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나만의 맛집

[초밥] 오다가다 만나는 ‘오다초밥’

by 피터 스토리 2022. 11. 25.

 


깔끔 신선한 생선회와 초밥, 만족스러운 서비스까지


 

한 달 가까이 삼겹살에 빠져 삽니다. 오늘도 부천역에 내려 가까운 삼겹살집으로 갑니다. ‘역 부근에서는 될 수 있으면 식사를 금하라’라는 아버님의 말씀을 잠시 잊고 삼겹살집으로 들어갑니다. 처음 가는 집이지만 ‘삼겹살 정도야 거기서 거기’라는 생각은 착각이었습니다. 그렇습니다. 삼겹살은 기대 이하의 수준, 국 같은 된장찌개 등 부실함이 여지없이 드러납니다. 먹는 둥 마는 둥 자리를 털고 일어납니다.

 

덕택에 삼겹살 사랑에서 벗어날까요. 아무튼, 삼겹살 생각이 사라집니다. 그래서 찾아간 곳이 바로 ‘오다초밥’입니다. 문을 열고 들어가자마자 경쾌하고 밝은 인사를 받습니다. 

 

시작이 좋습니다. ‘모둠 사시미’를 주문합니다. 

 

미소장국이 나옵니다.

 

어? 초밥이 아니라 생선회가 나옵니다. 주문 실수였습니다. 초밥집이니 ‘모둠’은 당연히 초밥이 나오는 것으로 착각한 겁니다. 생선회가 나오고, ‘오다 모둠 초밥을 추가 주문합니다.

 

오다 모둠 초밥입니다.

 

술은 취향대로 마시기로 합니다. 저는 참이슬, 막냇동생은 청하... 이제 시작입니다.

 

잠시 후 새우장이 서비스로 나옵니다. 주문 실수에 대한 해프닝의 결과인가요. 손님의 주문 실수를 오히려 감싸는 듯한 서비스가 마음에 듭니다. 그렇죠. 요식업은 서비스업입니다. 이 집 제대로 하고 있네요. 

 

새우튀김도 나옵니다. 바사삭~ 식감이 좋습니다.

 

후식으로 우동이 나옵니다. 

 

메뉴는 초밥과 롤, 사시미, 식사류 등으로 되어있습니다. 잘 보시고 주문하시길... 물론 저와 같은 주문 실수는 하지 않으시겠지만...

  

오다초밥

경기 부천시 부일로 448

지번; 심곡동 383-8

영업; 11:30~23:00

032-661-1661

 

 

사족

싱싱한 회, 초밥, 서비스를 한 번에 만나면 달라지는 게 있습니다. 네, 술병이 늘어나는 겁니다. 보통 참이슬 한 병이면 만족했는데, 오늘은 더 늘어난 겁니다. 막냇동생도 이에 동조하여 청하를 두 병, 세 병... 그렇게 형제는 취기를 즐깁니다. 어설픈 삼겹살이 초밥집을 불렀고, 사시미와 초밥 그리고 친절한 서비스가 술자리를 더욱 유쾌하게 합니다. “끝!”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