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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의 맛집101

[안면도 맛집-휴양림 꽃게집] 게국지, 간장게장, 꽃게탕 휴양림 속에서 즐기는 게국지와 꽃게탕 안면도 하면 꽃게를 빼놓을 수 없죠. 오늘은 안면도 맛집 중 하나인 ‘휴양림 꽃게집’으로 갑니다. 위치는 충남 태안군 안면읍 안면대로에 있는데, 외진 곳이라 그런지 ‘나만의 맛집’ 같은 기분이 듭니다. 식당 앞이 넓어 주차 걱정은 없습니다. 휴양림 꽃게집의 기본 메뉴라 할 수 있는 것부터 소개합니다. 2인상 세트 7만 5천 원. 구성은 간장게장+양념게장+새우장+게국지 또는 꽃게탕 중 하나를 선택하시면 되고, 음료수와 공깃밥이 제공됩니다. 이 집의 꽃게탕은 게살이 통통하고 꽉 차 있으며 시원한 맛이 자랑이죠. 참이슬도 놀랄 시원한 맛! 좋습니다. 양념게장은 지나치게 양념으로 버무리지 않아 꽃게 특유의 맛이 제대로 살아나며, 간장게장은 더 이상 말하지 않아도 될 정도로 .. 2022. 10. 27.
[뚜레한우] 드라이에이징 등심과 토마호크 “한우 정육식당에서 마음껏 한우를 즐겨봐~” 뚜레한우에서 새롭게 맛보는 드라이에이징 등심과 토마호크 형제들의 여행은 춘천에서 마무리가 됩니다. 물론 아직 가야 할 곳은 더 있지만 지난 일정에 비하면 소소한 여행이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춘천 어디로 갈까? 몇몇 후보지가 떠오릅니다. 춘천 하면 닭갈비! 하지만 이미 많이 먹어봤기에 패스~ 보릿고개에서 보리밥 정찬, 시간이 늦어 쫓기듯 먹어야 할 것 같습니다. 소갈빗살의 명가 삼삼구이... 몇 곳이 더 있지만 결국 뚜레한우로 정합니다. 뚜레한우는 한우 전문 정육식당입니다. 한우구이는 물론, 불고기, 불초밥, 육회비빔밥 등 한우를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메뉴를 갖추고 있어 가족이나 단체 단위로 방문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동안 불고기가 생각날 때마다 뚜레한우.. 2022. 10. 27.
[전주 장작불 곰탕] 쌀쌀해지는 날씨, 든든한 한 그릇 쌀쌀해질수록 생각나는 곰탕! 더하여 몸보신까지... 경춘로를 타고 가평군 청평면을 지나다 보면 도로 옆에 두 곳의 장작불 곰탕집이 나타납니다. 먼저 보이는 것은 원조 장작불 곰탕집이고 그 옆에 큰 주차장과 함께 한옥처럼 보이는 곳이 전주 장작불 곰탕집입니다. 원조집은 지난주에 다녀왔기에 오늘은 그 옆의 전주집으로 들어갑니다. 오전 11시를 갓 넘긴 시간인데도 주차장에는 차들이 빼곡합니다. 한옥풍 입구입니다. 전주 한옥마을 느낌이 나네요. 유리창 너머 주방이 보입니다. 가스불 위해 올려진 뚝배기들이 끓고 있습니다. ‘육수에는 어떠한 식품첨가물(화학재료)도 들어가지 않는다’는 현수막이 주방 앞에 걸려 있습니다. 어르신들이 곰탕을 좋아하신다는 것을 입증하듯 일찌감치 나오셔서 식사를 하시네요. 유명인들의 사인이.. 2022. 10. 27.
[교동짬뽕] 짬뽕집에서 먹는 삼선짜장면의 맛은... 점심시간인데 재료가 떨어지다니, 어쩔 수 없이 삼선짜장면으로... 오늘은 iTX 청춘열차를 타고 용산을 갑니다. 오후 2시 10분 출발 열차인데 조금 일찍 나선 것은 모처럼 볶음밥을 먹고 싶어서입니다. 역 주변에서는 가급적 취식을 피하지만 남춘천역 주변에는 맛집이 많아 그런 걱정은 접어두었습니다. 하지만... 중국집은 보이지 않습니다. 다행히 남춘천역에서 두 블록 떨어진 우묵들길 뒤편까지 걸어가 ‘교동짬뽕’을 발견합니다. 오후 1시가 조금 넘은 시간이라 슬슬 시장기가 발동합니다. 홀에는 점심 손님들이 많아 보입니다. 고소한 기름에 잘 코팅된 탱글탱글한 밥알의 식감을 즐기고 싶어 볶음밥을 주문합니다. 그런데 볶음밥 주 재료인 밥이 떨어졌답니다. 이 시간에 벌써? 아쉽지만 어쩔 수 없이 간짜장을 주문합니다... 2022. 10. 27.
