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산책105 [카페 떼아뜨로(CAFE TEATRO)] 풍경이 있는 카페 떼아뜨로 공연과 함께 쉬는 공간, 카페 떼아뜨로(Cafe Teatro) 산책 삼아 ‘김유정 문학축제’를 둘러보다 찾게 된 곳이 ‘공연과 함께 쉬는 공간, 카페 떼아뜨로’입니다. 누구라도 발길을 멈추게 할 분위기입니다. 요즘은 개성이 강한 카페가 흔하다 보니 오히려 옛날식 다방이 그리워지기도 합니다. 카페 떼아뜨로의 이색 간판을 보니 문득 대학로 샘터 건물이 생각납니다. 지금은 스타벅스가 자리를 차지하고 있지만, 그 시절에는 문인, 연극인들을 언제나 만날 수 있는 ‘다방’이었습니다. 입구부터 느껴지는 샘터 기운을 저만 느끼는 걸까요. 입구에 서 있는 핸드메이드 입간판과 장식물들이 정감을 불러일으킵니다. 귀엽고 사랑스럽습니다. 카페 떼아뜨로로 올라가 차를 주문합니다. 이곳은 ‘흔하디 흔한’ 이즈음의 카페와는 달리 무.. 2022. 10. 19. [카페 선데이모닝] 무심한 듯 세련된 인테리어 돋보여 “좋은 아침입니다~” 카페 선데이 모닝(Sunday Morning) 형제들의 여행, 오늘은 결혼식에 가야 해서 24시간 운영하는 음식점에서 이른 아침을 먹습니다. 식사를 마치니 커피가 생각납니다. 입구에 있는 자판기 커피는 피하고 싶습니다. 제대로 된 모닝커피를 마시려 하지만 마땅한 곳이 없습니다. 길 건너에 있는 카페 ‘선데이 모닝(Sunday Morning)’은 문을 열지 않은 것을 봤기에 잠시 머뭇거리다 다시 가보기로 합니다. 아, 다행입니다. 그 사이 문을 열었군요. 자세히 보니 ‘오전 9시 오픈’이 보입니다. 우리 형제들이 첫 손님입니다. 카페 안은 오픈 키친, 테이블 다섯 개, 통유리로 된 두 개의 벽, 무심하지만 세련된 인테리어, 밝은 조명... 마음에 듭니다. 따뜻한 아메리카노와 초콜릿.. 2022. 10. 19. [한산대첩광장과 홍보관] 한산도대첩 승리를 기리기 위해 조성 ‘동양의 나폴리’ 통영은 어디로 갔나 어두운 한산대첩광장과 우중충한 밤거리 형제들과의 쉼 없는 여행은 계속됩니다. 서울과 수원을 거쳐 통영에 도착하고, 이곳에서 이틀을 보낼 예정입니다. 예약한 펜션에 짐을 풀고 이른 저녁을 먹기 위해 나섭니다. 동양의 나폴리라 불리던 통영은 청정해역이라 오래전부터 문화 예술인들이 사랑했던 고장입니다. 통영중앙전통시장에서 막냇동생은 어느새 충무김밥을 사고 ‘꿀빵’에 관심을 보입니다. 오래전 통영을 찾았던 적이 있지만 꿀빵은 생소합니다. 저녁은 대부분 술자리가 되기에 통영 다찌 문화를 경험해 볼 겸 다찌집들이 몰려 있는 곳으로 갑니다. 그런데... 이틀에 걸친 다찌 문화 체험은 차라리 하지 않은 만 못했습니다. 그 부분은 ‘통영다찌문화’에서 소개하겠습니다. 아무튼 늦저녁에 .. 2022. 10. 18. [김유정이야기집] 김유정의 문학과 생애를 생생히 접할 수 있는 곳 ‘김유정 이야기집’에서 비운의 사랑, 창작의 불씨를 엿보다 작가는 작품을 후세에 남김으로써 영원히 죽지 않고 살아있는 것이다. 혜성처럼 나타나 무지개처럼 사라진, 영원한 청년작가 김유정! 이곳에서 김유정의 문학과 생애를 생생히 접할 수 있을 것이다. ‘김유정 이야기집’은 다양한 계층의 관람객의 눈높이에 맞추어 김유정의 문학을 다차원의 매체로 구현해낸 전시관입니다. 