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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의 맛집

[김홍석들밥] 한 끼 안에 들어있는 장인의 정성을 다한 손길

by 피터 스토리 2022. 11. 27.

 


“밥이 예술이 되다” - 김홍석 들밥의 매력에 흠뻑 빠져


 

주말입니다. 아침은 간단히 콘플레이크로 해결합니다. 어제부터 오늘 점심은 외식을 결정한 상태입니다. 12시에 점심을 먹을 생각이었는데 예약 전화를 하니 오후 1시에나 가능하다고 합니다. 그나마 예약이 되어 다행입니다.

 

주인장의 프라이드를 느끼게 하는 김홍석 들밥(1만 원) 이미지입니다.

 

예약제로 운영하고 있음에도 미리 온 손님들은 밖에서 대기하고 있습니다.

 

창가에 앉습니다. 소박한 풍경이 마음을 편안하게 합니다. 또 은은하게 깔리는 음악이 부담스럽지 않고 국화차가 나와 분위기를 더합니다. 원래 이 집은 ‘홍석닭발’이었다고 합니다. 점심에 ‘들밥’을 내놓았는데 예상보다 인기가 높아 아예 상호를 ‘김홍석 들밥’으로 바꾸었다고 하니 참 잘하셨습니다.

 

상차림이 시작됩니다. 가장 먼저 나온 것입니다. 정갈합니다.

 

양념게장도 나옵니다.

 

순두부입니다.

 

공깃밥과 달걀프라이가 들어있는 대접이 나옵니다. 비빔밥 전 단계로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전체 상차림 모습입니다.

 

불고기도 나옵니다. 이거 가격대가 맞나 싶을 정도입니다. 

 

이것저것 넣어 비빔밥을 만듭니다. 모든 반찬은 간이 심심해 건강식으로 나무랄 데 없습니다. 다만 양념게장의 양념은 좋았지만 살짝 얼어있어 다른 반찬부터 먹고 천천히 드시는 게 좋을 듯합니다.

 

식사를 마치며, ‘김홍석 들밥’을 추천해 주신 지인에게 고마움을 전합니다. 무엇 하나 흠잡을 데 없는 음식입니다. 1만 원이라는 가격이 미안할 정도이니...

 

너무 많이 먹었나요. 잠시 국화차를 마시며 창밖을 내다봅니다. 창문 너머 장독대가 보입니다. 한가로운 도로에는 드문드문 차가 지나갑니다. 행복한 시간, 편안한 포만감... 참 잘 왔습니다. 

 

 

김홍석 들밥

강원도 춘천시 칠전동 1길 6-2

(강원지방조달청 입구)

영업시간; 11:00~14:30(점심)

휴무; 매주 월요일

033-264-8883

 

 

사족

작품을 만나다...

이런 한 끼가 얼마만인가요. 반찬 하나하나에도 만든 이의 정성이 듬뿍 담겨있습니다. 먹고 나서 편안하고 든든한 기분은 홍천의 영진 보리밥집 이후 처음입니다. 하나의 작품을 만들 듯 내놓은 상차림은 예술입니다. 맛은 더할 나위 없지요. 오늘 ‘작품’을 만났습니다. 예약 필수!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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