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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 어린이 그림 그리기 공모전] ‘내가 그린(GREEN) 새만금의 미래’ 동심 물씬 풍기는 어린이들의 그림에 풍덩 빠지다 ‘2022 카페쇼’를 보기 위해 봉은사역에서 내려 코엑스로 가던 중 ‘새만금 어린이 그림 그리기 공모전’에서 수상한 작품들이 전시된 것을 보게 됩니다. 당연히 발길을 멈춥니다. 크레용으로 그림 어린이들의 그림이 귀엽고 정겨워 도저히 지나칠 수 없습니다. 전시된 ​어린이 작품들은 지난 11월 18일 ‘제7회 새만금 어린이 그림 그리기 공모전’에서 수상한 그림들입니다. 이 공모전(7월 18일~10월 7일)은 ‘내가 그린(GREEN) 새만금의 미래’라는 주제로 열렸으며, ‘미래도시 새만금’의 주인이 될 어린이들에게 새만금에 대한 무한한 상상과 꿈을 펼치는 기회를 제공했다고 합니다. ​ 새만금개발청은 접수된 총 1,194편(개인 471점, 단체 723점)의 작품을.. 2022. 11. 24.
[빈대떡, 모둠전, 두부삼합] 님과 함께, 전과 함께, 막걸리에 취하다 막걸리 한 잔에 추억과 빈대떡 한 장에 낭만이 함께하는 ‘전과 함께’ 미국 시민권자인 막냇동생의 출국이 열흘 남았습니다. 추억을 남기자는 의도는 아니었지만 함께하는 시간 모두가 추억이 됩니다. 오늘은 빈대떡에 막걸리를 먹고 싶다는 얘기를 듣고 부천 자유시장으로 갑니다. 처음 가보는 시장인데, 의외로 규모가 큽니다. 심곡고가교를 지나면 시장이 끝나는 부분인데, 그곳에 전집이 있어 들어갑니다. 전과 함께, 이름이 낭만적입니다. 남진의 ‘님과 함께’가 자연스럽게 떠오릅니다. 모둠전과 두부삼합을 주문합니다. 모둠전이 나옵니다. 빈대떡, 장떡, 호박전, 동태전, 깻잎전, 동그랑땡 등 온갖 전이 다 나옵니다. 전에는 막걸리가 어울리지만 저는 오늘도 참이슬입니다. 두부삼합이 어떻게 나올지 궁금했는데, 기름에 구운 두.. 2022. 11. 24.
[전시회-문화공간 문] 강선주 개인전 ‘정원도감’ - 피고 지고(치유의 정원으로의 초대) 서울 가는 길, 남춘천역 ‘문화공간 역’으로 갑니다. 강선주 개인전 ‘정원도감 - 피고 지고(치유의 정원으로의 초대)’가 11월 18일부터 24일까지 일주일간 열리고 있습니다. 인사말 정원 도감 - 피고 지고(치유의 정원으로의 초대) 30년 넘게 집 정원을 가꾸며 살았다. 화려하고 장식적인 식물도 많지만 소박하고 단아하며 어린 시절 많이 보아오던 식물들이 내 마음을 붙잡는다. 정원을 가꾸며 피고 지는 꽃을 보다 보니 어린 시절 추억이 새록새록 피어오른다. 봉숭아를 한 아름 따서 손톱을 물들이고 (밤새 불편한 손가락 때문에 얼마나 몸을 뒤척였던지... 그리고 까무룩 잠이 들었다. 깨어 보면 손가락에서 빠진 꽃물이 이불을 물들였었다) 강아지풀을 손에 들고 .. 2022. 11. 24.
[짜장면] 간짜장이 먹고 싶어... 중국집마다 다른 짜장면의 맛, 그렇다면 내게 맞는 집은? 점심시간이 지났습니다. 간단히 해먹기도 귀찮아 무작정 나섭니다. 요즘은 혼밥 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국밥집이 무난하지만 오늘은 휴일입니다. 무작정 길을 건넙니다. 더러 분식집이 보이지만 그렇게 먹고 싶진 않습니다. 생각한 곳이 중국집, 볶음밥이나 간짜장을 먹기로 합니다. ‘손차이’가 보입니다. 점심시간이 지난 탓인지 테이블 위에는 손님들의 흔적이 곳곳에 남아있습니다. 빈 그릇을 치우는 분의 손길이 분주한 가운데 손님은 저 혼자입니다. 메뉴판을 보지만 볶음밥과 간짜장은 보이지 않습니다. 중국집의 기본 메뉴로 들어있을 줄 알았는데... 어쩔 수 없이 짜장면을 주문합니다. 중국집에서 가장 많이 주문하고, 가장 빨리 나오는 음식이죠. 그 사이 다른 손님이.. 2022. 11. 22.
