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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예술78

[인제내설악미술관] ‘2022 내설악 예술인전’을 가다 48인의 작가들의 열정을 ‘다시, 새 희망’으로 본다 11월 17일부터 12월 20일까지, 인제내설악미술관 1~3 전시실에서 열려 ‘인제 가면 언제 오나 원통해서 못살겠네’라는 말을 들으며 입대한 곳이 12사단입니다. 인제에서 원통으로, 원통에서 천도리를 거쳐 서화리까지... 결국 민통선 안에서 군 생활을 마칩니다. 당시만 해도 군 생활한 곳은 쳐다보지도 않겠다고 했지만, 돌이켜 생각하면 인제군은 어딜 가도 참 좋은 곳입니다. 오죽하면 ‘하늘이 내린 인제’라는 말이 나왔을까요. 오늘은 인제를 갑니다. 전에 한 번 다녀왔던 ‘여초서예관’과 ‘한국시집박물관’을 둘러보고 나오는 길, 한 시간 정도 여유가 있어 찾아간 곳이 바로 ‘인제내설악미술관’입니다. 마침 ‘2022 내설악 예술인展’이 열리고 있어 편안한 .. 2022. 11. 20.
[여초서예관] 근현대 한국서예사의 대가 여초 김응현 선생의 숨결을 느끼다 여초서예관, 6천여 점의 소장품 갖춘 서예전문박물관 ‘추사 이후 여초’라는 근현대 한국서단의 대가 여초 김응현 강원도 인제군 북면 용대리에 자리한 ‘여초서예관’은 근현대 한국서예사의 최고 대가로 평가받는 여초 김응현(如初 金膺顯) 선생의 문화재급 서예작품과 유품 그리고 국내·외 서법 관련 자료, 서적 등 총 6천여 점의 소장품이 보존·전시되고 있는 서예전문박물관입니다. 여초 김응현은 1996년 인제군 북면 한계리에 ‘구룡동천(九龍洞天)’으로 명명된 집을 짓고 자연과 벗 삼아 만년에 자유로운 작품세계를 펼치다 2007년 2월 80세의 나이로 타계하셨습니다. 이러한 인연으로 2013년 6월 전국 최대 규모의 서예전문박물관인 ‘여초서예관’이 인제군에 세워져 여초의 서법정신이 담긴 소중한 작품들이 보존·전시되었.. 2022. 11. 20.
[여초서예관] ‘여초서예대전 초대작가전’을 관람하고... ‘여초서예대전 초대작가전’ 여초 선생의 숨결 가득한 전시장 풍경, 진한 묵향에 빠지다 인제에 가는 길, 이번이 두 번째 방문인 ‘여초서예관’은 지난번처럼 차분하고 조용한 분위기입니다. 첫 관람에는 비가 내려 제대로 관람하지 못했지만 이번에는 홀로 전시장을 둘러보는 행운(?)을 얻습니다. 여초서예관은 근현대 한국서예 역사에서 최고의 작가로 평가받는 김응현(1927~2007) 선생을 기리기 위해 설립되었습니다. 여초(如初)는 ‘처음과 같다’는 의미로 김응현 선생의 호인데, 한결 같이 글씨 수련에 전념했던 그의 생애와도 잘 어울립니다. 사고로 오른손을 다치게 되자 왼손으로 쓴 작품을 모아 전시회를 열기도 했다고 합니다. 여초서예관에서는 2022년 기획전시로 ‘여초서예대전 초대작가전’을 열고 있습니다. 여초서예.. 2022. 11. 20.
[한국시집박물관-기획전시] ‘2022 인제문인 시서화전’에서 또 다른 ‘인제’를 만나다 한국시집박물관 기획전시; 2022 인제문인 시서화전 전시 기간; 2022.9.30.~2023.1.31 ‘2022 인제문인 시서화전’이 지난 9월 30일부터 2023년 1월 31일까지 한국시집박물관 2층 기획전시실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상설전시장에 앞서 발길은 자연스럽게 기획전시장으로 향합니다. 전시장에 들어서자 편안하게 들리는 시 낭송이 반갑습니다. 은은한 배경음악과 어울려 전시장의 품격을 한껏 높여줍니다. 인사말 2022 인제문인 시서화전은 ‘인제’입니다. 인제의 자연환경, 특산물, 인제사람 등 누군가에게는 익숙하지만, 다른 누군가에게는 낯선 ‘인제’가 표현된 작품 30편을 시서화로 제작하여 선보입니다. 현재 인제에 거주하는 시인들뿐만 아니라 출향하여 타지에서 활동 중인 시인 및 인제와 인연이 깊은 시.. 2022. 11. 20.
