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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의 맛집101

[손두부] 양구의 재발견, 양구재래식손두부 대한민국 정중앙에 있는 양구, 그곳의 손두부 집을 가다! 양구는 강원도 북부에 위치한 곳으로 동쪽은 인제군, 서쪽은 화천군과 철원군, 남쪽은 춘천시가 있습니다. 군대를 다녀온 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들어본 곳이 양구입니다. 양구는 한반도의 정중앙에 위치해 있어 ‘국토 정중앙’이라는 슬로건을 흔히 볼 수 있습니다. “양구에 손두부를 잘하는 집이 있다”는 지인의 추천으로 찾아간 곳은 양구재래식손두부입니다. 양구는 펀치볼에서 생산되는 시래기로도 유명합니다. 양구는 오래전 형이 군 생활을 할 때 면회를 갔던 곳이라 소소한 추억이 있는데, 어느덧 40여 년이 지나 당시의 모습은 흔적조차 볼 수 없습니다. 양구재래식손두부 입구부터 세월의 흔적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곳은 중소벤처기업부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에서 인증.. 2022. 12. 21.
[만두전골] 천진동만두전골, “왜 이렇게 맛있는 거야?” 만두전골은 기본! 회오리 기법을 이용한 김밥 모양의 볶음밥은 최고! 평소 만두를 먹지 않기에 “만두전골을 잘하는 집이 있다”라는 얘길 듣고도 시큰둥합니다. 하지만 다른 먹거리가 생각나지 않아 오늘은 정말 오랜만에 만두전골을 먹기로 합니다. 공지천을 거쳐 소양2교를 건너 우측 골목으로 들어가니 명성과는 달리 아담한 ‘천진동 만두전골’ 간판이 보입니다. 참고로, 이곳은 주차장이 없습니다. 주말이라 주변에 빈자리가 있어 주차합니다. 밖에서 보던 것과 달리 홀에는 손님들로 북적입니다. 겨우 자리을 얻어 앉았는데, 곧바로 대기하는 손님들이 생기는 것을 보니 유명한 집이 맞는 거 같습니다. 메뉴는 버섯전골, 내장전골, 만두전골이 있는데, 오늘은 만두전골을 먹기로 한 날입니다. 김치가 나옵니다. 깍두기입니다. 전골에.. 2022. 12. 15.
[부대찌개] 모박사부대찌개의 변신에 놀라다 “이걸 먹으라고?” 하지만 끓기 시작하자 모박사 부대찌개의 참모습 보여 코엑스 전시장에 갈 일이 있었습니다. 아침을 먹기에는 마음이 바빠 나선 길, 코엑스에 도착하니 시장기가 느껴집니다. “뭘 먹지?” 잠시 고민하다 가까운 곳에 있는 모박사 부대찌개 집으로 들어갑니다. 오전 11시, 이른 점심시간인데도 곳곳에 손님이 보입니다. 대표 메뉴인 부대전골을 주문합니다. 이 집의 특징은 부대찌개에 김치가 들어가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특이합니다. 이게 부대찌개? 메뉴판의 사진과는 모양이 사뭇 다릅니다. 뭔가 빠진 듯... 사리면을 추가합니다. 반찬은 간결합니다. 드디어 끓기 시작하고 냄새가 솔솔 풍기기 시작합니다. 맛을 봅니다. 그런데... 맛이 예사롭지 않네요. 첫인상과는 달리 진하고 깊은 맛이 납니다. 메뉴판을.. 2022. 11. 30.
[갈매기살] 만우갈매기살에서 진짜 갈매기살을 만났다! 간판값 하는 갈매기살, 강력한 내공의 반찬 퍼레이드 비가 부슬부슬 내립니다. 이 정도는 맞을 만합니다. 부천 소사구 송내동에 정말 맛있는 갈매기살 집이 있다는 얘길 몇 차례 들었는데, 오늘 그곳으로 갑니다. 삼형제의 이런 시간도 열흘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형과 막냇동생의 신규 프로젝트도 대부분 정리 단계에 이르렀고, 최종 점검만 마치면 모두 출국할 것입니다. 메뉴판 맨 위에 있는 갈매기살(180g, 1만 5천 원)을 주문합니다. 소갈비살과 항정살(각각 180g, 1만 5천 원)도 있지만, 오늘은 갈매기살을 먹기 위해 왔습니다. 그리 넓지 않은 홀에는 곳곳에 손님들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그 사이 갈매기살이 나왔습니다. 상차림이 시작됩니다. 열무김치가 나옵니다. 무생채무침과 배추속이 한 접시에 나옵니다. .. 2022. 11. 30.
