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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산책105

[카페 봄날] 춘천 구봉산자락 가장 높은 곳에 있는 ‘카페 봄날’ 언제 가도 ‘봄날’이어라 불현듯 ‘봄날’에 가고 싶었습니다. 구봉산 자락에 자리 잡은, 가장 높은 곳에 있는 카페 ‘봄날’... 겨울을 제외하곤 이미 여러 차례 가본 곳이라 낯설지 않습니다. 오히려 저만 봄날이 친근한 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지만 아무튼 갈 때마다 손님들이 낯설 뿐입니다. 주차는 늘 춘천시내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곳에 하고, 카페까지는 천천히 걸어 올라갑니다. 이름 모를 꽃들이 만발합니다. 어라, 입구 간판을 새로 칠했네요. 하지만 몇 차례 비바람을 맞으면 엔틱 분위기로 바뀔 것입니다. 브런치를 겸해 온 손님들이 곳곳에 보입니다. 여유로운 풍경입니다. 카페 봄날 한가로운 날, 책 한 권 달랑 들고 시원한 그늘 아래에서 독서와 오수를 즐기고 싶은 곳입니다. 강원 춘천시 동면 순환대로 11.. 2022. 8. 19.
[소양강댐] 무더위와 바람이 공존하는 소양강댐 나들이 보호되어 있는 글 입니다. 2022. 8. 19.
[산책-춘천풍물시장] 김유정, 춘천풍물시장에서 그림으로 피어나다 평범한 장보기를 위해 찾은 춘천 풍물시장 무심히 지나쳤던 곳에 ‘김유정’이 있었네 오늘은 화요일입니다. 2, 7일은 춘천 풍물시장에서 5일장이 열립니다. 그저 장보기 위해 다니는 곳이라 ‘5일장’이나 ‘풍물시장’의 특별함은 없습니다. 주말까지 먹을 파프리카와 브로콜리, 무를 장바구니에 담고, 오늘 저녁에는 갈치조림 아니면 오징어볶음을 해먹을 생각이었으나 마땅히 손이 가지 않아 자반고등어만 한 손 샀습니다. 요즘은 생고등어 보기가 참 어렵네요. 돌아오는 길, 참외 향기를 지나칠 수 없어 장바구니에 몇 개 담습니다. 평소 들어가지 않던 시장 옆 공영주차장은 평소와 달리 차량이 붐비지 않아 주차하는 데 어려움은 없었습니다. 예상보다 장보기는 일찍 끝났습니다. 트렁크에 짐을 싣고 기지개를 켭니다. 목과 어깨가 .. 2022. 8. 18.
[카페 소울 로스터리] “이런 분위기 처음이야~” 소양강변엔 소양강 처녀 대신 멋진 소나무 밭과 카페 마니아들이 즐겨 찾는 ‘소울 로스터리’가 있다 ‘소울 로스터리’, 주말마다 전국 여행지를 섭렵하고 있는 분이 강력 추천한 카페입니다. 전달에 전달을 받아 짬을 내어 찾아갑니다. 오늘따라 바쁘다 보니 ‘거기서 거기겠지’라는 생각부터 앞섭니다. 소양강댐을 지척에 두고 등장한 대규모 소나무 밭, 그야말로 장관입니다. 그곳에 ‘소울 로스터리’가 있습니다. 역설적이게도 단번에 대자본의 힘이 느껴져 소박하고 아담한 카페를 좋아하는 이들에겐 호불호가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워낙 규모가 크다 보니 제1주차장에서 제3주차장까지 있습니다. 입구부터 세련된 디자인이 이곳 분위기를 짐작케 합니다. 주문하는 곳을 알려주는 안내판입니다. 오더 데스크뿐만 아니라 곳곳에서 드러나.. 2022. 8. 18.