[38선휴게소] ‘38선의 봄’이 아닌 ‘38선의 밤’을 보다 한여름의 ‘못난’ 38선 휴게소가 달라졌다! 인제군청을 지나 신남 방향으로 가다 보면 38선 휴게소가 나옵니다. 평소에는 낮 시간에 잠시 쉬었다 가는 곳인데, 오늘은 저녁 시간에 잠시 머뭅니다. 소양강의 밤 풍경을 보다가 우측을 바라보니 멀리 38대교의 불빛이 휘황찬란합니다. 또 설악로에는 차량 불빛이 줄을 잇고 있습니다. 38선 휴게소를 끼고 도도하게 흐르는 소양강, 그 깊이를 알 수 없지만 어둠 속의 강은 장중합니다. 이곳에 오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38선 표지석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습니다. 알고 보면 38선 휴게소는 역사적으로 비극적인 장소입니다. 휴전선이 생긴 뒤 남한에 속하게 됐지만... ‘38선’은... 제2차 세계대전에서 1945년 8월 일본이 패망한 뒤, 일본 식민지였던 한반도는 미소 양국이.. 2022. 11. 22.
[공지천 산책] 한 번도 같은 모습 보여주지 않는 공지천 계절 따라 시시각각 다양한 모습으로 반겨주는 곳 공지천 산책을 나가면 대부분 수상카페를 거쳐 갑니다. 선곡을 하지 않아도 입맛에 딱 맞는 노래가 꾸준히 들여오기 때문에 천천히, 혹은 근처의 나무벤치에 앉아 음악 감상을 합니다. 즐거운 일입니다. 늘 좋은 음악을 들려주는 수상카페에 고마움도 느끼고요. 공지천에서는 의암호 나들길을 따라 자전거를 탈 수 있습니다. 또 춘천MBC 쪽으로 향하는 뒷길은 벚꽃이 아름다워 봄이 되면 많은 사람들이 벚꽃놀이를 즐깁니다. 이곳에는 에티오피아 참전 기념관이 있어 둘러볼 수 있으며, 바로 앞에 이티오피아집에서 커피를 마실 수 있습니다. 공지천은 한강 수계에 속하며 북한강의 지류입니다. 춘천시 동내면 학곡리와 사암리 일대(대룡산)에서 발원하여 북서쪽으로 흘러 석사동, 퇴계동,.. 2022. 11. 22.
[합강정공원] 강원도 인제의 정중앙 합강정(合江亭) ‘합강정’, 내린천과 인북천이 만나는 곳 박인환 시비, 강원도 중앙단, 합강정 한국시집박물관으로 가는 길, 인제군 합강리를 지날 무렵 합강정휴게소에서 잠시 쉽니다. 휴게소 우측으로 합강정공원이 보입니다. 급할 거 없는 나들이, 천천히 공원으로 향합니다. 박인환 시비, 강원도 중앙단, 합강정 안내문이 보입니다. 한 곳에서 여러 가지를 보게 됩니다. ‘군민의 종’입니다. 받침돌에는 다음과 같은 글이 있습니다. 내설악의 터전 하늘 내린 인제는 푸른 물과 깨끗한 공기 속에 천혜의 자연경관이 신비스럽게 조화로운 전국 제일의 청정지역입니다. 예부터 아름다운 비경을 찾아든 묵객과 풍류가들의 시와 노래는 골골마다 흔적이 젖어있고 유구한 문헌의 기록은 물론, 근래에는 사시사철 찾아드는 관광객들로 미래의 무한한 발전을 약.. 2022. 11. 22.
[슈네 화덕피자] 이탈리아 화덕에 구운 ‘진정한’ 화덕피자 화덕에서 갓 나온 피자와 백담계곡 풍경을 동시에 즐긴다 아침을 거르고 나선 길, 화덕피자 얘기가 나옵니다. 속에서는 ‘국밥 좀 보내줘요~’라며 신호를 보내는데 피자라니... 국밥 이상의 먹거리가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안고 슈네 화덕피자집으로 갑니다. 입구에는 ‘2022년 지정 인제 맛집’이라는 작은 간판이 걸려 있습니다. 믿을 만한 곳이니 걱정 말고 들어오라는 표식 같기도 합니다. 홀 안은 포근한 분위기입니다. 곳곳에서 주인장의 세심함이 느껴집니다. 아, 한쪽 벽에는 온통 새집이 있습니다. 테라스로 나가니 한쪽 벽 역시 새집으로 가득합니다. 그저 장식이 아닌 새들이 월세든 전세든 언제든 들어와 살 수 있도록 잘 만들어졌습니다. 여름이었더라면... 테라스로 나가니 멋진 나무와 백담계곡물이 한편의 그림 같습.. 2022. 11. 21.