[김홍석들밥] 한 끼 안에 들어있는 장인의 정성을 다한 손길 “밥이 예술이 되다” - 김홍석 들밥의 매력에 흠뻑 빠져 주말입니다. 아침은 간단히 콘플레이크로 해결합니다. 어제부터 오늘 점심은 외식을 결정한 상태입니다. 12시에 점심을 먹을 생각이었는데 예약 전화를 하니 오후 1시에나 가능하다고 합니다. 그나마 예약이 되어 다행입니다. 주인장의 프라이드를 느끼게 하는 김홍석 들밥(1만 원) 이미지입니다. 예약제로 운영하고 있음에도 미리 온 손님들은 밖에서 대기하고 있습니다. 창가에 앉습니다. 소박한 풍경이 마음을 편안하게 합니다. 또 은은하게 깔리는 음악이 부담스럽지 않고 국화차가 나와 분위기를 더합니다. 원래 이 집은 ‘홍석닭발’이었다고 합니다. 점심에 ‘들밥’을 내놓았는데 예상보다 인기가 높아 아예 상호를 ‘김홍석 들밥’으로 바꾸었다고 하니 참 잘하셨습니다. 상.. 2022. 11. 27.
[해장국] 옛날맛 해장국의 맛은 어떠하신가요? 내장 따로, 선지 따로... 따로국밥도 아닌데... 오늘은 국밥이 먹고 싶습니다. 남춘천역에 내려 옛날맛해장국으로 갑니다. 이 집은 30년 전통을 자랑하는 곳입니다. 오래된 만큼 지역 내에서는 맛집으로 통합니다. 춘천시에서 안심식당으로 인증하고 있네요. 점심시간이 지나서인지 홀에는 손님 한 팀만 보입니다. 메뉴판에서 가장 먼저 나오는 것, 그렇습니다. 사골 선지해장국을 주문합니다. 깍두기, 김치, 양념장이 나옵니다. 오늘의 주인공 사골 선지해장국입니다. 그런데 무언가 따로 노는 느낌... 고추기름을 두르고, 양념장과 다진 청양고추로 간을 맞춥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천엽과 선지가 따로 노는 것은 어쩔 수 없습니다. 한 번쯤 확실하게 끓여서 나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잘 먹고 나서 뭔 소리냐?” 하실 수.. 2022. 11. 26.
[닭갈비] 또 닭갈비... 갈비 없는 닭갈비에 빠져 발걸음은 자연스럽게 비와 별로 향하고... 늦은 점심을 먹은 터라 저녁 생각이 없습니다. 그러니 “이른 저녁이나 먹자”는 말이 달가울 리 없습니다. 하지만 발걸음은 스무숲 먹자거리로 향합니다. 숯불 오겹살에 소주 한 잔 정도는 무난할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하지만 메뉴를 닭갈비로 바꿉니다. 어차피 저녁 생각이 없었기에 닭갈비를 좋아하는 이를 배려합니다. 새 단장한 비와별 닭갈비집. 오래 다닌 집인데 확 바뀐 인테리어가 낯설기만 합니다. 그 사이 닭갈비를 주문합니다. 닭갈비가 익어가는 동안 새로 바뀐 메뉴판을 봅니다. 한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잘 만들었네요. 먹음직스러운 닭갈비가 시식을 기다립니다. 참이슬도 대기 중입니다. 닭갈비가 익기 전 떡사리부터 먹습니다. 우동사리도 맛있습니.. 2022. 11. 26.
[초밥] 오다가다 만나는 ‘오다초밥’ 깔끔 신선한 생선회와 초밥, 만족스러운 서비스까지 한 달 가까이 삼겹살에 빠져 삽니다. 오늘도 부천역에 내려 가까운 삼겹살집으로 갑니다. ‘역 부근에서는 될 수 있으면 식사를 금하라’라는 아버님의 말씀을 잠시 잊고 삼겹살집으로 들어갑니다. 처음 가는 집이지만 ‘삼겹살 정도야 거기서 거기’라는 생각은 착각이었습니다. 그렇습니다. 삼겹살은 기대 이하의 수준, 국 같은 된장찌개 등 부실함이 여지없이 드러납니다. 먹는 둥 마는 둥 자리를 털고 일어납니다. 덕택에 삼겹살 사랑에서 벗어날까요. 아무튼, 삼겹살 생각이 사라집니다. 그래서 찾아간 곳이 바로 ‘오다초밥’입니다. 문을 열고 들어가자마자 경쾌하고 밝은 인사를 받습니다. 시작이 좋습니다. ‘모둠 사시미’를 주문합니다. 미소장국이 나옵니다. 어? 초밥이 아니라.. 2022. 11. 25.
