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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예술

[심석 김영배 나라향기전]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by 피터 스토리 2022. 10. 26.

스물한 번째 심석 김영배 나라향기전


 

지난 10월 25일(화)에는 홍천문화예술회관에서 ‘스물한 번째 심석 김영배 나라향기전’을 관람했습니다. ‘2022 홍천 교육축제’를 보고 나오는 길이었고, 회관 건물 벽에 ‘무궁무진 무궁화’ 현수막이 걸려 있었는데, 바로 그 전시회였던 겁니다.

 

홍천문화예술회관 1층에 있는 대전시실은 다른 행사로 인해 한산한 편입니다. 덕분에(?) 차분하게 관람을 할 수 있었습니다.

 

대전시실 입구 좌우로 화환이 줄지어 서 있습니다. 이제 전시장으로 들어갑니다. 별도의 설명 없이 작품을 소개합니다. 작가의 도록(圖錄)을 보듯 천천히 감상하시기 바랍니다.

 

나라향기, 50×50cm
나라향기, 90×70cm
좌측은 나라향기(소리), 75×73cm
나라향기(기상), 130×90cm
나라향기(염원), 226×156cm
나라향기(너랑나랑), 94×43cm
나라향기(바램), 100×150cm
나라향기(피고지고 피고지고), 130×160cm
나라향기(아침), 42×80cm
나라향기(여명), 94×67cm
나라향기(버팀목), 60×83cm

 

일시 : 2022.10.22.(토)~31(월)

소 : 홍천문화예술회관

강원도 홍천군 설악로 1792

(033)439-6800

후원 : 재단법인 홍천문화재단

 

 


인사말

Greeting Message

민족혼과 예술혼을 붓으로 표현하다

 

'화가는 꾀를 부리면 안 된다.' 나는 이 글을 언제부터인가 가슴속에 담아 놓고 늘 생각하며 살고 있다. 우리 가슴속에 피어있는 꽃 무궁화를 좀 더 정확하고 분명하게 표현하기 위해 고뇌하고 늘 사색에 잠긴다. 무궁화를 조금이라도 더 잘 그리기 위해 모든 수단과 방법을 다 동원해서 표현의 자유를 도구 삼아 그리고 또 그려보지만 아쉽고 부족함이 내 마음속에 용기를 심어준다.

 

좀 더 잘 그릴 수 있을 거란 기대감에 한 번 웃고 입술을 깨물어 본다. 나라꽃 무궁화를 심어 가꾸고 관찰하며 우리의 상징성과 소중한 것들을 무궁화와 접목시켜 그림으로 옮기는 것은 영원한 나의 숙제일 것이라고 생각한다.

 

화가는 그림으로 말한다. 스물한 번째 개인전을 준비하지만 그리면 그릴수록 어렵고 서투른 표현들이 나를 더 강하게 만든다. 여러분께 이렇게 내 마음을 전달하고 인사드릴 수 있다는 현실이 너무 행복하고 좋다.

 

2022.10.22 심석 김영배

 


PROFILE

심석 김영배

心石 金榮培, Kim Young-Bae

 

·홍익대학교 미술대학원 동양화학과 졸업(석사)

•중국연변대학교미술대학 회화학과 졸업(학사)

·현당 김한영 선생님 사사

•개인전 20회(한국·일본·중국·대만)

·단체전 500여 회(한국·중국·대만·일본·미국·프랑스 등)

수상

•대한민국 미술대전 우수상 수상 및 특선, 입선 연 15회 입상

•법제처장상 수상(지도자상)

•제1회 한국미술제 대상 수상

경력

·노태우 대통령 공로패 수여(88서울 올림픽 문화예술축전전개최 - 올림픽훼미리타운전시장)

·노무현 대통령 감사장 수여

·보건사회부장관 감사패 수여(심장병 어린이 수술기금모금전)

•문화관광부장관 표창

역임

•대한민국 미술대전 심사위원/구상·비구상·문인화 선묵화-미협)

•대한민국 문인화 휘호대회 심사위원-(미협)

·대한민국 청년작가 선발전 심사위원-(미협)

•수원대학교 미술대학원 외래교수

작품 소장

·독립기념관 개관기념작-(무궁화 165×135)

•청와대-(무궁화 165×135)

•국방부 대전개관기념작-(무궁화 165×135)

현재

•(사)한국무궁화미술협회 이사장

• 대한민국 미술대전 초대작가

•(사)한국미술협회 남·북·중 교류 위원장

•무궁화 문화예술관장

•현묵회장

•연변대학교 미술대학 한국분원장(주임교수)

•월간 나라향기 무궁화 발행인

 

서울시 광진구 광나루로 532(3층)/(연변대학교 미술대학 실습기지)

·강원도 홍천군 화촌면 산초울로 80번길 35-10/(심석미술관)

•010-9259-9289, E-mail : kyb580505@naver.com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심석 김영배 화백

작품을 통해 민족의 정기를 심고자 했던 심석 선생의 노력이 애국심으로까지 확산

‘바다 동쪽에 군자의 나라가 있으니, 의관(衣冠)을 갖추고 칼을 차며, 짐승을 먹이고 호랑이를 곁에 두고 부리며, 양보를 좋아하여 서로 다투지 않는 겸허의 덕성이 있다. 그 땅에는 근화초가 있어, 아침에 피었다가 저녁에 진다. (君子國在其北衣冠帶劍 食必使二大虎在旁其人好讓不爭有 華草朝生死) 《산해경 제9권 <海外東經>

 

이와 같이 우리는 무궁화의 나라다. 색이 은은하고 꽃이 오래가서 ‘우리 민족의 기상’을 닮았으며, 질긴 생명력과 민족 저항정신을 상징하는 무궁화의 고귀함까지 표현하는 심석 김영배 화백의 작품에는 나라꽃 무궁화의 향기가 묻어난다. 온 세상을 무궁화로 환하게 꽃 피워 축제를 즐기며 나라꽃 향기에 취해 살고 싶다는 심석 선생이 무궁화 꽃을 활짝 피웠다.

