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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법없는 나만의 요리48

[김치짜글이] “찌개야? 짜글이야?” 김치 짜글이? 어라, 이거 의외로 맛있네... 있는 재료만으로 쉽고 간단하게 만들어 먹기 장마철에 하루 종일 비가 오락가락하다 보면 한 끼 정도는 가볍게 먹을 수도 있습니다. 아쉬운 점은 장 봐 둔 게 없어 마땅히 해 먹을 게 없다는 거죠. 그렇다고 장보기도 귀찮고... 오늘이 그런 날입니다. 한동안 거리를 두었던 김치냉장고를 모처럼 열어 잘 익은 김치를 꺼내옵니다. 혹시나 하고 냉동고를 뒤져보니 언젠가 먹다 남긴 삼겹살 몇 조각이 있습니다. 반갑습니다. ‘남은 건 무조건 냉동고!’라고 했던 것이 주효한 셈입니다. 비닐봉지째 물에 담가 해동을 시킵니다. 일반 냄비가 아닌 무쇠냄비를 사용합니다. 삼겹살을 구워 일정량의 기름을 내고자 합니다. 돼지기름은 고소한 맛을 내는 데 도움이 됩니다. 그 사이 마늘 몇.. 2022. 8. 24.
[딸기주스] 영양 담뿍 담은 딸기주스의 맛! 맛과 영양에 비해 너무도 쉽게 만드는 딸기주스 딸기 한 상자가 들어왔습니다. 너무 많아 딸기주스를 만들기로 합니다. 알고 보면 너무 쉽습니다. 시작합니다. 딸기는 소금물에 빠르게 헹구는 것이 순서이나 오늘은 흐르는 수돗물에 살짝 씻고, 꼭지 부분은 과감하게 칼질하여 제거합니다. 바쁘고 귀찮을 때 하는 방법입니다. 딸기는 준비되었습니다. 다음에 필요한 것은? 믹서기, 우유, 설탕(꿀이 떨어졌습니다)입니다. 손질한 딸기를 믹서기에 넣습니다. 우유를 적당량 붓습니다. 이 정도면 됐습니다. 얼음을 넣고 하는 방법도 있으나 패스~ 꿀을 넣는 게 정상인데 오늘은 꿀이 없습니다. 백설탕도 없습니다. 궁즉통, 흑설탕으로 대신합니다. 설탕량은 각자의 취향에 따릅니다. 달콤한 것을 원한다면? 설탕을 많이 넣으면 됩니다. .. 2022. 8. 23.
[소고기 등심구이] “컬러만 맛있다?” 아무리 반주라지만 국물 없이 먹으라고? 한낮 더위가 폭염 수준입니다. 마음은 산과 들로 나가 있지만 몸은 꼼짝할 수 없습니다. 나무숲을 거쳐 온 시원한 바람이 거실을 한바탕 훑고 지나갑니다. 오수를 즐기기에 적당합니다. 시간이 얼마나 지났을까요. 잠시 한가로움을 뒤로하고 주방으로 갑니다. 일단 냉장고에서 몇 가지를 꺼내 손질합니다. 무쇠냄비를 달구고 준비한 재료를 올립니다. 그림이 그럴듯합니다. 반주용 안주가 요란합니다. 간단하게 만들면서도 생색내기 이만한 게 있을까요. 아, 국물이 없습니다. 이미 참이슬은 입을 벌리고 있는데... 그냥 먹습니다. 부록 국·탕·찌개·전골 ■ 국은 순우리말입니다. 국물이 주를 이루는 음식으로 국물과 건더기의 비율이 6:4 또는 7:3 정도로 구성됩니다. 밥과 함께 그릇에 .. 2022. 8. 23.
[열무김치비빔국수] 더위와 잘 어울리는 열무김치국수 즉시 만들어 먹는 열무김치 비빔국수의 시큼 달콤한 맛! 어제 담근 열무김치를 실온에 하루 두었더니 살짝 숨이 죽어있습니다. 잘 익고 있다는 것이죠. 그대로 두면 눈 깜짝할 새 시어 꼬부라질 것이 뻔해서 냉장고로 옮겼습니다. 문득 날도 더운데 국수나 해 먹어?라는 생각이 들자마자 냄비에 물부터 끓입니다. 냄비의 물이 끓기 전에 달걀 하나를 넣고, 물이 끓으면 본격적으로 면을 삶습니다. 거품이 냄비를 넘치려 할 때 물을 조금 부으면 금방 가라앉는 건 다 아실 테고, 아무튼 면과 달걀이 잘 삶아졌습니다. 준비한 볼에 적당량의 열무김치를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 넣습니다. 설탕과 식초 그리고 참기름을 살짝 넣습니다. 국물이 너무 없으면 뻑뻑할 것 같아 열무김치 통에서 국물을 두 국자 떠서 넣습니다. 간을 보니 시.. 2022. 8. 23.
