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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구오일장] ‘없는 것 빼곤 다 있는’ 오일장 아기자기한 알짜 오일장이 있는 곳, 양구에 가다! 대한민국의 정중앙에 있는 양구, 해서 ‘한반도의 배꼽’이라 불리기도 합니다. 양구에는 펀치볼, 파로호, 박수근미술관, 을지전망대, 제4땅굴 등 유명 관광지가 즐비하지만 역시 사람 냄새나는 양구오일장터를 빼놓을 수 없습니다. 최근에는 양구 펀치볼 시래기로 인기 급상승 중입니다. 아무튼 양구오일장은 5, 10일이 들어간 날 열립니다. 양구오일장은 조선시대 이전부터 이어져 왔다고 합니다. 처음에는 함춘나루터(양구군 하리) 근처에 우시장과 함께 섰다가 파로호가 들어서면서 장터 일대가 수몰되어 양구읍내로 자리를 옮긴 것이라 합니다. ‘없는 것 빼곤 다 있는’ 오일장에는 마트와 달리 빼놓을 수 없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흥정하는 재미, 푸짐한 덤과 사람의 .. 2022. 12. 22.
[박수근미술관] 양구 군립 박수근미술관 개관 20주년 기념 특별전 ‘박수근의 시간•美石의 공간’을 찾아서 강원도 양구를 가야겠다고 생각한 것은 현관에 있는 사진 한 장 때문입니다. 오래전 교과서에서 봤던 박수근의 ‘아기 보는 소녀(1962)입니다. 한가로운 오후에 양구 박수근미술관에 도착합니다. 미술관 입구 주차장에는 단체관람을 온 듯 한 관광버스 한 대와 승용차 몇 대만 보일 정도로 허허롭습니다. 박수근미술관은 ‘기념전시관’, ‘현대미술관’, ‘파빌리온’ 총 3개의 전시관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마침 양구 군립 박수근미술관 개관 20주년을 맞아 기념 특별전인 ‘박수근의 시간•美石의 공간’이 열리고 있습니다. 화가 박수근 박수근(1914~1965)의 삶과 예술은 한마디로 ‘서민의 화가’입니다. 그는 곤궁한 시절에 힘겹게 살아갔던 서민화가 그 자체였습니다. 1914년 강.. 2022. 12. 22.
[손두부] 양구의 재발견, 양구재래식손두부 대한민국 정중앙에 있는 양구, 그곳의 손두부 집을 가다! 양구는 강원도 북부에 위치한 곳으로 동쪽은 인제군, 서쪽은 화천군과 철원군, 남쪽은 춘천시가 있습니다. 군대를 다녀온 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들어본 곳이 양구입니다. 양구는 한반도의 정중앙에 위치해 있어 ‘국토 정중앙’이라는 슬로건을 흔히 볼 수 있습니다. “양구에 손두부를 잘하는 집이 있다”는 지인의 추천으로 찾아간 곳은 양구재래식손두부입니다. 양구는 펀치볼에서 생산되는 시래기로도 유명합니다. 양구는 오래전 형이 군 생활을 할 때 면회를 갔던 곳이라 소소한 추억이 있는데, 어느덧 40여 년이 지나 당시의 모습은 흔적조차 볼 수 없습니다. 양구재래식손두부 입구부터 세월의 흔적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곳은 중소벤처기업부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에서 인증.. 2022. 12. 21.
[만두전골] 천진동만두전골, “왜 이렇게 맛있는 거야?” 만두전골은 기본! 회오리 기법을 이용한 김밥 모양의 볶음밥은 최고! 평소 만두를 먹지 않기에 “만두전골을 잘하는 집이 있다”라는 얘길 듣고도 시큰둥합니다. 하지만 다른 먹거리가 생각나지 않아 오늘은 정말 오랜만에 만두전골을 먹기로 합니다. 공지천을 거쳐 소양2교를 건너 우측 골목으로 들어가니 명성과는 달리 아담한 ‘천진동 만두전골’ 간판이 보입니다. 참고로, 이곳은 주차장이 없습니다. 주말이라 주변에 빈자리가 있어 주차합니다. 밖에서 보던 것과 달리 홀에는 손님들로 북적입니다. 겨우 자리을 얻어 앉았는데, 곧바로 대기하는 손님들이 생기는 것을 보니 유명한 집이 맞는 거 같습니다. 메뉴는 버섯전골, 내장전골, 만두전골이 있는데, 오늘은 만두전골을 먹기로 한 날입니다. 김치가 나옵니다. 깍두기입니다. 전골에.. 2022. 12. 15.
