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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의 맛집101

[샘밭촌놈] 맛, 위생, 서비스, 무엇 하나 부족함 없는 ‘촌놈 고기’ 언제 먹어도 맛있는 ‘소울푸드’ 냉동 삼겹과 생삼겹! 고추장과 고추냉이를 조합한 소스와 풍성한 미나리 오늘 저녁은 외식하기로 합니다. 가까운 곳으로 갈 생각이었는데, 지인이 강력히 추천한 곳이 있어 나들이 삼아 동내면 거두리로 가게 됩니다. 오후 6시인데 밖은 이미 어둠입니다. 여름 같으면 상상마당에 올라 저녁노을을 한참 기다려야 할 시간인데, 어느덧 해는 짧아지고 어둠은 가까이 있습니다. 샘밭촌놈입니다. 주차장에 빈자리가 없어 어쩔 수 없이 겹 주차를 합니다. 오픈된 주방과 홀은 위생관리에 신경 쓰고 있다는 것을 한눈에 알 수 있습니다. 곳곳에 자리가 비어 있습니다. 그러나... 일찍 갔기에 망정이지... 얼마 지나지 않아 잠시 대기줄이 발생할 정도로 손님들이 들이닥칩니다. 깔끔하고 단정한 상차림입니다.. 2022. 11. 20.
[능이버섯백숙] 나능이 능이버섯 오리백숙에 빠지다 일 능이가 오리를 만나면... 솟아나는 힘을 어이할꼬... 일 능이, 이 표고, 삼 송이, 사 석이버섯 중 오늘은 능이! 어제 예약한 ‘나능이 능이버섯백숙’집으로 갑니다. 어제 내린 비의 영향인가요, 하루 종일 우중충한 날씨가 을씨년스럽습니다. 오후 5시 예약인데, 15분 정도 일찍 도착합니다. 이른 저녁시간임에도 홀 곳곳에는 손님들이 보입니다. 이 집의 능이오리백숙은 테이크아웃으로 먹어본 적이 있습니다. “엄선된 재료와 최고의 맛, 서비스로 황제 食을 추구합니다”라는 이 집의 카피처럼, 얼마나 맛있게 먹었던지 직접 올 생각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런저런 일로 미루다 이번에 오게 된 것입니다. 둘이 먹기엔 양이 많지만 능이오리백숙(6만5천 원)과 참이슬을 주문합니다. 남으면 포장해 갈 수 있습니다. 오리백숙.. 2022. 11. 14.
[연탄불돼지갈비] ‘연탄불 돼지갈비’의 기준이 되는 곳 약령시장의 한약 향에 취하고, 경동 연탄불 돼지갈비에 취하다 즐겁지 아니한가, 둘러보면 소소한 기쁨 넘치니... ‘돼지갈비구이를 잘하는 집’에 대한 얘기를 나누다 마포 최대포집이 화제에 올랐고, 두 해 전 그곳을 다녀온 저는 연탄불이 아닌 가스불로 바뀌었다고 밝힙니다. 검색왕 막냇동생의 지시(?)로 자연스럽게 서울 동대문구 제기동 약령시장으로 향합니다. 약령시장 안에는 경동연탄불돼지갈비집이 있습니다. 역사도 오래되었고, 단골이 워낙 많아 늘 붐비는 곳입니다. 이곳은 주문을 받으면 밖에 있는 연탄불에 고기를 구워 손님상에 올리는 방식입니다. 저녁시간으론 조금 일찍 온 터라 자리는 여유가 있습니다. 다행입니다. 벽에는 온통 낙서입니다. 경동연탄불돼지갈비집의 인기를 실감합니다. 이 집은 한 가지 메뉴, 즉 돼.. 2022. 11. 12.
[서울풍물시장-식당가] 갈치조림과 청국장찌개 시크한 '장금이네' 주인아주머니의 손맛에 감동하다 달큼 짭조름한 갈치조림과 구수한 시골 향 청국장찌개 금강산도 식후경이라, 서울 풍물시장은 여러 섹션으로 나눠져 있는데 단 한 곳도 제대로 보지 않고 식당가로 갑니다. 통로에 비해 식당가는 매우 넓습니다. 메뉴도 다양하고, 가격도 착한 편입니다. 무엇보다도 집에서 먹는 것처럼 편안한 분위기입니다. 무얼 먹을까? 먼저 메뉴를 정합니다. 남대문 갈치조림이 생각나서 '장금이네'로 갑니다. 갈치조림(7천 원)과 청국장찌개(6천 원)를 주문합니다. 기본 반찬이 나옵니다. 콩나물무침, 어묵볶음, 김치, 김, 이게 다입니다. 이 정도면 충분합니다. “저 머슴 아닌데요...” 이즈음 식당에서는 볼 수 없는 고봉밥이 나옵니다. 조선시대도 아닌데... 뚝배기에 나온 청국장찌.. 2022. 11. 12.
