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짜장면] 간짜장이 먹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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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집마다 다른 짜장면의 맛, 그렇다면 내게 맞는 집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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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시간이 지났습니다. 간단히 해먹기도 귀찮아 무작정 나섭니다. 요즘은 혼밥 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국밥집이 무난하지만 오늘은 휴일입니다. 무작정 길을 건넙니다. 더러 분식집이 보이지만 그렇게 먹고 싶진 않습니다. 생각한 곳이 중국집, 볶음밥이나 간짜장을 먹기로 합니다.

‘손차이’가 보입니다. 점심시간이 지난 탓인지 테이블 위에는 손님들의 흔적이 곳곳에 남아있습니다.

빈 그릇을 치우는 분의 손길이 분주한 가운데 손님은 저 혼자입니다. 메뉴판을 보지만 볶음밥과 간짜장은 보이지 않습니다. 중국집의 기본 메뉴로 들어있을 줄 알았는데... 어쩔 수 없이 짜장면을 주문합니다. 중국집에서 가장 많이 주문하고, 가장 빨리 나오는 음식이죠. 그 사이 다른 손님이 들어옵니다. 그런데 “브레이크 타임입니다~”라며 정중하게 입장을 막습니다. 몇 분 차이로 짜장면이라도 먹게 된 셈입니다.

짜장면이 나옵니다. 평범합니다. 먹기 전부터 맛을 감지합니다. 오랜 세월 짜장면을 먹어왔기에... 예상대로입니다.

장 보러 갈 때는 배가 불러야 충동구매를 안 한다는 말처럼, 시장할 때는 무엇이든 맛있습니다. 그렇다면 이 집의 짜장면 맛은? 주변에 중국집이 더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손차이
강원 춘천시 퇴계농공로 20
지번; 석사동 880-3
033-255-0866


사족

형제들과 만나면 가장 잘하는 요리에 대해 얘길 나눌 때가 있습니다. 순위는 바뀌었지만 저는 가장 편하고 빠르게 만들 수 있는 게 짜장면과 카레, 그리고 된장찌개입니다. 아무튼 브레이크 타임 직전 식사할 수 있게 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짜장면의 종류

짜장면은 기본, 간짜장, 삼선짜장, 유니짜장 등이 있습니다. 간짜장은 춘장을 볶을 때 물이나 전분 대신 기름이 들어가는데, 이로 인해 기본 짜장면보다 소스가 좀 더 걸쭉하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삼선짜장은 새우나 오징어 등 생선을 제외한 해산물을 넣어 만드는 짜장면이고, 유니짜장은 채소와 고기를 모두 잘게 다져져서 부드러운 질감이 느껴지는 짜장면입니다. 이밖에도 유슬짜장, 옛날짜장, 사천짜장, 쟁반짜장 등이 있습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