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집처럼 편안하게 쉬고 즐기다
“촘말로 곱고 몬트락 허우다”
참말로 이쁘고 둥실둥실합니다
오전 10시경 제주공항 도착, 오후 3시에 오션스카이빌리지 펜션 체크인하기엔 시간이 넉넉합니다. 일단 제주 해안도로로 갑니다. 점심식사를 마치고 몇 곳을 더 구경하고 펜션에 도착합니다.
제주 독채 펜션 오션스카이빌리지 펜션(써니A 75평형)은 그림처럼 멋집니다. 잔디밭과 입구까지 이어진 화산암 징검다리를 밟으며 들어가니 마치 늘 살던 집처럼 포근한 온기가 느껴집니다. 넓은 실내만 해도 충분한데 복층까지 있습니다. 5명이 사용하기에는 너무 넓은 것입니다.
주방에는 10명 정도 앉아 식사할 수 있는 식탁과 식기류, 인덕션 등이 갖춰져 있어 음식을 만들기에 부족함이 없습니다. 주방 옆 작은 공간에는 세탁기 두 대가 있어 빨래도 할 수 있습니다. 큰 건조대가 있어서 햇볕 좋은 날 밖에 널면 기분까지 좋아질 것 같습니다.
우리가 3박4일 동안 지낼 펜션은 복층으로 되어 있고 거실 층고가 굉장히 높습니다. 1층은 방 3개와 화장실 2개가 있고, 2층은 방 2개와 화장실 1개가 있는데 화장실은 샤워 공간이 함께 있습니다. 또 2층에는 옥상처럼 느껴지는 테라스가 있어 시원하게 제주 풍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형제들의 프라이버시를 위해 실내 사진은 촬영하지 않았습니다.
야외 테라스에서는 바비큐를 할 수 있습니다. 고기를 굽자 근처 고양이들이 하나둘 나타나 같이 먹자고 하네요.
제주도는 아무 곳이나 찍어도 그림이 되는 곳입니다. 도착 첫날부터 마치 해외에 나온 듯 한 분위기에 빠집니다. (저만 제외, 모두 해외에 사시지만) 하지만 이곳저곳 돌아다니느라 펜션은 저녁에 들어와 잠만 자는 것 같아 한편으론 펜션 사용료(1일 48만 원)가 아까운 생각이 들 때도 있었습니다. 막냇동생이 미국에서 예약했기에 그러려니 했는데 막상 와보니 편하고 좋은 곳입니다.
빡빡한 일정이 쏜 살 같이 지나갈 줄 알았는데 오션스카이빌리지 펜션의 편안함으로 시간은 여유롭게 느껴집니다. 그렇습니다. 숙소가 그만큼 중요합니다. 침대가 과학이라는 말... 조금 실감합니다. 잠자리가 편하면 여행의 반은 성공한 셈이니까요. 잘 머물다 갑니다.
오션스카이빌리지펜션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구좌읍 덕행로 450-21
010-5044-2626
사족
적잖은 펜션 비용, 그 이상의 보상
오션스카이빌리지 펜션에 짐을 푼 이후 돌아다니기 바빠 잠만 잤지만 기대 이상의 편안함은 비용을 상쇄합니다. 체크아웃하는 날, “나중에 리뷰합니다~”라고 했는데, 그걸 이제야 하네요. 편안하게 잘 머물다 왔습니다. 더 이상의 사족이 필요 없을 정도로 주인장의 친절함을 칭찬합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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