[삼삼구이-오겹살 숯불구이] “최고의 오겹살, 숯불에서 찾았다!” 큐빅을 보는 듯한 오겹살의 비주얼과 숯불에 구워 먹는 ‘찐’한 맛 오늘은 소고기보다 돼지고기가 먹고 싶습니다. 한동안 무리한 탓에 기름진 고기가 그리웠던 것이죠. 가까운 곳에 있는 호호식당으로 가서 급냉 삼겹살이나 먹을까 하고 갔는데, 휴일입니다. 어딜 가지... 가까운 곳이라야 단골집인 ‘삼삼구이’인데, 그곳은 소고기(소갈빗살 인기!)가 전문이라 잠시 방황합니다. 무작정 스무숲 먹자골목으로 향합니다. ‘어디 삼겹살집이 없나’ 하고 둘러보다가 반가운 삼삼구이집을 지나게 됩니다. 그런데, 그런데! 세로 간판에 삼겹, 오겹이란 메뉴가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엥? 돼지고기도 있었나... 그렇게 시작된 삼삼구이집 오겹살 ‘환장 파티’는 시작됩니다. ‘이런 돼지고기를 봤나...’ 오겹살 2인분입니다. 이 집에서 즐.. 2022. 10. 26.
[홍천 화로구이] 홍천 원조(元祖) 화로구이 원조집의 경영철학은 의외로 간단했습니다 “맛의 정직성을 지키고 손님을 만족시킨다!” 홍천에는 화로구이집이 많아 저로선 어느 집이 ‘잘하는지’(이런 기준이 모호하지만) 알 수 없습니다. 저는 홍천 화로구이단지에 두 번째 오는 것이고, 오늘은 지난번 갔던 집이 아닌 다른 집으로 갑니다. 현지 아는 분이 추천해 주셨습니다. 홍천 화로구이를 검색해 보니, 집집마다 희비쌍곡선을 보듯 호불호 리뷰가 넘쳐나 중심을 잡을 수 없습니다. 이럴 때는 슬쩍 다른 이들의 리뷰를 가급적 많이 읽어보고 판단합니다. 비겁해 보여도 나름 객관적인 ‘입맛’을 유추할 수 있으니까요. 그래서 최근 관련 기사를 찾았는데, 아래 부분에 기사 일부를 소개합니다. 역시 이른 시간이라 홀은 한가롭습니다. 아, 그럼에도 몇 테이블에는 손님들이 앉아.. 2022. 10. 26.
[닭한마리] 이젠 ‘배나무골 가마솥칼국수집’ 단골입니다! 식욕이 없어도 생각나는 ‘닭한마리’, 결국 중독되었나... 요즘은 매일매일 바쁩니다. 해서 식사시간을 놓치기 십상입니다. 시장기가 있다가 조금 지나면 아무것도 먹고 싶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 그때 문득 생각나는 건 바로 ‘닭한마리’입니다. 브레이크 타임은 오후 3시부터 5시까지, 저녁 오픈은 오후 5시부터인데 오늘은 조금 일찍 가서 기다립니다. 닭이 나오기 전 양념장을 만듭니다. 양념장 한 스푼에 겨자와 식초를 듬뿍 넣으면 최적의 맛을 내는 양념소스가 완성됩니다. 늘 그렇듯 부추와 김치가 밑반찬으로 나옵니다. 오늘은 기본 면 사리 외에 1인분을 더 추가했습니다. 시장했던 겁니다. 보글보글 잘 끓고 있습니다. 오랜 벗 참이슬이 등장합니다. 솥이 넘칠 정도로 면이 잘 끓고 있습니다. 이제 먹을 시간입니다. .. 2022. 10. 24.
[아귀찜] 전통 마산 아귀찜을 먹으려면... 말린 아귀로 만들어야 전통 아귀찜 맛 즐길 수 있어 아귀찜은 경남 마산(현 창원시)에서 유래된 찜요리로 표준어는 ‘아귀찜’이나 대부분의 음식점에서는 ‘아구찜’으로 표기하고 있습니다. 이는 경상도 사투리이니 그리 불러도 거북할 게 없습니다. 요즘은 생아귀를 사용하는 집도 있지만, 전통적인 마산 아귀찜은 찬바람에 한 달 내외로 말린 아귀를 사용합니다. 찜을 만들기 위해서는 고춧가루와 다진 파, 마늘 등으로 매운맛을 내고, 콩나물과 미더덕, 미나리 등으로 시원하고 개운한 맛을 냅니다. 일부 지역에서는 아귀 내장을 제거하여 사용하기도 합니다. 인사동 밤 풍경에 취해 저녁이 늦었습니다. 낙원동으로 가서 아귀찜을 먹기로 합니다. 낙원상가 주변에는 ‘아귀찜 골목’으로 불릴 정도로 아귀찜집이 제법 많습니다. 우리가 들.. 2022. 10. 24.
