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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예술78

[박수근미술관] 양구 군립 박수근미술관 개관 20주년 기념 특별전 ‘박수근의 시간•美石의 공간’을 찾아서 강원도 양구를 가야겠다고 생각한 것은 현관에 있는 사진 한 장 때문입니다. 오래전 교과서에서 봤던 박수근의 ‘아기 보는 소녀(1962)입니다. 한가로운 오후에 양구 박수근미술관에 도착합니다. 미술관 입구 주차장에는 단체관람을 온 듯 한 관광버스 한 대와 승용차 몇 대만 보일 정도로 허허롭습니다. 박수근미술관은 ‘기념전시관’, ‘현대미술관’, ‘파빌리온’ 총 3개의 전시관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마침 양구 군립 박수근미술관 개관 20주년을 맞아 기념 특별전인 ‘박수근의 시간•美石의 공간’이 열리고 있습니다. 화가 박수근 박수근(1914~1965)의 삶과 예술은 한마디로 ‘서민의 화가’입니다. 그는 곤궁한 시절에 힘겹게 살아갔던 서민화가 그 자체였습니다. 1914년 강.. 2022. 12. 22.
[국립춘천박물관 개관 20주년 특별전] 미물지생(微物之生), 옛 풀벌레 그림 속 세상 천천히 걸어야 볼 수 있는 가장 작은 세상 2022년 10월 25일부터 2023년 1월 25일까지 ‘미물지생(微物之生), 옛 풀벌레 그림 속 세상’ 국립춘천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는 국립춘천박물관 개관 20주년 특별전으로 2022년 10월 25일부터 2023년 1월 25일까지 ‘미물지생(微物之生), 옛 풀벌레 그림 속 세상’ 전시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가장 작은 세상 옛사람들은 벌레를 세상 만물 중에서 제일 작은 미물로 여기고 벌레가 사는 세상이 가장 작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들은 벌레가 사는 작은 세상을 세심하게 관찰하여 그림으로 그렸으며, 그 그림에 교훈이나 소망을 담기도 했습니다. 풀벌레를 그린 10폭 병풍(草蟲圖十幅屛風) 신사임당(1504~1551)/조선/종이에 채색/국립중앙박물관 신사임당이 그렸다고 .. 2022. 12. 14.
[강원예총 60주년 문화예술 대축제] 60인의 초대작가전 강원미술 100년의 봄, 꽃향기가 가득한 춘천미술관을 가다 지난 12월 9일(금)부터 14일(수)까지 ‘60인의 초대작가전, 강원미술 100년의 봄’이 춘천미술관에서 열렸습니다. 인사의 글 강원예총 60주년 문화예술대축제 강원미술 100년의 봄 ‘강원예총 창립 60주년 문화예술 대축제’ 강원미술, 서예 100년을 바라보다 법고창신(法古創新) 전시회에서 뵙게 되어 반갑습니다. 60년을 이끌어 온 원로작가 현재의 위상을 지켜가는 중견작가 앞으로 100년을 채워갈 청년작가가 참여하는 전시회로서 강원도 대표 예술 단체인 강원예총의 나아갈 방향 및 새로운 비전을 모색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확신합니다. 그리고 강원예총 60년의 역사를 빛내주신 열한 분의 선대 회장님께 무한한 존경과 감사의 인사를 올립니다. 열한 분.. 2022. 12. 13.
[강원예총 60주년 문화예술대축제] 법고창신(法古創新) 강원 원로사진작가전 강원사진 100년을 바라보다 12월 9일(금)부터 14일(수)까지 ‘법고창신(法古創新) 강원사진 100년을 바라보다-강원 원로사진작가전’이 춘천예술마당 아트플라자 갤러리에서 열렸습니다. 강원 원로사진작가전 故 박영택 故 박종혁 故 이문주 故 채창석 故 송광섭 故 한경우 故 신순길 강인흥 임성일 장동성 정종진 김진안 최병욱 이기호 이인형 지헌익 조관형 황상득 박광린 류제원 김영한 김광수 모시는 글 올해로 강원예총 60년을 맞이하면서 사진계에서도 예부터 활동하던 원로분들을 찾아보게 되었습니다. 지금처럼 디지털 자료가 없던 시절. 필요한 자료를 찾기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어쩌다 자료가 있더라도 프린트할 자료라면 낮은 해상도로 인해 작화 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만큼 우리 선배들의 활동이나 작.. 2022. 12. 13.