[빈대떡, 모둠전, 두부삼합] 님과 함께, 전과 함께, 막걸리에 취하다 막걸리 한 잔에 추억과 빈대떡 한 장에 낭만이 함께하는 ‘전과 함께’ 미국 시민권자인 막냇동생의 출국이 열흘 남았습니다. 추억을 남기자는 의도는 아니었지만 함께하는 시간 모두가 추억이 됩니다. 오늘은 빈대떡에 막걸리를 먹고 싶다는 얘기를 듣고 부천 자유시장으로 갑니다. 처음 가보는 시장인데, 의외로 규모가 큽니다. 심곡고가교를 지나면 시장이 끝나는 부분인데, 그곳에 전집이 있어 들어갑니다. 전과 함께, 이름이 낭만적입니다. 남진의 ‘님과 함께’가 자연스럽게 떠오릅니다. 모둠전과 두부삼합을 주문합니다. 모둠전이 나옵니다. 빈대떡, 장떡, 호박전, 동태전, 깻잎전, 동그랑땡 등 온갖 전이 다 나옵니다. 전에는 막걸리가 어울리지만 저는 오늘도 참이슬입니다. 두부삼합이 어떻게 나올지 궁금했는데, 기름에 구운 두.. 2022. 11. 24.
[짜장면] 간짜장이 먹고 싶어... 중국집마다 다른 짜장면의 맛, 그렇다면 내게 맞는 집은? 점심시간이 지났습니다. 간단히 해먹기도 귀찮아 무작정 나섭니다. 요즘은 혼밥 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국밥집이 무난하지만 오늘은 휴일입니다. 무작정 길을 건넙니다. 더러 분식집이 보이지만 그렇게 먹고 싶진 않습니다. 생각한 곳이 중국집, 볶음밥이나 간짜장을 먹기로 합니다. ‘손차이’가 보입니다. 점심시간이 지난 탓인지 테이블 위에는 손님들의 흔적이 곳곳에 남아있습니다. 빈 그릇을 치우는 분의 손길이 분주한 가운데 손님은 저 혼자입니다. 메뉴판을 보지만 볶음밥과 간짜장은 보이지 않습니다. 중국집의 기본 메뉴로 들어있을 줄 알았는데... 어쩔 수 없이 짜장면을 주문합니다. 중국집에서 가장 많이 주문하고, 가장 빨리 나오는 음식이죠. 그 사이 다른 손님이.. 2022. 11. 22.
[슈네 화덕피자] 이탈리아 화덕에 구운 ‘진정한’ 화덕피자 화덕에서 갓 나온 피자와 백담계곡 풍경을 동시에 즐긴다 아침을 거르고 나선 길, 화덕피자 얘기가 나옵니다. 속에서는 ‘국밥 좀 보내줘요~’라며 신호를 보내는데 피자라니... 국밥 이상의 먹거리가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안고 슈네 화덕피자집으로 갑니다. 입구에는 ‘2022년 지정 인제 맛집’이라는 작은 간판이 걸려 있습니다. 믿을 만한 곳이니 걱정 말고 들어오라는 표식 같기도 합니다. 홀 안은 포근한 분위기입니다. 곳곳에서 주인장의 세심함이 느껴집니다. 아, 한쪽 벽에는 온통 새집이 있습니다. 테라스로 나가니 한쪽 벽 역시 새집으로 가득합니다. 그저 장식이 아닌 새들이 월세든 전세든 언제든 들어와 살 수 있도록 잘 만들어졌습니다. 여름이었더라면... 테라스로 나가니 멋진 나무와 백담계곡물이 한편의 그림 같습.. 2022. 11. 21.
[춘천 맛집] 집에서 먹는 만 가지 맛, ‘만미정’ 시골집에 온 듯 아주머니들의 푸근하고 편안한 손맛 일단 점심은 외식으로 결정했으나 마땅히 갈만한 음식점이 떠오르지 않습니다. 형과 동생이 생선구이가 먹고 싶다면 춘천시청 주변에 있는 강릉집으로 가라고 했으나 그 집은 일요일이라 쉽니다. 무작정 춘천시청으로 방향을 정합니다. 어차피 춘천미술관을 갈 생각이었으니까요. 관공서 주변은 맛집이 많습니다. 공무원들의 까다로운 입맛을 잡기 위해서는 음식 맛이 남달라야 하기 때문입니다. 춘천시청 좌측 골목으로 들어섭니다. 골목에는 사람들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한산합니다. ‘만미정’이 보입니다. 전에 제육쌈밥을 먹었던 곳입니다. 만미정으로 들어갑니다. 조금 이른 시간인가요, 손님이 보이지 않습니다. 생선구이정식을 주문합니다. 8가지 반찬이 상에 오릅니다. 구수한 된장국... 2022. 11.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