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알만 쏙 빼서 먹는 방법은 없을까?
밤줍기 체험을 다녀온 후 집안에는 밤이 넘쳐납니다. 문제는 밤 까기가 쉽지 않다는 겁니다. 삼계탕을 할 때 햇밤은 대추 이상으로 유용했습니다. 하지만 밤 까는 게 결코 쉽지 않았습니다.
햇밤은 물에 깨끗이 씻어 베란다에서 건조를 시킨 후 분봉하여 냉장고에 몽땅 넣어두었습니다. 든든합니다. 밤을 어떻게 먹을까 고민하다가 일단 삶기로 합니다.
삶는 방법은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되겠죠. 아무튼 맛있습니다. 밤을 반으로 자르고 티스푼으로 파먹는 게 귀찮았지만 햇밤의 달콤한 맛을 이길 수는 없었습니다.
밤껍질을 쉽게 까는 방법은 없을까 고민하다가 의외로 쉬운 방법을 찾았습니다. 어릴 때 먹던 군밤이 생각났고, 즉시 실행에 옮깁니다. 일단 밤의 아래 부분, 즉 광측면(廣側面)에 칼집을 내고 프라이팬에 올려 볶듯이 굽는 겁니다. 수시로 밤의 위치를 바꿔가며 굽다 보면 마치 어릴 때 먹던 군밤처럼 됩니다. 당연히 껍질은 잘 벗겨지고요. 에어프라이어를 응용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사족
전자레인지를 이용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우선 밤을 씻어 한 시간 정도 불린 뒤 밤의 뾰족한 부분을 열십자(+)로 칼집을 냅니다. 칼집 낸 밤을 그릇에 담고 키친타월로 덮고 랩을 씌웁니다. 전자레인지에 2분 정도 돌려 수분을 말립니다. 껍질을 손으로 벗겨냅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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