[춘천 에스프레소 맛집] 춘천미술관 옆 커피집 오이트(OITE) “틈만 나면 에스프레소 얘기, 자랑할 만했네...” 오이트 OITE 춘천미술관을 둘러보고 나오는 길, 길 건너에 이탈리안 클래식 에스프레소 바 오이트(OITE)가 보입니다. 아직 커피 전이라 들어갑니다. 그런데 홀 안은 앉을자리가 없을 정도로 손님들로 북적입니다. 테이크아웃으로 아메리카노를 주문합니다. 전시회 도록을 넘기며 마시는 커피, 의외입니다. ‘거기서 거기’라는 관념이 스스르 무너집니다. 아, ‘오이트(OITE)’가 손님들로 북적이는 이유를 알겠습니다. 집에서 원두를 갈아 내려 마시는 데 익숙한 탓에 밖에서 마시는 커피는 무언가 불편했는데, 여긴 아닙니다. 비로소 커피다운 커피를 만납니다. 그동안 마셨던 커피와는 다른 커피 고유의 맛과 향이 컵 안에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봄내극장과 춘천미술관을.. 2022. 11. 21.
[생활의 주변] 공지천에서 계절을 착각한 철부지들을 만나다 “이런 철부지들이 있나, 너나 나나...” 점심 잘 먹고, 미술관도 다녀오고, 한가로운 오후입니다. 춘천시청에서 곧장 내려오면 공지천입니다. 이디오피아집에서 커피나 한 잔 마실 생각에 공지천으로 향합니다. 보트장이 있는 공지천 산책로를 걷다 보니 수상 카페에서 스콧 매킨지의 ‘샌프란시스코에 간다면 머리에 꽃을 꽂으세요’라는 노래가 흘러나옵니다. 1960년대 말쯤 발표된 곳인데, 지금 들어도 좋습니다. 주말을 맞아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바람처럼 휙휙 지나가지만 불편하지 않습니다. 그 자체로 하나의 산책 풍경이니까요. 곳곳에서 그림을 그리는 분들을 보게 됩니다. 참 부럽습니다. 의암호 수면은 햇살을 번득이며 존재감을 뽐냅니다. 햇살이 따가운 한가로운 오후, 산철쭉 무리에 꽃이 피었습니다. 생경한.. 2022. 11. 21.
[춘천 맛집] 집에서 먹는 만 가지 맛, ‘만미정’ 시골집에 온 듯 아주머니들의 푸근하고 편안한 손맛 일단 점심은 외식으로 결정했으나 마땅히 갈만한 음식점이 떠오르지 않습니다. 형과 동생이 생선구이가 먹고 싶다면 춘천시청 주변에 있는 강릉집으로 가라고 했으나 그 집은 일요일이라 쉽니다. 무작정 춘천시청으로 방향을 정합니다. 어차피 춘천미술관을 갈 생각이었으니까요. 관공서 주변은 맛집이 많습니다. 공무원들의 까다로운 입맛을 잡기 위해서는 음식 맛이 남달라야 하기 때문입니다. 춘천시청 좌측 골목으로 들어섭니다. 골목에는 사람들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한산합니다. ‘만미정’이 보입니다. 전에 제육쌈밥을 먹었던 곳입니다. 만미정으로 들어갑니다. 조금 이른 시간인가요, 손님이 보이지 않습니다. 생선구이정식을 주문합니다. 8가지 반찬이 상에 오릅니다. 구수한 된장국... 2022. 11. 21.
[춘천현대사생회] 제18회 춘천현대사생회展 2022 봄내골 안풍경 박풍경 EXHIBITION OF CHUNCHEON HYEONDAE ART PAINTING CLUB 2022.11.18.~23, 춘천미술관 전관 개막일이 18일이었는데 저는 17일 전시장을 찾았습니다. 하루 먼저 온 셈이죠. 아쉬움이 남아 20일 오후 춘천미술관으로 갑니다. 그리고 전시회 관람에 대한 많은 것을 배웁니다. 인사말 4월초 아직은 누런 겨울 색을 바꾸지 못한 북쪽 소양강변에서 시작한 저희들의 그림 소풍은 긴 초록의 계절을 지나 화사한 가을 나무들을 그리면서 쉼터에 이르렀습니다. 농사일처럼 해마다 하는 같은 일인데도 왜 힘들고 지루하지 않은지 모르겠습니다. 현장 사생을 하면서 저희가 누리는 즐거움과 배움은 다른 어떤 활동에서 얻는 것과도 바꿀 수 없는 특별하고 소중한 행복.. 2022. 11.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