[국립춘천박물관 개관 20주년 특별전] 미물지생(微物之生), 옛 풀벌레 그림 속 세상 천천히 걸어야 볼 수 있는 가장 작은 세상 2022년 10월 25일부터 2023년 1월 25일까지 ‘미물지생(微物之生), 옛 풀벌레 그림 속 세상’ 국립춘천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는 국립춘천박물관 개관 20주년 특별전으로 2022년 10월 25일부터 2023년 1월 25일까지 ‘미물지생(微物之生), 옛 풀벌레 그림 속 세상’ 전시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가장 작은 세상 옛사람들은 벌레를 세상 만물 중에서 제일 작은 미물로 여기고 벌레가 사는 세상이 가장 작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들은 벌레가 사는 작은 세상을 세심하게 관찰하여 그림으로 그렸으며, 그 그림에 교훈이나 소망을 담기도 했습니다. 풀벌레를 그린 10폭 병풍(草蟲圖十幅屛風) 신사임당(1504~1551)/조선/종이에 채색/국립중앙박물관 신사임당이 그렸다고 .. 2022. 12. 14.
[강원예총 60주년 문화예술 대축제] 60인의 초대작가전 강원미술 100년의 봄, 꽃향기가 가득한 춘천미술관을 가다 지난 12월 9일(금)부터 14일(수)까지 ‘60인의 초대작가전, 강원미술 100년의 봄’이 춘천미술관에서 열렸습니다. 인사의 글 강원예총 60주년 문화예술대축제 강원미술 100년의 봄 ‘강원예총 창립 60주년 문화예술 대축제’ 강원미술, 서예 100년을 바라보다 법고창신(法古創新) 전시회에서 뵙게 되어 반갑습니다. 60년을 이끌어 온 원로작가 현재의 위상을 지켜가는 중견작가 앞으로 100년을 채워갈 청년작가가 참여하는 전시회로서 강원도 대표 예술 단체인 강원예총의 나아갈 방향 및 새로운 비전을 모색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확신합니다. 그리고 강원예총 60년의 역사를 빛내주신 열한 분의 선대 회장님께 무한한 존경과 감사의 인사를 올립니다. 열한 분.. 2022. 12. 13.
[강원예총 60주년 문화예술대축제] 법고창신(法古創新) 강원 원로사진작가전 강원사진 100년을 바라보다 12월 9일(금)부터 14일(수)까지 ‘법고창신(法古創新) 강원사진 100년을 바라보다-강원 원로사진작가전’이 춘천예술마당 아트플라자 갤러리에서 열렸습니다. 강원 원로사진작가전 故 박영택 故 박종혁 故 이문주 故 채창석 故 송광섭 故 한경우 故 신순길 강인흥 임성일 장동성 정종진 김진안 최병욱 이기호 이인형 지헌익 조관형 황상득 박광린 류제원 김영한 김광수 모시는 글 올해로 강원예총 60년을 맞이하면서 사진계에서도 예부터 활동하던 원로분들을 찾아보게 되었습니다. 지금처럼 디지털 자료가 없던 시절. 필요한 자료를 찾기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어쩌다 자료가 있더라도 프린트할 자료라면 낮은 해상도로 인해 작화 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만큼 우리 선배들의 활동이나 작.. 2022. 12. 13.
[전시회] 2022 진창화춘展 보호되어 있는 글 입니다. 2022. 12. 7.