[한우 꽃등심구이] 투박한 요리솜씨, 홍천한우가 살렸네 THE MARKET에서 만난 홍천한우, 마늘향 가득한 스테이크로 변신 찹 스테이크와 비슷하지만 개성 있는 맛 일품! 며칠 전 ‘더 마켓’에서 구입한 홍천한우 세트를 사흘간 매일 먹었습니다. 맛있는 고기는 질리지 않습니다. 매일 저녁 참이슬에게 멋진 벗이 생긴 것입니다. 그냥 구워 먹을까 하다 이왕이면 ‘나만의 요리’를 만들기 시작합니다. 홍천한우 육회(사시미)는 참이슬과 함께 사라지고, 이젠 한우 꽃등심을 준비합니다. 이어서 놀고 있는 채소를 모두 불러들입니다. 지인이 주신 감자를 열심히 먹고 남은 것입니다. 마늘, 적양파, 피망을 준비합니다. 마늘은 버터향과 잘 아울리도록 편마늘로 변신합니다. 보기 드문 적양파도 준비했습니다. 고추처럼 생긴 피망을 먹을 만큼 자릅니다. 으깬 감자. 알이 잘아 전자레인지.. 2022. 8. 23.
[삶은감자] 햇감자 포슬포슬하게 삶기 그래, 어릴 때 먹던 그 맛 그대로 포슬포슬한 분이 가득한 햇감자 삶기 평창군 진부면 오대산로에 있는 월정사를 다녀오는 길, 길가에는 현지 농민들이 로컬 푸드를 직접 팔고 있습니다. 강원도 햇감자 한 박스를 삽니다. 직접 농사를 지은 아주머니께서는 감자 잘 삶는 방법을 친절하게 알려주십니다. 먹거리가 많은 세상이라지만 그래도 제철이면 참외, 수박, 밤 등을 그때그때 먹는 게 좋습니다. ‘먹고 싶은 것이 생각나면 미루지 말고 먹으라’는 아버님의 말씀을 지키려고 하는데, 바삐 살다 보면 놓치기 일쑤입니다. 춘천을 대표하는 음식이 닭갈비라면 강원도를 대표하는 것은 역시 감자입니다. 오늘은 진부 아주머니께서 알려주신 방법으로 햇감자를 삶기로 합니다. 시작합니다. 먼저 숟갈로 감자껍질을 벗기고 홈이 파인 부분은 .. 2022. 8. 22.
[된장찌개] 언제 어디서 인기 ‘짱’인 된장찌개 지글지글 잘 구워지는 돼지고기 그래도 ‘된장찌개’가 빠지면 섭하지... 사실 된장찌개만큼 만만한 게 없습니다. 뚝딱 하고 상에 올릴 수 있으니까요. 교과서적인 재료는 애호박, 양파, 감자, 대파가 전부입니다. 두부를 빼놓았다고요? 사다 논 게 없으면 빼기도 합니다. 잠깐 다녀오려면 편의점에서 하나 사도 됩니다. 그래서 집을 나섰지만 오늘따라 편의점에 두부가 없답니다. 이왕 나선 길, 마트까지 갑니다. 달랑 두부 한 모 사 가지고 옵니다. 이렇게 해서 된장찌개를 위한 재료 수집은 끝났습니다. 재료를 손질해서 볼에 담습니다. 그동안 멸치는 냄비에 들어가 국물 맛을 내고 있습니다. 감자는 양파나 애호박과 달리 익는 시간이 조금 더 걸립니다. 그래서 일단 감자와 먹다 남은 소고기를 넣고 먼저 끓입니다. 남겨두었.. 2022. 8. 22.
[새우덮밥] “냉동고를 털어라” 그럴듯하지만 쉽고 빠르게 만드는 새우덮밥 늘 그렇고 그런 저녁에서 벗어나기 위해, 나가서 사 먹기도 귀찮아 오늘은 냉동고를 열었습니다. 먹다 남은 건 대부분 꽁꽁 얼어 있습니다. 만만한 게 냉동고인 셈이죠. 이 중에서 오늘은 두 가지만 꺼냅니다. 한 번 먹기에도 부족한 칵테일 새우와 만두입니다. 쉽고 빠르게 해 먹을 수 있는 방법, 그렇습니다. 그럴듯하지만 간단한 새우덮밥입니다. 해동된 새우에 맛술과 후춧가루로 살짝 밑간을 합니다. 양파 반개와 대파를 적당한 크기로 썰어둡니다. 식용유를 조금 넣고 달궈진 프라이팬에 새우를 익힙니다. 새우는 생각보다 빨리 익습니다. 다 익기 전에 썰어놓은 양파와 대파를 넣고 볶습니다. 어느 정도 익으면 준비한 양념장을 넣습니다. 양념장이라야 별 거 없습니다. 물, 간장, .. 2022. 8. 20.