[한국시집박물관] 한국의 시(詩) 세계를 한 곳에서 본다 우리 시(詩)의 역사를 시대별로 살펴볼 수 있는 곳 강원도 인제, 강원도에서 군 생활을 한 사람이라면 혹독한 겨울 추위가 새삼 떠오를 것입니다. 초겨울로 성큼 다가선 쌀쌀한 오후 인제 ‘한국시집박물관’을 찾았습니다. 숲길을 따라 시인을 만난다 한국시집박물관은 야외 숲에 ‘시인의 나무’를 조성하고 있습니다. ‘시인의 나무’는 근·현대 시인 한 분 한 분을 기념하는 시비를 소나무 숲과 어우러지게 만들어 놓았습니다. 지난해 ‘여초서예관’을 찾았을 때 잠시 들린 적은 있지만 오늘처럼 마음먹고 관람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평일 오후의 한가로운 박물관, 이 시간에 이곳까지 관람객들이 찾아온다는 게 쉽지 않을 것입니다. 그래서 오롯이 편안하고 느긋하게 박물관을 둘러봅니다. 멋진 현대식 건축물이 먼저 반깁니다. .. 2022. 11. 19.
[김영한 사진전] 김영한의 ‘나한(羅漢)’을 만나다 지친 마음에 위안을 주는 나한, ‘김영한 사진전, 나한(羅漢)’ 11월 17일(목)부터 21일(월)까지 춘천 아트플라자 갤러리 ‘김영한 사진전, 나한(羅漢)-해학과 엄숙’이 11월 17일(목)부터 21일(월)까지 춘천 아트플라자 갤러리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아트플라자 갤러리와 이웃한 춘천미술관에서는 제18회 춘천현대사생회展 ‘2022 봄내골 안풍경 밖풍경’(2022.11.18.~23) 전시 준비로 부산합니다. ‘춘천미술관에 가면 전시회가 열리고 있겠지...’라며 무작정 나선 길이었는데, 정작 춘천미술관은 하루 먼저 온 셈이 되었고, 그 옆에 있는 아트플라자 갤러리에서 ‘김영한 사진전’을 만나게 됩니다. 더욱 반가울 수밖에요. 해서 제목도 김영한 작가의 인사말에서 따온 ‘지친 마음에 위안을 주는 나한’으로.. 2022. 11. 17.
[공연-춘천색소폰 앙상블] 색소폰 또 다른 두 번째 이야기... ChunCheon Saxophone Ensemble 촉촉한 가을비 속 의암호반에 울려퍼진 감동의 연주회 첼리스트 전혜진, 피아니스트 전상영 협연으로 진한 감동 더해 의암호가 가을비에 촉촉이 젖고 있는 가운데, 춘천색소폰 앙상블(대표 박만규)이 마련한 ‘색소폰 또 다른 두 번째 이야기’ 연주회가 11월 12일(토) 오후 4시에 라이브 카페 5 NOTE에서 열렸습니다. 이날은 음악 애호가들은 물론 명망 있는 음악가들이 참석하여 연주회를 빛냈고, 70여 분간 진행된 공연은 은은한 감동과 노익장(?)들의 열연으로 관객들을 매료시켰습니다. 특히 이번 연주회는 첼리스트 전혜진과 피아니스트 전상영이 협연하여 감동을 더했습니다. 진행은 최인숙 홍천여고 수석교사가 맡았습니다. 연주 시작에 앞서 서로 호흡을 맞추고 있네요.. 2022. 11. 13.
[전시회] 달리세윤 개인전 달리세윤(daliseyun) 개인전 삶의 순환 Circle of life 11월 11일(금)~16일(수), 남춘천역 문화공간 ‘역’ 남춘천역에 내려 잠시 호흡을 가다듬습니다. 연초부터 형제들과 동해안일주, 지난달 보름간 제주도를 포함한 전국 여행으로 정신없었는데, 한 달도 안 되어 다시 삼형제가 만난 것입니다. 며칠을 함께 보내고 다시 춘천으로 왔습니다. 이번 형제들의 모임은 막냇동생의 새로운 비즈니스 프로젝트 때문입니다. 각자의 사업이 잘 되고 있음에도 지칠 줄 모르는 막냇동생이 기특하고, 늘 묵묵하게 든든한 조력자 역할을 하는 형이 있어 안심이 되지만... 저는 형제들의 건강을 우려합니다. 아무튼 쾌청한 날씨의 남춘천역에 내려 자연스럽게 문화공간 ‘연’으로 향합니다. 새로운 전시회가 열릴 것을 기대하.. 2022. 11. 11.