[춘천문화예술회관] ‘상+생’, 미래를 여는 상상력과 생명력의 세계로 초대합니다 2022 춘천 모두의 미술, 미술인들의 작품을 한 자리에 총 9가지 섹션에서 다양한 작품들의 ‘상+생’을 만난다 주말에 춘천문화예술회관으로 갑니다. 지난 11월 18일부터 12월 4일까지 ‘상+생’이 춘천문화예술회관 전시관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이번 전시에는 221명의 춘천 미술인이 함께하고 있습니다. 특히 108명의 아동 작품들도 만날 수 있습니다. 당신과 세계의 상+생 발을 내려다보지 말고 고개를 들어 별을 바라보자. 눈으로 보는 것을 이해하려 하고, 우주가 존재할 수 있는 이유가 무엇인지 의문을 품자. 상상력을 가지자. 삶이 아무리 어려워도, 세상에는 해낼 수 있고 성공을 거둘 수 있는 일이 언제나 있다. 중요한 것은 포기하지 않는 것이다. 상상력을 가두지 말고, 미래를 만들어 나가자. — 스티븐 .. 2022. 12. 1.
[부대찌개] 모박사부대찌개의 변신에 놀라다 “이걸 먹으라고?” 하지만 끓기 시작하자 모박사 부대찌개의 참모습 보여 코엑스 전시장에 갈 일이 있었습니다. 아침을 먹기에는 마음이 바빠 나선 길, 코엑스에 도착하니 시장기가 느껴집니다. “뭘 먹지?” 잠시 고민하다 가까운 곳에 있는 모박사 부대찌개 집으로 들어갑니다. 오전 11시, 이른 점심시간인데도 곳곳에 손님이 보입니다. 대표 메뉴인 부대전골을 주문합니다. 이 집의 특징은 부대찌개에 김치가 들어가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특이합니다. 이게 부대찌개? 메뉴판의 사진과는 모양이 사뭇 다릅니다. 뭔가 빠진 듯... 사리면을 추가합니다. 반찬은 간결합니다. 드디어 끓기 시작하고 냄새가 솔솔 풍기기 시작합니다. 맛을 봅니다. 그런데... 맛이 예사롭지 않네요. 첫인상과는 달리 진하고 깊은 맛이 납니다. 메뉴판을.. 2022. 11. 30.
[갈매기살] 만우갈매기살에서 진짜 갈매기살을 만났다! 간판값 하는 갈매기살, 강력한 내공의 반찬 퍼레이드 비가 부슬부슬 내립니다. 이 정도는 맞을 만합니다. 부천 소사구 송내동에 정말 맛있는 갈매기살 집이 있다는 얘길 몇 차례 들었는데, 오늘 그곳으로 갑니다. 삼형제의 이런 시간도 열흘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형과 막냇동생의 신규 프로젝트도 대부분 정리 단계에 이르렀고, 최종 점검만 마치면 모두 출국할 것입니다. 메뉴판 맨 위에 있는 갈매기살(180g, 1만 5천 원)을 주문합니다. 소갈비살과 항정살(각각 180g, 1만 5천 원)도 있지만, 오늘은 갈매기살을 먹기 위해 왔습니다. 그리 넓지 않은 홀에는 곳곳에 손님들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그 사이 갈매기살이 나왔습니다. 상차림이 시작됩니다. 열무김치가 나옵니다. 무생채무침과 배추속이 한 접시에 나옵니다. .. 2022. 11. 30.
[전시회-김영경 개인전] “어느 날, 나는 꿈에서 작은 비밀 하나를 발견한다” 김영경 개인전 KIM YOUNG-KYUNG SOLO EXHIBITION 사이의 공간 “우리에게는 꿈이 필요합니다. 꿈은 자기(Self)가 매일 밤 우리에게 쓰는 편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전시 소개 오랫동안 꿈을 기록해오면서 꿈이 드러내는 무의식의 세계가 현실 세계와 깊은 소통을 하고 있으며 나아가 두 세계가 끊임없이 서로 영향을 주고받고 있음을 알게 되었다. 꿈은 은유와 상징으로 이야기를 한다. 꿈은 현실의 언어와는 다른 방식으로 우리에게 말을 건네는데 나는 이것이 마치 하나의 커다란 그림 같았다. 모든 이야기가 담겨 있는 하나의 커다란 그림, 매우 인상 깊은 꿈을 꾼 뒤, 그 이미지를 그림으로 표현하는 작업을 해 오면서 꿈의 세계를 의식으로 드러내는 작업이 개인에게 큰 의미가 있을 수 있다는 경험을.. 2022. 11.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