김유정의 작품과 각종 문예 서적을 읽어 볼 수 있고, 영상실에서는 김유정의 작품 ‘봄·봄’, ‘동백꽃’ 애니메이션을 상영하고 있어 누구나 시청할 수 있습니다. 한가로운 오후, 드문드문 관람객들이 보입니다. 대부분 김유정문학촌이나 실레마을을 둘러보러 온 사람들입니다. 이틀 전 김유정문학촌을 둘러봤지만 정작 ‘김유정 이야기집’은 들리지 않았습니다... 2022. 10. 18. [종로빈대떡] 학창시절의 낙원상가 주변을 둘러보니... 종로빈대떡의 추억과 2천5백 원짜리 해장국 무교동 낙지골목을 떠올리게 하는 종로낙지집까지 추적추적 내리는 가을비에 추억과 낭만 넘쳐 ‘궂은비 내리는 날 그야말로 옛날식 다방에 앉아 도라지 위스키 한잔에다 짙은 색소폰 소릴 들어보렴’ 최백호의 ‘낭만에 대하여’ 시작 부분 가사입니다. 하지만 우리 삼 형제는 그 시절을 떠올리며 종로빈대떡을 찾아갑니다. 형은 광화문, 저는 계동 골목에 있는 학교를 다녔습니다. 그러니 종로와 낙원상가, 신신백화점, 화신백화점에 대한 추억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습니다. 종로통에서 ‘빈대떡’ 하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곳이 교보문고 옆, 그러니까 종로 큰길 뒤 피마길에 있는 기찻길집입니다. 광화문 사거리 주변에는 동아일보 조선일보 서울신문 등 신문사가 몰려있어 신문사 길이라고도 합니.. 2022. 10. 18. [김유정의 봄·봄] ‘동백꽃’과 닮은 점 많은 ‘봄·봄’ 김유정문학촌에서 캐릭터로 만나는 ‘봄·봄’ 김유정문학촌을 이틀 만에 다시 찾았습니다. 아트팩토리 봄에서 오후 2시 공연인 ‘금 따는 콩밭’을 미리 예약해 두었기 때문입니다. 마침 김유정문학축제가 끝나는 날(10월 16일)이라 조금 일찍 나선 것입니다. 김유정의 ‘봄·봄’은 1인칭 주인공 시점인 소설로, 일제강점기를 배경으로 합니다. 잘 읽어보면 동백꽃(소설)과 겹치는 점이 많습니다. 특히 여주인공인 점순이의 이름이 같은 데다 캐릭터성도 츤데레로 겹치고, 숙맥인 주인공이 등장하며, 점순이의 아버지는 둘 다 마름이고, 시간적·공간적 배경까지 같기 때문에 잠시 혼동하기도 합니다. 비슷한 캐릭터에 내용만 조금 다른 것 같아 ‘동백꽃’은 ‘봄·봄’의 2탄이라고 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실제로 두 소설의 발표 시기(.. 2022. 10. 17. 김유정문학촌; ‘2022 김유정 문학축제’ 김유정문학촌에서 펼쳐지는 감성 가득한 ‘2022 김유정 문학축제’ 10월 14일(금)~16일(일)까지 사흘간 열려 오늘 오전 막냇동생 부부를 인천국제공항까지 데려다주고 곧장 춘천으로 왔습니다. 잠이 부족한 상태였지만 오늘부터 ‘2022 김유정 문학축제’가 열린다는 생각에 쪽잠을 자고 오후 3시경 김유정문학촌으로 향합니다. ‘2022 김유정 문학축제’는 10월 14일(금)부터 16일(일)까지 사흘간 열립니다. 14일에는 김유정 백일장이 온라인으로 진행되며, 15일에는 김유정 4대 문학상 시상식(김유정작가상, 김유정신인문학상, 김유정푸른문학상), 16일에는 김유정학술상 시상식 및 문학콘서트가 열립니다. 김유정문학촌에 도착하니 무척 한산합니다. 문학축제가 열린다는 현수막이 춘천시내 곳곳에서 휘날리고 있었는데,.. 2022. 10. 14. [밤줍기체험] 소풍 가듯 나선 길, 밤풍년을 만나다 춘천 밤줍기 체험, 그 즐거움과 행복한 시간 10월 첫째 주말까지 밤줍기 체험은 계속됩니다 일요일입니다. 