털북숭이 산들, 주인님을 만나다(?)
제주도 3박4일 여행을 갑니다. 산들의 지혜로운 생활을 지켜보는 재미가 있었는데, 잠시 떨어져 있어야 할 것 같습니다. 반가운 소식은 산들의 주인님이 오신다는 겁니다. 그동안 산들의 사진을 보셨던 모양입니다. 아무튼 눈을 가릴 정도로 털이 무성히 자라 이발을 해주시겠다고 합니다. 반가운 일입니다. 솔직히 생전 처음으로 개도 이발한다는 걸 알았습니다.
수고했다고 말해줄게. 혹시 간식 남은 거...
배변패드에 정조준을 하지 못한 이유를 알겠지? 털이 눈앞에 어른거리는데 뭐가 제대로 보이겠어. 그동안 수고했어. 주인님 오시면 그동안 못 나눈 얘기나 나눌 거야. 말 그대로 회포를 푸는 거지. 아, 그렇다고 걱정하진 마. ‘저 인간이 그동안 수고했다’고 잘 말해줄 테니까. 혹시, 간식 남은 거 있니? 있는 거 다 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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