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춘천 커피도시 페스타, 커피 향 가득한 축제의 장을 가다
일요일(9월 18일)입니다. 발길은 의암댐을 거쳐 서면 커피거리를 지나 애니메이션 박물관으로 향합니다. 그곳에서 ‘Shot N Shot – 춘천 커피도시 페스타’가 열립니다. 이번 행사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열리는 커피&카페 축제입니다. 9월 16일부터 18일까지 사흘 동안 개최되는데 마지막 날에 가게 된 것입니다.
‘2022 춘천 커피도시 페스타-Let’s Coffee 춘천’은 춘천시가 주최하고 강원정보문화산업진흥원, 한림성심대, 한국커피협회가 주관했는데, 방문 인원만 2만여 명에 이른다고 하니 그 열기를 짐작할 수 있습니다.
올해 오프라인 행사는 애니메이션 박물관 야외 공간에 전년도보다 확대된 전시장을 구성했으며, 춘천시내 로스터리 커피숍 50여 개 업체들이 참여하여 관람객들에게 다양한 춘천 커피의 맛과 향을 선보였습니다.
전시장 입구에서는 행사 팸플릿과 쿠폰북을 나눠줍니다. 또 일회용품 사용을 제한하고 입장객들에게 SKT 해피해빗 다회용 컵을 무료로 배포해 사용하게 하는 등 친환경 캠페인도 함께 진행했습니다.
입장합니다. 한국커피협회에서는 커피 만들기 체험, 커피퀴즈쇼, 워터소믈리에, 홈카페마스터 세미나 등 다양하고 유익한 프로그램을 진행하여 이곳을 찾은 참관객들에게 호평을 받았습니다.
잠시 커피퀴즈쇼에 동참합니다. 이번 행사에 공동주관으로 참여한 한림성심대학교에서는 바리스타제과제빵과의 학생들이 학교 홍보와 행사의 운영 부분에 참여하여 많은 봉사를 했습니다.
커피퀴즈쇼, 귀하의 커피 상식은 어느 정도인가요?
세상에서 제일 비싼 커피로 알려져 있는 ‘코피루왁’은 다람쥐 배설물로 만든 커피이다
답은 무엇일까요?
‘코피루왁’은 다람쥐가 아닌 고양이가 배설한 원두를 세척·로스팅하여 만들어진 커피입니다. 알고 계셨다고요? 저 역시 이 정도는 알고 있습니다. 이후 3단계까지 정답을 맞혔으나 4단계에서 탈락합니다. 뭐, 그 정도면 커피의 ‘커’ 자 정도는 아는 수준이니 만족합니다.
흥미진진한 문제가 계속 출제됩니다. 문제에 대한 답은 따로 알려드리지 않습니다. 한번 맞춰 보시기 바랍니다.
전시장에는 작년에 이어 커피 주요 생산국인 에티오피아, 베트남, 콜롬비아가 홍보부스를 운영하여 관람객들의 발길을 잡았습니다. 특히 콜롬비아 전통민속 공연, 무용공연 등 문화행사도 펼쳐져 즐거움을 더했습니다.
전시장을 돌면서 ‘춘천커피도시 메타버스 플랫폼’을 신청했습니다. 신청 기념으로 감자빵 하나를 받았습니다. 나중에 알고 보니 행사기간 3일 동안 신규 회원이 1,000여 명 늘어났다고 합니다. 이번 ‘춘천커피도시 메타버스 플랫폼’은 온라인에서 지역 카페의 정보를 손쉽게 볼 수 있는 VR 카페가 300여 개로 확대됐으며, 온라인 쇼핑 연계 메타버스 맵이 새로 추가됐다고 합니다.
이제 발리스타와 함께하는 체험 코스에 동참합니다.
체험 코스를 진행하는 이명한(사단법인 한국커피협회 본부장, 춘천 카페 디 쿼드, 강원 춘천시 우두동 1056-6, 033-252-8255) 바리스타의 열강이 이어집니다. 친절한 설명과 깊이 있는 지식으로 커피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합니다. 이 부분은 따로 정리하여 소개하고 싶어 녹음까지 했으나 커피에 대한 지식이 일천하여 중도에 포기합니다. 땀을 뻘뻘 흘려가며 관람객들에게 커피 체험의 장을 마련해주신 이명한 바리스타님께 고마움을 전합니다.
체험 과정을 통해 만들어진 커피를 마셔보니 역시 맛이 다릅니다. 깊이 있고 격조 있는 커피, 기분 탓만은 아닙니다. 동일한 원두로 이토록 다른 맛을 낸다는 게 신기합니다.
행사장에는 가족단위 관람객들이 많았습니다. 참 보기 좋습니다.
“와우~ 개운하다!”
관람을 모두 마쳤습니다. 춘천 커피 세상에서 즐거운 시간을 가졌습니다. 행복합니다.
사족
커피세상에 가다
애니메이션 박물관에 도착하니 차량행렬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의 커피 열풍을 피부로 느낄 정도입니다. 예전에는 하루 종일 커피를 마셔야 하는 입장이라 나중에는 보리차처럼 묽게 해서 마시게 되었고, 이제는 그 맛에 길들여져 시음장에서 마신 커피는 조금 자극적입니다. 그러나 그 깊이는 남다릅니다. 춘천, 워낙 많은 축제가 있어 다 둘러보기도 힘들지만 커피축제만큼은 빼놓지 않으려 합니다. 지금 춘천은 커피 세상입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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