[꽃게장] 대야동에서 ‘대야’만한 꽃게장을 만난다고? 봉순게장(간장게장, 양념게장)의 사랑과 진실 ‘서울국제식품산업전(Coex Food Week) 2022’에 다녀오는 길, 서울은 늘 혼잡합니다. ‘살기 좋은 곳’의 기준으로 보자면 저는 서울에 살고 싶지 않습니다. 멈추면 서는 게 아니라 쓰러지는 곳, 바쁘지 않으면 퇴화되는 것 같은 분위기가 마뜩잖습니다. 나이가 들어가며 느끼는 감정, 그래서 춘천이 좋습니다. “그래서?” 시작이 엉뚱하게... 아무튼 혼잡한 도심을 벗어나 수도권 제1순환고속도로 시흥IC에서 가까운 ‘봉순게장’으로 갑니다. 지난번엔 봉순게장 부천점에서 게장을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떠올라 이번엔 시흥대야점으로 가게 된 겁니다. 입구를 둘러보니 마치 시골집에 온 듯 한 기분입니다. 저녁식사로는 너무 이른 시간이라 홀은 조용합니다. 봉순정식 1인.. 2022. 11. 8.
[냉동삼겹살-Returns] 호호식당, “최고의 돼지고기가 왔다!” Returns 냉동삼겹살이 멸치 쌈장과 갈치속젓을 만나면... 요즘은 돼지고기를 자주 먹게 됩니다. 삼겹살이나 오겹살이 주를 이루는데, 아마도 몸이 원하는가 봅니다. 저녁시간이 조금 늦었습니다. 가까운 곳에 있는 호호식당으로 갑니다. 주문은 전과 동! 급냉삼겹살과 된장찌개, 공깃밥, 그리고 언제나 반가운 참이슬입니다. 큰 쟁반에 상차림이 나옵니다. 한 번 빠지면 헤어 나오지 못하는 갈치속젓! 마니아층이 있을 정도입니다. 멸치 쌈장입니다. 결국 이 녀석 때문에 급냉삼겹살을 추가합니다. 그 정도로 맛있습니다. 마늘이 들어간 고추냉이 소스입니다. 처음 한 번은 종업원이 직접 구워줍니다. 시범을 보여주시는 거죠. 하지만 오늘은 (오히려 양해를 구하고) 제가 직접 굽기로 합니다. 불판 가장자리에는 무생채와 마늘종.. 2022. 11. 8.
[본토반점] 간단히 먹으려다 포만감에 놀라는 곳 가성비 아닌 제값 하는 음식을 기대한다면 ‘본토반점’ 기차 시간에 쫓겨 간단히 식사를 하려는데 쉽지 않네요. 그래서 찾아간 곳이 부천역에서 두 블록 떨어진 ‘본토반점’입니다. 피노키오 상가 1층에 있는데, 매장 앞이 열린 공간이라 식당 상단의 ‘본토반점 24시 영업’이라는 글자가 멀리서도 한눈에 들어옵니다. 이곳은 모든 메뉴가 포장 배달되는 곳입니다. 중국집의 기본은 짜장, 4천 원입니다. 짬뽕 간짜장 우동 울면은 각각 5천 원입니다. 두 가지 맛 코너에서는 탕수육+볶음밥, 탕수육+짬뽕, 탕수육+짜장면 등이 있는데 각각 9천 원입니다. 짬뽕+짜장면은 7천 원! 삼선짬뽕(8천 원)을 주문합니다. 젊은 분이 서빙과 계산을 담당하는데 중국분 같군요. 그래서 본토반점인가요. 정신없이 먹다보니 사진촬영 시간을 놓.. 2022. 11. 8.
[코다리] 해마루 코다리 전문점의 ‘친절한 마루 씨’ '코다리 정식'의 정석! 설탕 벗어나니 소금이 반겼지만... 늦잠을 잤습니다. 오후 약속이 있어 점심은 자연스럽게 외식으로 이어집니다. 무얼 먹을까? 가볍게 국밥? 아니면 모처럼 청요리? 결정했습니다. 고속도로 I.C 직전에 있는 원조시골촌두부집으로 갑니다. 아, 이런 오늘은 휴업이네요. 차를 돌려 가까운 해마루 코다리 전문점으로 갑니다. 지난번에는 코다리가 너무 달아서 정작 코다리의 맛을 즐기지 못했기에 살짝 걱정하면서도 매콤한 맛을 기대합니다. 이곳 코다리찜은 시래기와 함께 나오는데 그 맛이 매력적입니다. 입구에는 시래기의 효능을 알리고 있습니다. 시래기의 효능 - 철분 함유량이 높아 빈혈 예방에 탁월 - 세포의 재생과 회복을 도와 면역력을 높임 - 식이섬유가 풍부해 동맥경화 예방에 도움 - 풍부한 .. 2022. 11. 8.