[미니 백숙] 간단하고 쉽게 만드는 미니 백숙 한 끼 식사는 물론 안주까지 한 번에 해결 너무 쉬운 조리법, 있는 재료로 간단하게- 오늘은 무얼 먹을까 고민하며 사무실을 나서는 게 요즘 회사 풍경입니다. 결정장애보다는 우유부단한 성격 탓에 선뜻 나서지 못합니다. 오늘은 삼계탕이 아닌 작은, 그러니까 미니 백숙을 만듭니다. ‘삼(蔘)’ 들어가지 않으니 삼계탕은 아닙니다. 그렇다고 토종닭 백숙도 아니고… 이마트에서 가장 작은 닭을 세일로 샀습니다. 3천 원이 채 안되니 가성비는 갑입니다. 다행히 적당히 들어갈 재료, 그러니까 대추와 은행, 마늘, 대파는 냉장고에 있습니다. 그럼 끝난 거죠. 요리랄 것도 없습니다. 그냥 넣고 끓이면 됩니다. 시작합니다. 대파, 마늘, 대추, 은행. 냉장고나 냉동고에 있는 것만 준비합니다. 며칠 전 냉장고에 넣어둔 찬밥입니.. 2022. 8. 20.
[두부겉절이김치찌개] “급하게 한 끼!” “어라, 라면이 없네. 어떡하지...” 급할 땐 간단하게 끓여서 해결 옛날보다 세상이 편해진 건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좋아진 건 아닌 것 같습니다. 아무튼 일에 몰두하다 보면 끼니를 거를 때가 있습니다. 간식으로 적당히 넘어가기도 하지만 이번엔 밥을 먹어야 될 것 같습니다. 냉장고를 열어보니 보름 전 잔치국수에 곁들였던 겉절이와 두부조림을 하고 남은 두부가 보입니다. 이 정도면 충분합니다. 냄비를 올리고 겉절이를 몽땅(그래 봐야 한 끼 분량이지만) 넣습니다. 버터 한 조각과 식용유를 조금 넣고 센 불에 잠시 볶습니다. 어느 정도 볶아지면 물을 붓고, 고춧가루도 적당히 넣어줍니다. 시장기가 사진 촬영보다 빨라 아쉽게도 초기 과정 사진을 준비하지 못했습니다. 적당한 크기로 자른 두부를 골고루 넣어주고 다시 .. 2022. 8. 20.
“커피내리기, 혼자서도 잘해요” 집안 가득 퍼지는 커피향, 이른 아침 행복의 시작입니다 느긋하게 아침을 맞으면 예외 없이 커피향이 퍼집니다. “드르륵- 드르륵-” 핸드밀로 먹을 만큼의 원두를 갈아 커피를 끊입니다. 기분 좋은 아침입니다. 잠시 혼자 있게 되어 오늘은 직접 커피를 준비합니다. 귀찮아서 건너뛸 때가 많았지만 허전해서 안 되겠습니다. 서툴지만 시작합니다. 이것저것 준비를 마칩니다. 원두는 며칠 전 '지노커피'에서 사 왔습니다. 원두 구입처는 여러 곳이 있는데, 동선에 따라 그때그때 가까운 곳에서 사게 됩니다. 보통 100g을 기준으로 자주 사는데, 이는 오래 묵히지 않기 위함입니다. 오늘 하루 마실만큼의 원두를 핸드밀에 넣습니다. “드르륵- 드르륵-” 원두 갈리는 소리가 경쾌합니다. 핸들에서 전해지는 진동은 시원하고 매력적입.. 2022. 8. 20.
[고추씨기름] “아~ 씨!” 그동안 잘 지냈어, 이제 변신해야지 한두 달 국밥과 친구 될 ‘고추씨 기름’ 간단하게 만들기 “어라, 이게 있었네.” “이 씨~ 작년 말에 산 건데… 여기서 나오네.” 작년 12월 말경에 농협 하나로마트에서 1천 원에 산겁니다. 육개장은 물론 국밥에 넣을 매운 고추씨 기름을 내기 위해서였죠. 막상 귀가 후에는 어딘가에 던져놓고 잊어버렸던 겁니다. 가끔 국밥에 넣어먹으면 고향 생각나는 매운맛이 일품이죠. 잠깐 시간을 내서 만듭니다 “마늘, 좀 비켜!” 대파부터 시작합니다. 아침에 콩나물국에 넣었던 파 자투리도 포함시킵니다. 파는 송송 썰기 합니다. “내 차례군...” 편 썰기로 준비합니다. 약불에 1~2분 정도 볶아 물기를 완전히 날립니다. 약불입니다. 다 볶아졌으면 식용유를 붓습니다. 비율은 ‘고추씨 1 : 식용유 2’, 비슷하게 해도 됩.. 2022. 8.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