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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법없는 나만의 요리

[순두부찌개] 매콤하고 깔끔한 순두부찌개의 매력

by 피터 스토리 2022. 8. 29.

 


비가 와서 더 맛있는 순두부찌개를 저녁상에 올리다


 

초저녁 산들과 산책을 마칠 무렵 비가 내리기 시작합니다. 종잡을 수 없는 날씨입니다. 오늘 저녁은 집에서 먹어야 할 것 같습니다. 김치냉장고를 열어보니 그저께 춘천 풍물시장에서 사 온 순두부가 있습니다. 해서 오늘 저녁은 순두부찌개입니다.

 

순두부찌개에 필요한 재료를 찾아보니 없는 게 많습니다. 결국 간 돼지고기 대신 스팸을 준비합니다. 표고버섯이나 애호박이 들어가면 좋은데 없으니 양파 하나로 승부합니다. 먼저 대파와 마늘을 준비합니다.

 

 

대파를 송송 썹니다.

 

 

마늘 몇 톨을 잘 다집니다.

 

 

스팸을 간 돼지고기처럼 잘게 썹니다.

 

 

식용유를 조금 넣은 냄비에 파와 마늘을 넣어 향긋한 기름을 만들고, 이어 잘게 썬 스팸을 넣어 섞어줍니다.

 

 

바닥에 재료가 달라붙을 정도가 되면 물을 조금 넣고 재료를 볶듯이 섞어줍니다.

 

 

매운맛을 내기 위해 고춧가루를 적당량 넣어줍니다.

 

 

깍두기 크기로 자른 양파를 넣어 익혀 줍니다.

 

 

이제 순두부가 들어갑니다. 휘저으면 순두부가 망가질 수 있으니 조심합니다.

 

 

송송 썬 대파와 홍고추를 넣어줍니다.

 

 

달걀을 하나 깨서 넣어주고, 고추씨에서 내린 고추기름을 넣어줍니다. 매콤하면서도 뒷맛이 깔끔한 순두부찌개로 변신 중입니다.

 

 

짧은 시간에 순두부찌개가 완성되었습니다. 맛있습니다. 내친김에 매운 고추를 고추장에 찍어먹습니다. 역시 비 오는 날에는 매콤한 것이 좋습니다.   

 

 

사족

비 오는 저녁, 우울 모드에서 벗어나게 한 매콤한 순두부찌개

비가 내리면 괜히 우울해집니다. ‘비’와 관련한 수많은 추억이 떠오르기 때문입니다. 어릴 때는 하동이 되어 빗속에서도 깔깔대며 잘 뛰어놀았는데, 세월이 가니 아름다운 추억과 낭만은 점차 사라집니다. 이런 때는 정신이 번쩍 날 정도로 매콤한 음식이 제격입니다. 매콤하고 깔끔한 순두부찌개와 고추로 저녁식사를 마칩니다. 내일은 쾌청한 날을 보고 싶습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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