[장어나라] 장어의 담대한 신비에 빠지다 둘이 먹든 셋이 먹든 모두가 건강해지는 장어의 힘! 오늘은 경기도 부천시 작동으로 갑니다. 이곳에는 수도권에서 유명하다는 ‘장어나라’가 있습니다. 내일은 다소 여유있는 하루기에 오늘 밤은 장어나라에서 참이슬 친구들과 마음놓고 함께합니다. 해가 많이 짧아졌습니다. 이미 한 잔 하신 분들은 대리기사님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일단 2kg부터 시작합니다. 초벌구이가 되어 나옵니다. 군대도 아닌데, 장어는 삼렬종대로 얌전하게 구워지고 있습니다. 숯불향이 그윽합니다. 마치 기계로 자른 듯 크기가 일정합니다. 서빙하시는 분의 내공이 여기서 나타납니다. 생강채. 장어와 잘 어울립니다. 장어를 싸 먹으면 또 다른 별미인 백김치입니다. 장어만 해도 충분한데 부추까지... 오늘 밤은 열기가 느껴집니다. 서빙 아주머니의 솜씨,.. 2022. 11. 6.
[설렁탕] 조선옥 설렁탕의 맛은? “네가 조선의 설렁탕인가? 정녕 맞단 말인가!” 진하고 깊은 맛 반기는데, 깍두기와 김치가 받쳐주질 않네... “조선옥, 설렁탕” 뭔가 느낌이 옵니다. 맛은 기본이고, 분위기는 덤일 거라는 생각으로 들어갑니다. 주차가 조금 어려웠지만, 오전 시간이라 겹 주차를 해도 문제는 없을 것 같습니다. 이 집은 전통 비법대로 고아낸 진국을 자랑합니다. 만일 첨가물이 있다면 10억을 배상하겠다고 합니다. 우측 메뉴판을 보니 대부분 푹 고아낸 진국을 베이스로 사용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른 아침의 조선옥은 한산합니다. 藥食同源 (약식동원, 약과 음식은 그 뿌리가 같습니다) 음식으로 치료할 수 없는 병은 약으로도 치료할 수 없습니다. - 히포크라테스 제대로 끓인 뼈 국물은 보약(補藥)이어야 합니다. 조선옥은 전통.. 2022. 11. 5.
[집밥처럼] 오래전 집밥을 떠올리게 하는 ‘집밥처럼’ 수수한 아주머니의 손맛, 평범한 집밥에 행복해지다 상상마당으로 가는 길, 늦은 점심은 삼천동 산기슭에 있는 조선갈비집에서 돼지고기를 안주로 참이슬을 벗할 생각이었습니다. 이른바 낮술입니다. 그런데... 조선갈비집은 사라지고 그 자리에 춘천장어마을이 들어왔네요. 돌아 나오는 길, 삼천사거리 직전 길 건너에 ‘집밥처럼’이란 한식집이 보입니다. 요즘은 한식집이란 이미지가 많이 변했지만, 아무튼 제게는 춘천권 택시기사님들이 즐겨 찾을 만한 곳으로 보입니다. 마침 길가에 주차된 택시도 보였고요. 이런 집은 대체로 맛도 좋고 가성비가 뛰어납니다. 들어갑니다. 유명인사들의 사인이 이곳저곳 벽마다 자유롭게 붙어있거나 쓰여있습니다. 메뉴판에 돌솥밥정식이 첫 메뉴라 평소라면 그것을 주문했겠지만 이번엔 돼지고기의 연장이라 .. 2022. 10. 31.
[순대국] 춘천에는 조부자 매운 순대가 있습니다! 국밥충이 눈앞에 보이는 국밥집을 그냥 지나치랴... 오늘은 왠지 바람도 쐴 겸 밖에 나가 먹고 싶습니다. 뭐, 그렇다고 특별히 무얼 먹어야겠다고 정한 것도 없습니다. 막연히 나가면 먹을 게 있겠지 라는 생각으로 나선 것이니까요. 올리브영에서 면도기를 사고 길 건너를 보니 ‘조부자’라는 음식점이 보입니다. 이런 곳에 국밥집이 다 있었네 하고 가봅니다. ‘조부자 CGV점’입니다. 그리 넓지 않은 홀 모습입니다. 점심시간은 이미 지났습니다. 잠시 북적였던 강원대 학생들로 보이는 손님들이 우르르 빠져나가자 홀은 한가로워 보입니다. 메뉴판의 첫 번째 것! 그렇습니다. 순댓국을 주문합니다. “매운 걸 그냥 드려도 되겠습니까?”라고 묻기에 그리 하라고 했습니다. 상차림이 시작됩니다. 돼지고기와 찰떡궁합을 자랑하는 새.. 2022. 10. 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