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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산책

[서울풍물시장-청춘1번가] 1970년대 서울 시내를 활보하다

by 피터 스토리 2022. 11. 12.

 


DJ의 음악을 차 한 잔에 담고... 추억과 낭만은 쇼핑하고...

실제로 저렴한 가격에 커트와 염색할 수 있어


 

서울풍물시장 2층에 있는 청춘1번가는 1960~70년대 서울시내 상점가를 재현한 서울풍물시장의 테마존입니다. 이곳에는 당시의 교복이나 교련복을 입고 기념사진을 찍을 수 있는 ‘청춘사진관’을 비롯한 복덕방, 국밥집, 전당포, 만화방, 문구점, 그리고 그 시절 풍금소리가 울려 퍼지는 추억의 교실 등 ‘청춘’에 대한 향수와 이야깃거리를 만들어 줄 장소들이 가득합니다.

 

과거의 이발소를 재현한 ‘풍물미용실’은 실제로 매우 저렴한 가격에 커트와 염색을 할 수 있습니다.

 

청춘사진관에는 교복과 교모, 책가방, 교련복 등이 비치되어 있어 자유롭게 사진 촬영을 할 수 있습니다.

 

‘청춘다방’에서는 DJ박스에서 나오는 옛날 음악을 들으며 차 한 잔과 담소를 나눌 수 있습니다.

 

특히 베이비부머 세대라면, 서울풍물시장에서 추억을 쇼핑하고 낭만찾기를 하기에 더없이 좋은 곳입니다.

 

 

서울풍물시장 2층 청춘1번가

서울특별시 동대문구 천호대로4길 21

지번; 신설동 109-5

02-2232-3367

 

 

사족

교련복을 군복이라 부르는 시대...

교복에 교모까지 쓰고, 가방은 옆구리에 다소 불량스럽게 끼고 포즈를 취합니다. 당시로 돌아간 듯해 한참을 킬킬거리며 사진 촬영을 합니다. 잠시 후 현장 관리를 하시는 분이 오시더니 “사진 찍어드릴까요?”라며 친절을 베푸십니다. 이번엔 옷걸이에 걸린 교련복을 걸쳐 입자 그분은 “그 군복은... 특수부대 같아서...”라며 망설입니다. 듣고 보니 그 젊은 분은 교련복을 몰랐던 것입니다. 순간, 아~ 세상이 이렇게 달라졌구나 라는 걸 실감합니다. 하기야 환갑을 앞둔 막냇동생이 “형, 제가 졸업한 다음 해부터 교련이 없어졌잖아요”라며 거듭니다. 정말 세월 빨리 갑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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