[전주 감로헌] 전통 약선요리에서 ‘철든 음식’을 보다 음식은 혀에서 느끼는 맛뿐 아니라 몸의 보약이고 섭생의 기본 오늘은 전주 한옥마을로 갑니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 전주비빔밥이 아닌 전통 약선요리를 하는 ‘감로헌(甘露軒)’으로 향합니다. 감로헌에서는 약초를 이용한 자연음식, 즉 자연을 닮아 넉넉한 이야기가 있는 밥상을 받을 수 있습니다. 감로헌에서 직접 운영하는 농장에서 화학비료와 농약을 사용하지 않은 깨끗한 농산물로 마음을 담아 음식을 만듭니다. 전통 약선요리 전문가 조현주 대표는 “자식을 생각하는 어미의 밥상을 위해 항상 준비하고 있다”라고 합니다. 감로헌의 아침은 약초를 달이는 일로 시작한다고 합니다. 인삼, 황기, 천문동 같은 기(氣)를 보호하는 약초와 지황, 당귀, 작약, 대추 같은 혈(血心을 보호하는 약초들로 달여진 물은 음식을 만드는 기초가.. 2022. 10. 24.
[순대국이야기] 깊은 국물 맛에 탱글탱글한 순대의 맛! 순대국밥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늦은 점심으로 순대국밥을 먹기 위해 부천 원종동에 있는 ‘순대국이야기’로 갑니다. 순대국밥은 돼지뼈에서 우려낸 사골 국물에 순대, 머리 고기, 염통과 밥통(오소리감투), 소창, 대창 등 각종 내장류를 넣고 다시 한번 끓여 만든 국밥을 말합니다. 이젠 다 아시겠지만, 처음 가는 집은 무조건 메뉴판 맨 처음에 나오는 것을 주문합니다. 순댓국입니다. 순대국이야기 홀의 한쪽 모습입니다. 청결 상태나 식탁과 테이블이 잘 정돈되어 있습니다. 주인장의 성격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대부분 그 성격은 맛으로 이어집니다. 상차림입니다. 국밥의 기본 반찬인 깍두기와 김치, 풋고추 등입니다. 돼지고기와 환상의 궁합을 자랑하는 새우젓입니다. 부추가 올라간 순댓국이 나왔습니다. 국물이 깔끔합니다. 요.. 2022. 10. 24.
[피자스테이션] 치즈로 뒤덮인 피자에 놀라다 치즈 듬뿍, 감성 듬뿍, 행복 듬뿍, 피자 스테이션! 몇 달 전부터 가려 했던 피자 스테이션을 이제야 찾아갑니다. 높은 가을 하늘, 쾌청한 날씨, 소양강변에 있는 우두동 도로는 춘천마라톤대회로 혼잡합니다. 피자 스테이션 앞에 도착하니 낯익은 노래가 들립니다. 이상은의 ‘언젠가는’입니다. 지난 세월의 흔적이 보이는 피자 스테이션 입구입니다. 점심시간인데도 손님은 별로 보이지 않습니다. 이때까지만 해도... 그러나 식사를 마치기도 전에 만석이 됩니다. 일찍 오길 잘했습니다. 아, 맥주잔에 보리차... 옛 경양식집 감성입니다. 식탁에는 파마산 치즈와 핫소스가 놓여 있습니다. 메뉴판입니다. 철끈으로 묶인 메뉴판에서 세월의 흔적을 봅니다. 버섯크림파스타(9천 원)와 콤비네이션 피자(레귤러, 1만 6천9백 원), .. 2022. 10. 23.
[전복죽] ‘저만의 전복죽’이 된 오조해녀의집 전복죽 해녀들이 잡은 싱싱한 전복을 내장(개우)까지 듬뿍 넣고 끓여 주문 후 만드는 녹두빛 고소한 맛이 일품인 오조해녀의집 전복죽 제주 해녀박물관을 꼼꼼하게 관람하고 나오니 시장기가 돕니다. 이제 비장의 카드를 꺼낼 때입니다. 그렇습니다. 오조해녀의집으로 가서 형제들에게 ‘전복죽’을 소개하는 것입니다. 오조해녀의집에 도착한 시간은 오후 2시, 해녀박물관 관람이 조금 길어져 점심시간을 살짝 넘겼습니다. 그 시간에도 넓은 홀에는 드문드문 손님들이 보입니다. 이곳에서는 별도의 주문이 필요 없습니다. 메뉴는 전복죽(1만 2천 원) 단 하나! 밑반찬이 먼저 나옵니다. 바다내음 가득한 미역나물과 모자반(톳)이 식욕을 자극합니다. 그러나 전복죽은 한참 걸립니다. 주문이 들어가면 미리 지어 놓은 밥과 다듬은 전복, 내장(개우.. 2022. 10.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