 

‘무궁화 삼천리 화려강산’ 조국에 대한 영원한 사랑으로 남는 우리의 꽃을 심석 김영배 교수가 화폭에 담았다. 지금까지의 수많은 체험과 연구를 토대로 모든 재료기법과 도구를 이용 우리 민족의 상징성인 태극기, 한복, 까치를 접목시켜 표현하여 대중과 소통하고자 하는 작가의 바람으로 전시회를 준비하는 계기가 되었다.

 

50년간 나라꽃의 향기 속에 단아하고 고매한 무궁화꽃을 화폭에 심어온 김영배 교수의 개인전은 대한민국미술대전 우수상, 특선, 입선 등으로 우리나라에서 최다 입상경력과 수백 번의 전시 경험을 가지고 있는 작가의 역량이 한껏 발휘되었다.

 

5천 년 역사를 이어온 배달민족을 상징하는 ‘무궁화’

무궁화의 꽃말은 무궁(다함이 없음), 섬세한 아름다움, 일편단심, 은근과 끈기로서 우리 국민의 민족성과 같아 더더욱 친근하게 가까이한 꽃이다. 김 교수는 “우리 마음 깊이 자리 잡은 강인한 꽃이다”라고 무궁화 꽃을 칭송하며 작품세계를 화폭에 이끌어 내어 작품화하고 있다. 그의 예술세계는 회화정신의 가치관은 가장 함축적으로 표현하고 있으며 사물의 현상을 철학적이고 심미적으로도 품어내고 있다 하겠다.

 

그는 일찍이 청소년 시절부터 진도의 앞마당에 있는 무궁화에 매료되어 무궁화를 그리기 시작한 계기가 되어 지금의 한국에서 독보적인 무궁화 작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또한 김 교수는 “대한민국의 꽃 우리나라 꽃 무궁화 삼천리라 이 강산에 한 얼을 일깨우며 단심(心)을 노래하니 모든 국민과 정치인 및 선도자들이 폭넓게 사랑하는 정서를 만드는 것이다”라고 한다. 늘 무궁화의 의미를 후학을 통해 알리고자 했으며, 작품을 통해 민족의 정기를 심고자 했던 심석 선생의 노력이 많은 사람들에게 애국심으로까지 번지게 한다.

 

교류를 통해 한국 문화를 널리 알리는 문화 전도사

이러한 바탕 위에 태극기, 훈민정음, 애국가 등을 비롯한 문화유산을 무궁화와 함께 표현하는 회화작품을 비구상으로 표현하여 지속적으로 발표함으로써 전국 방방곡곡에 무궁화의 아름다움과 우리 민족을 상징하는 주체의식을 고양시키고 있다.

동북아 미술가들과 교류의 폭을 넓히고자 북한, 중국과 교류를 통해 한국 문화를 널리 알리는 문화 전도사로서의 역할도 하고 있다.

 

그리고 지난 2008년 산림청으로부터 무궁화 중심도시로 선정되어 무궁화의 상징도시인 강원도 홍천의 무궁화예술회관 초대 관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또한 김영배 교수는 연변대학교 미술대학의 한국실습중심 분원장을 맡아 2016년부터 현재까지 많은 후학을 양성해 졸업생을 배출해 오고 있다. 또한 (사)한국무궁화 미술협회를 통한 대한민국 무궁화 미술대전, 남북 교류전, 무궁화 축제를 비롯한 다채로운 무궁화 홍보에 앞장서고 있다.

 

김 교수는 김대중 대통령 당선 후 청와대에 남북통일을 염원하기 위해 대작인 100호 무궁화 작품을 제작했으며, 국방부와 독립기념관 등에 무궁화를 소재로 한 작품이 소장되어 있는 무궁화 작가로서의 위상이 한국에서 독보적이라 하겠다.

 

한편 김영배 교수는 홍익대학교 미술대학원 동양화학과 졸업(석사), 중국 연변대학교 미술대학 회화학과를 졸업(학사)했으며, 대한민국미술대전(국전)에서 초대작가와 심사위원을 역임하고, 현묵회 회장, (사)한국미술협회 남북중교류 위원회 위원장, (사)한국무궁화미슬협회 이사장, 홍천무궁화예술관장, 중국 연변대학교 미술대학 한국실습중심 분원장(주임교수), 수원대학교 미술대학원의 외래교수 역임, 대통령(하사패, 공로패, 감사장 수여), 문화공보부장관상 수여, 자랑스런 한국인 대상 수상(무궁화대상) 등 많은 수상경력이 말해주듯 열정적으로 활동하고 있다.

- 한국문화예술신문 마민석 기자

 

 

사족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넷플릭스에서 방영된 ‘오징어 게임’을 통해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는 전 세계적으로 유행어처럼 번졌습니다. 그러나 정작 ‘무궁화’에 대해 별다른 관심이 없습니다. 저 역시 마찬가지였으니까요. 심석 김영배 화백의 모든 작품에는 무궁화 꽃이 피어 있습니다. 외길일 수도, 쓸쓸할 수도 있는 길을 김영배 화백은 묵묵히 지켜나가고 있습니다. 그의 무궁화 꽃이 온 국민 가슴속에 활짝 피기를 기원합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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