[원주한지테마파크] 2022 원주한지테마파크 종이여행II ‘뜻밖의 정원’ 한지를 이용한 무궁무진한 작품의 세계, ‘뜻밖의 정원’ 9월 21일부터 12월 4일까지 1기획전시실에서 열려 주말 오후, 기온이 내려간 탓인지 원주는 평소와 달리 한산합니다. ‘한지박물관이나 가볼까’ 하고 나섰는데 박물관이 아닌 원주 한지테마파크에서 멈춥니다. 마침 1기획전시실에서는 2022 원주한지테마파크 종이여행II ‘뜻밖의 정원’이 열리고 있네요. 발걸음이 경쾌해집니다. 2022 원주한지테마파크 종이여행II 뜻밖의 정원 원주한지테마파크 종이여행II ‘뜻밖의 정원’은 현시대에 주목받는 ‘필(必)환경’을 주제로 종이를 통해 환경 문제를 풀어가고 한지에 대한 독창적인 사고와 실험 정신에 바탕을 둔 예술가를 지원하고자 기획한 프로젝트입니다. 사람들에게 정원을 그려보라고 한다면 자연물들을 인위적인 방식으로 .. 2022. 11. 7.
[원주 한지테마파크] 페이퍼 스컬프처(Paper Sculpture)에서 천년의 숨결 느껴 페이퍼 스컬프처 Paper Sculpture 종이예술연구회 소속 작가 29인 참여 한지역사실을 둘러보고 2층으로 올라갑니다. 1기획전시실에는 한지를 소재로 한 참신한 작품들로 한동안 자리를 뜨지 못했습니다. 시간 여유가 있었더라면 좀 더 머물고 싶지만 2 기획전시실까지 볼 생각에 1 기획전시실을 나옵니다. 2기획전시실에서는 협력전시로 참여한 종이예술연구회 소속 작가 29인이 참여한 ‘Paper Sculpture’ 전시가 열리고 있습니다. 페이퍼 스컬프처(Paper Sculpture)란 종이를 오리거나 구부려서 입체적으로 구성하는 기법을 말합니다. 이 전시회는 9월 21일부터 12월 4일까지 계속됩니다. 이곳에는 종이 예술의 특색 있고 자유로운 작품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이제 전시된 작품들을 둘러봅니다... 2022. 11. 7.
[민선주 개인전] 오일파스텔과 묵화, 그 오묘한 세계 “이렇게 못생긴 산수화는 처음 봤네!” 오일파스텔이 풀어놓은 강원도 산수의 아름다움에 빠지다 서울을 오갈 때마다 남춘천역을 이용합니다. 보통 열차시간보다 30분이나 한 시간 정도 여유 있게 역으로 갑니다. 돌아올 때는 더 여유로워서 마음 놓고 남춘천역에서 시간을 보냅니다. 그곳에는 ‘문화공간 역’이 있습니다.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늘 전시회가 열립니다. 제겐 더없는 행운이자 평온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공간입니다. 서울에서 돌아오는 길, 자연스럽게 ‘문화공간 역’으로 향합니다. 다행입니다. 전시회가 열리고 있네요. 지난 11월 4일(금)부터 10일(목)까지 ‘민선주 다섯 번째 개인전’이 열리고 있는 겁니다. 이곳은 관람 순서가 따로 정해져 있지 않습니다. 오늘은 전시장 안쪽부터 시작합니다. 수묵산수화 .. 2022. 11. 6.
[묵화연 墨花緣] 짙은 묵향에 취하다 Calligraphy Group MukHwaYeon 제5회 묵화연 정기회원전 힘든 시기에도 5년 동안 꾸준히 준비한 작품들 서울 가는 길, 남춘천역에 가면 늘 둘러보게 되는 곳이 문화공간 ‘역’입니다. 오늘은 ‘제5회 묵화연 정기회원전’이 열리고 있네요. 며칠 전 받아본 춘천시정지 ‘봄내’를 통해 전시회 소식을 본 적이 있어 더 반갑습니다. 캘리그라피그룹 묵화연이 주최·주관한 이번 전시회는 지난 10월 28일부터 11월 3일까지 열렸습니다. 전시회 후원은 춘천문화재단, (사)한국캘리그라피디자인협회, 묵각공방이 했습니다. ‘제5회 묵화연 정기회원전’이 열린 문화공간 역, 묵향이 가득합니다. 인사말 다섯 번째 묵화연 전시회를 준비하며 깊어가는 가을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이 아름다운 날에 ‘캘리그라피그룹 .. 2022. 11.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