[전시회] 2022 진창화춘展 보호되어 있는 글 입니다. 2022. 12. 7.
[춘천문화예술회관] ‘상+생’, 미래를 여는 상상력과 생명력의 세계로 초대합니다 2022 춘천 모두의 미술, 미술인들의 작품을 한 자리에 총 9가지 섹션에서 다양한 작품들의 ‘상+생’을 만난다 주말에 춘천문화예술회관으로 갑니다. 지난 11월 18일부터 12월 4일까지 ‘상+생’이 춘천문화예술회관 전시관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이번 전시에는 221명의 춘천 미술인이 함께하고 있습니다. 특히 108명의 아동 작품들도 만날 수 있습니다. 당신과 세계의 상+생 발을 내려다보지 말고 고개를 들어 별을 바라보자. 눈으로 보는 것을 이해하려 하고, 우주가 존재할 수 있는 이유가 무엇인지 의문을 품자. 상상력을 가지자. 삶이 아무리 어려워도, 세상에는 해낼 수 있고 성공을 거둘 수 있는 일이 언제나 있다. 중요한 것은 포기하지 않는 것이다. 상상력을 가두지 말고, 미래를 만들어 나가자. — 스티븐 .. 2022. 12. 1.
[전시회-김영경 개인전] “어느 날, 나는 꿈에서 작은 비밀 하나를 발견한다” 김영경 개인전 KIM YOUNG-KYUNG SOLO EXHIBITION 사이의 공간 “우리에게는 꿈이 필요합니다. 꿈은 자기(Self)가 매일 밤 우리에게 쓰는 편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전시 소개 오랫동안 꿈을 기록해오면서 꿈이 드러내는 무의식의 세계가 현실 세계와 깊은 소통을 하고 있으며 나아가 두 세계가 끊임없이 서로 영향을 주고받고 있음을 알게 되었다. 꿈은 은유와 상징으로 이야기를 한다. 꿈은 현실의 언어와는 다른 방식으로 우리에게 말을 건네는데 나는 이것이 마치 하나의 커다란 그림 같았다. 모든 이야기가 담겨 있는 하나의 커다란 그림, 매우 인상 깊은 꿈을 꾼 뒤, 그 이미지를 그림으로 표현하는 작업을 해 오면서 꿈의 세계를 의식으로 드러내는 작업이 개인에게 큰 의미가 있을 수 있다는 경험을.. 2022. 11. 28.
[김명숙 전시회] 영혼의 정원 SOUL GARDEN 한 올 한 올 작가의 숨결이 모여 하나의 작품으로 승화하다 ‘섬유회화’가 지닌 매력과 묘미, 새로운 미적 체험에 감동 바쁜 주말입니다. 상상마당 춘천 갤러리와 춘천문화예술회관을 거쳐 춘천미술관에 와서야 한숨을 돌립니다. 춘천미술관에서는 김명숙 작가의 ‘영혼의 정원 SOUL GARDEN’ 전시회가 11월 25일(금)부터 30일(수)까지 열리고 있습니다. 전시장 1층을 들어서면 길게 프린팅 된 천이 일정한 간격으로 걸려 있습니다. 바람이 부는 정도에 따라 늘어진 천들은 하늘거리며 움직입니다. 역동적은 아니어도 봄바람처럼 부드러운 감각이 살아나는 듯합니다. 한 올 한 올 작가의 정성이 작품에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이번 전시회에 나온 작품들은 제목이 없습니다. 모두 ‘SOUL GARDEN’입니다. 아래 사진.. 2022. 11. 27.
