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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산책

[밤줍기체험] 소풍 가듯 나선 길, 밤풍년을 만나다

by 피터 스토리 2022. 9. 25.

 


춘천 밤줍기 체험, 그 즐거움과 행복한 시간

10월 첫째 주말까지 밤줍기 체험은 계속됩니다


 

일요일입니다. 늦잠을 자고, 오늘은 신동면에 있는 밤농장으로 ‘밤줍기 체험’을 갑니다. 마치 소풍을 가듯 가는 길에 김밥도 삽니다.

 

46번 순환대로에서 정족3길로 빠지는 곳에 밤농장 가는 길 현수막이 걸려 있습니다.

 

 가는 길 곳곳에 ‘체험 밤줍기’ 안내판이 있어서 찾기 쉽습니다. 정족3길로 진입하여 2, 3분이면 도착하는데, 농장 입구부터 접수대까지는 비포장도로라 조심해야 합니다.

 

이미 주차장에는 많은 차들이 보입니다. 참 부지런합니다.

 

이곳에서 접수합니다. 1인 1만 원만 내면 밤을 담을 자루(2kg짜리)와 고무코팅 장갑, 주방집게를 제공받습니다. 혹시 벌레에 물릴지 몰라 해충기피제를 몸에 뿌리기도 합니다. 

 

접수대 옆에는 사진처럼 밤을 말리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적당한 간격으로 심어진 밤나무밭, 바닥에는 밤송이가 널려 있습니다.

 

눈길 가는 곳마다 입 벌린 밤송이를 만날 수 있습니다.

 

밤송이는 반드시 집게를 사용할 것을 권합니다. 밤송이, 매우 따갑습니다. 곳곳에서 가족 단위 체험객들을 볼 수 있습니다.

 

씨알이 굵은 밤을 만납니다. 무조건 자루에 담지 말고 벌레가 들어가 있는지 잘 살펴봐야 합니다.

 

왕밤이 두 개 들어있는 밤송이입니다.

 

“투둑-” 하고 떨어진 밤송이. 그 짧은 순간에도 거미가 밤송이 안으로 들어가고 있네요. 주운 밤은 반드시 벌레가 들어간 구멍이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2kg짜리 자루를 채우는 것은 어렵지 않습니다. 다만, 실한 밤만 담으려면 시간이 좀 더 걸립니다. 밤송이 가시가 따가우므로 반드시 장갑을 착용해야 합니다.

 

자루가 터질 정도로 많이 주웠습니다. 씨알이 굵은 것 위주로 담았습니다. 찌거나 구워먹을 것입니다. 아, 삼계탕을 만들 때 밤은 넉넉히 넣을 수 있겠군요. 나중에 체중계에 달아보니 약 6kg입니다. 산책 삼아 나선 길, 짧은 시간에 이 정도면 대만족입니다. 

 

 

밤줍기 체험 밤농장

춘천시 신동면 정족리137

문의 전화; 010-5365-4993

 

 

사족

밤줍기의 즐거움은 10월 첫째 주말까지 계속

밤농장에 들어서니 마치 소풍을 나온 듯 설렙니다. 이미 많은 사람들이 밤농장 곳곳에서 밤을 줍고 있습니다. 밤나무 아래에는 밤이 널려 있습니다. 이렇게 많을 줄 몰랐습니다. 밤농장 접수대를 기준으로 오른쪽으로 길게 뻗은 길로 가면 등선이 약간 높습니다. 간혹 바람이 불면 “후드득- 후드득-” 하며 밤이 떨어집니다. 그렇게 떨어진 밤은 벌레가 먹지 않고 씨알이 굵습니다. 접수대 맞은편은 구릉 지거나 계단식 밤나무밭이 이어집니다. 물론 이곳에서도 “투둑- 투둑-” 하며 떨어지는 밤이 제법 많습니다. 저절로 밤줍기 요령이 생깁니다. 밤 줍는 시간이 즐겁습니다. 수확량? 엄청납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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