[봉평전통시장] 봉평 5일장에서 만난 가산(可山) 이효석 이효석 소설 ‘메밀꽃 필 무렵’의 배경이 되었던 봉평장 꾸물꾸물했던 날씨가 봉평장에 도착하니 쾌청해집니다. 신기한 일입니다. 봉평 전통시장은 평창군의 시장으로 봉평면 창동리에 있습니다. 오일장으로 열리는데, 춘천 풍물시장과 같은 2, 7일입니다. 봉평장 정문으로 들어가기 전 우측에 있는 주차장에 주차합니다. 봉평장 주차장은 무료입니다. 귀엽게 생긴 ‘메밀꽃 열차’. 공연장 천막 안에 들어와 있습니다. 시원한 곳입니다. 봉평전통시장 입구입니다. 좌측으로 묘목장이 섰습니다. 우측으로는 가산 이효섭 상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봉평 오일장에는 현지 농가에서 나온 농산물과 멀리 바다에서 온 수산물을 비롯하여 곡류, 먹거리 코너, 의류, 잡화 등 다양한 품목을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장날이 되면 100여 개 점.. 2022. 8. 18.
[춘천여행-공지천] 공지천에서 만나는 ‘황실 커피’ 이번 주말에는 연인과 손깍지를 끼고 북한강변 공지천에서 산책을 즐기자 낭만의 도시 춘천, 경춘국도를 따라 의암댐을 건너 춘천시내로 들어가다 보면 공지천을 만나게 됩니다. 이곳부터 춘천의 낭만여행이 본격적으로 시작됩니다. 공지천은 참 아름답습니다. 의암공원 잔디밭에는 아이들이 뛰어다니며 무엇이 그리 즐거운지 웃음소리가 그치질 않습니다. 공지천교를 지나자마자 좌측에는 ‘에티오피아 한국전 참전 기념관’과 우리나라 원두커피의 역사가 시작된 ‘이디오피아 벳(집)’이 있습니다. 이곳에서 북한강과 만나는 공지천을 구경하며 커피를 음미하며 묵은 스트레스를 날려 버립니다. 에티오피아 한국전 참전 기념관 ‘에티오피아 한국전 참전 기념관’은 한국전쟁 참전국 중 하나인 에티오피아를 기념하기 위해 강원도 춘천시 근화동에 세워진.. 2022. 8. 18.
[춘천 풍물시장] ‘없는 거 빼곤 다 있는’ 춘천 최대 5일장 연인들의 이색 데이트 코스로 알맞아 추억의 낭만여행, 다양한 먹거리는 덤 오후에는 춘천 풍물시장을 다녀왔습니다. 달력에 2, 7일 들어간 날이 되면 춘천 5일장이 생각나 발걸음은 어느덧 춘천 풍물시장으로 향합니다. 몇 해 다니다 보니 풍물시장 구석구석 무엇이 있는지 알 정도가 되었습니다. 계절 산나물은 어디에 있는지, 어물전은 어디가 좋은지, 구운 김은 어떻게 구입하는 게 좋은지, 같은 물건이라도 어디가 저렴한지 등등 자주 다니다 보니 나름 시장 구경과 구입 노하우도 생겼습니다. 오늘은 평일이라 그런지 전보다는 한산한 느낌입니다. 구경에 앞서 간단히 시장기 해결을 위해 칼국수집으로 갑니다. 춘천 풍물시장에는 대략 10여 개의 어물전이 있습니다. 저는 생선을 좋아하기에 풍물시장에 있는 각각의 어물전 특성,.. 2022. 8. 18.
[춘천대첩기념평화공원] 춘천에는 낭만 외에도 ‘역사’가 있다 보호되어 있는 글 입니다. 2022. 8. 18.
[경매장] 춘천 홍천 간 국도에서 만난 유쾌한 경매장 ‘밤일’이 아니라 ‘밭일’이라니까~ “밤일 두 번에 5천 원 맞는 거죠?” “밤일이 아니라니까!” “아까 분명히 밤일이라고 하고선...” “그런데 아직도 그게 돼?” 한바탕 폭소가 터집니다. 경매인이 하자가 있는 목장갑을 비닐봉지에 꽉꽉 담아 경매대 위에 올려놓고, 두 봉지에 5천 원이라는 파격가를 부릅니다. 하자가 있다고는 하나 작업용이나 농업용으로 손색이 없는 목장갑입니다. 나이가 지긋한 경매사가 ‘밭일’ 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말한 것을 손님은 ‘밤일’로 알아들은 것입니다. 그러니 ‘밤일 두 번에 5천 원’이라는 우스갯소리가 나온 것입니다. 경매장 안은 자지러집니다. 저는 경매장을 처음 가봤습니다. 일부러 간 것도 아니고 춘천에서 국도를 타고 홍천 가는 길에 ‘경매장’이란 간판을 스치듯 몇 번 봤지만.. 2022. 8.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