[전시회-윤명식 개인전] 내일을 꿈꾸다 인생의 길에서 윤명식의 ‘만다라’를 보다 서울을 다녀왔습니다. 그 사이 문화공간 역에서는 새로운 전시회가 열리고 있네요. ‘윤명식 개인전-내일을 꿈꾸다’입니다. 전시장 안으로 들어가니 아무도 없습니다. 잠시 후 윤명식 작가가 모습을 나타냅니다. 친근한 인상의 이웃집 아저씨 같습니다. 마치 오래 전부터 알았던 사람처럼 이런저런 얘기를 나눕니다. 윤 작가의 작품 설명은 솔직하고 직관적입니다. 수줍은 듯 내뱉는 그의 언어에는 순수함이 묻어납니다. 그리고 작품에 대한 애정 역시 맑고 깨끗합니다. 그의 개인전을 알리는 봄내 11월호에는 다음과 같이 작가의 말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어차피 하루 이틀 상처받고 아물고 하다 보면 어느새 한 겹 두 겹 두께감이 만들어진다. 스스로 보호하는 방어막이 설치된다. 인간은 스.. 2022. 11. 26.
[새만금 어린이 그림 그리기 공모전] ‘내가 그린(GREEN) 새만금의 미래’ 동심 물씬 풍기는 어린이들의 그림에 풍덩 빠지다 ‘2022 카페쇼’를 보기 위해 봉은사역에서 내려 코엑스로 가던 중 ‘새만금 어린이 그림 그리기 공모전’에서 수상한 작품들이 전시된 것을 보게 됩니다. 당연히 발길을 멈춥니다. 크레용으로 그림 어린이들의 그림이 귀엽고 정겨워 도저히 지나칠 수 없습니다. 전시된 ​어린이 작품들은 지난 11월 18일 ‘제7회 새만금 어린이 그림 그리기 공모전’에서 수상한 그림들입니다. 이 공모전(7월 18일~10월 7일)은 ‘내가 그린(GREEN) 새만금의 미래’라는 주제로 열렸으며, ‘미래도시 새만금’의 주인이 될 어린이들에게 새만금에 대한 무한한 상상과 꿈을 펼치는 기회를 제공했다고 합니다. ​ 새만금개발청은 접수된 총 1,194편(개인 471점, 단체 723점)의 작품을.. 2022. 11. 24.
[전시회-문화공간 문] 강선주 개인전 ‘정원도감’ - 피고 지고(치유의 정원으로의 초대) 서울 가는 길, 남춘천역 ‘문화공간 역’으로 갑니다. 강선주 개인전 ‘정원도감 - 피고 지고(치유의 정원으로의 초대)’가 11월 18일부터 24일까지 일주일간 열리고 있습니다. 인사말 정원 도감 - 피고 지고(치유의 정원으로의 초대) 30년 넘게 집 정원을 가꾸며 살았다. 화려하고 장식적인 식물도 많지만 소박하고 단아하며 어린 시절 많이 보아오던 식물들이 내 마음을 붙잡는다. 정원을 가꾸며 피고 지는 꽃을 보다 보니 어린 시절 추억이 새록새록 피어오른다. 봉숭아를 한 아름 따서 손톱을 물들이고 (밤새 불편한 손가락 때문에 얼마나 몸을 뒤척였던지... 그리고 까무룩 잠이 들었다. 깨어 보면 손가락에서 빠진 꽃물이 이불을 물들였었다) 강아지풀을 손에 들고 .. 2022. 11. 24.
[춘천현대사생회] 제18회 춘천현대사생회展 2022 봄내골 안풍경 박풍경 EXHIBITION OF CHUNCHEON HYEONDAE ART PAINTING CLUB 2022.11.18.~23, 춘천미술관 전관 개막일이 18일이었는데 저는 17일 전시장을 찾았습니다. 하루 먼저 온 셈이죠. 아쉬움이 남아 20일 오후 춘천미술관으로 갑니다. 그리고 전시회 관람에 대한 많은 것을 배웁니다. 인사말 4월초 아직은 누런 겨울 색을 바꾸지 못한 북쪽 소양강변에서 시작한 저희들의 그림 소풍은 긴 초록의 계절을 지나 화사한 가을 나무들을 그리면서 쉼터에 이르렀습니다. 농사일처럼 해마다 하는 같은 일인데도 왜 힘들고 지루하지 않은지 모르겠습니다. 현장 사생을 하면서 저희가 누리는 즐거움과 배움은 다른 어떤 활동에서 얻는 것과도 바꿀 수 없는 특별하고 소중한 행복.. 2022. 11.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