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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산책

[동묘시장] ‘빈티지’ 인간의 추억여행, 동묘시장

by 피터 스토리 2022. 11. 14.

 


“벼룩시장에는 벼룩만 빼고 다 있다!”

낡고 오래된 것에서 찾은 편안함, 소외된 것에서 찾은 미적 가치


 

서울풍물시장 구경을 마치고 종로구 숭인동에 있는 동묘시장으로 가는 길, 난계로 27길을 거쳐가야 하는데 온통 피혁 관련 점포로 이어져 있습니다.

 

기능성 식품을 파는 곳도 있습니다.

 

이제 종로구 숭인동에 있는 동묘시장입니다. 동묘시장은 지난봄 그룹 블랙핑크 리사가 다녀가 화제가 되기도 했던 곳입니다.

 

빅데이터 분석에 의하면, 동묘시장은 수~금요일까지 사람들이 많이 찾고, 낮 12시에 절정을 이룬다고 합니다.

 

옷값은 2천 원부터 시작하여 1만 원까지 팔고 있습니다. 물론 노점마다 가격은 천차만별입니다.

 

추억의 깔깔이도 보입니다.

 

동묘시장은 빈티지입니다. 옛 것이 주는 편안함이 있습니다. 남루하고 초라한 구식의 개성을 느낄 수 있습니다. 틀에 박힌 것을 탈피하고 빈곤과 여유를 강조하는 경향은 동묘시장을 찾는 젊은이들과 외국인들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빈티지는 소외된 것에 미적 가치를 부여하고 현대 물질주의에 대한 반항의 표현이기도 합니다.

 

동묘시장을 무심코 지나다 보면 무질서하게 보입니다. 그러나 그 속에도 질서가 있습니다. 자유로운 듯하면서도 질서가 있는 곳, 동묘시장은 그래서 우리를 더욱 편하게 하는지도 모르죠.  

 

동묘시장

서울 종로구 숭인동 239-9

 

 

사족

옛 것이 주는 편안함을 즐기다

빈티지(Vintage)란 포도가 풍작인 해에 정평 있는 양조원에서 양질의 포도로 만든 고급 포도주를 뜻이지만, 지금은 ‘낡고 오래된 것’으로 통합니다. 특히 의류에 접목이 되는데 흔히 ‘빈티지 스타일’이라고 하죠. 새 옷 느낌이 아닌 뭔가 사용했던 것 같고 낡은 듯한 느낌이 드는 옷이나 패션 스타일을 의미합니다. 우리말로 하자면, 오래전에 만든 물건을 뜻하는 ‘구제’라고 할 수 있겠죠. 요즘은 패션 외에도 옛날 느낌이 나는 가구나 인테리어 소품을 파는 빈티지샵이 인기입니다. 오래됐지만 관리가 잘되어 옛 것이 주는 편안함... 문득 ‘빈티지 인간’이 생각나네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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