늦잠을 자고, 오늘은 신동면에 있는 밤농장으로 ‘밤줍기 체험’을 갑니다. 마치 소풍을 가듯 가는 길에 김밥도 삽니다. 46번 순환대로에서 정족3길로 빠지는 곳에 밤농장 가는 길 현수막이 걸려 있습니다. 가는 길 곳곳에 ‘체험 밤줍기’ 안내판이 있어서 찾기 쉽습니다. 정족3길로 진입하여 2, 3분이면 도착하는데, 농장 입구부터 접수대까지는 비포장도로라 조심해야 합니다. 이미 주차장에는 많은 차들이 보입니다. 참 부지런합니다. 이곳에서 접수합니다. 1인 1만 원만 내면 밤을 담을 자루(2kg짜리)와 고무코팅 장갑, 주방집게를 제공받습니다. 혹시 벌레에 물릴지 몰라 해충기피제를 몸에 뿌리기도 합니다. 접수.. 2022. 9. 25. [강원경찰박물관] 낯선 경찰박물관과 안내데스크의 친절함 경찰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곳, 강원경찰박물관 주말 오후, 햇빛을 가리는 정도의 구름에 나들이를 재촉합니다. 의암호 서쪽 연안도로를 따라 올라갑니다. 카페거리를 지나 애니메이션 박물관에 들러 ‘2022 춘천커피페스타’ 전시장에 도착합니다. 온통 커피 세상입니다. 행사장을 둘러보고 춘천시 충열로에 있는 우두동으로 이동하여 뼈다귀감자탕집으로 갑니다. 음식점 건너편에는 직사각형의 우두온수지가 있습니다. 식사를 마치고 신북읍 사랑말길로 이동합니다. 지난여름 농활(?)을 했던 토마토농장을 둘러보고, 율문천 사랑2교로 갑니다. 다리 위에서 내려다보니 맑은 물에 물고기 떼들이 놀고 있습니다. 참 좋습니다. 드라이브는 계속됩니다. 소양강댐으로 가는 길, 좌측에 ‘강원경찰박물관’이 보입니다. 무작정 들어갑니다. 주.. 2022. 9. 20. 2022 춘천커피도시페스타 | Let’s Coffee 춘천! 2022 춘천 커피도시 페스타, 커피 향 가득한 축제의 장을 가다 일요일(9월 18일)입니다. 발길은 의암댐을 거쳐 서면 커피거리를 지나 애니메이션 박물관으로 향합니다. 그곳에서 ‘Shot N Shot – 춘천 커피도시 페스타’가 열립니다. 이번 행사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열리는 커피&카페 축제입니다. 9월 16일부터 18일까지 사흘 동안 개최되는데 마지막 날에 가게 된 것입니다. ‘2022 춘천 커피도시 페스타-Let’s Coffee 춘천’은 춘천시가 주최하고 강원정보문화산업진흥원, 한림성심대, 한국커피협회가 주관했는데, 방문 인원만 2만여 명에 이른다고 하니 그 열기를 짐작할 수 있습니다. 올해 오프라인 행사는 애니메이션 박물관 야외 공간에 전년도보다 확대된 전시장을 구성했으며, 춘천시내 .. 2022. 9. 19. 육림고개, 사진으로 본 거리풍경 풋풋한 춘천 청년들의 아날로그 감성을 그대로 육림극장에서 유래된 육림고개의 멋과 낭만! 오는 10월 제주도 여행을 갑니다. 마땅히 입을 옷이 없어 대충 걸칠 것이라도 하나 장만해야겠다는 마음으로 춘천 명동으로 갑니다. 바람막이 상의와 바지 각각 한 벌, 쇼핑은 금방 끝납니다. 쇼핑을 마치고 나오는 길, ‘육림고개’에 대한 얘길 듣습니다. 호기심이 발동합니다. 그러나 저녁에 손님이 오기로 되어 있어 시간은 넉넉하지 않습니다. 가을바람이 선선해야 할 텐데 오늘은 오후 5시가 가까워지는데도 31℃로 덥습니다. 청년의 길, 영화로운 육림고개 육림고개는 본래 마가리고개라 불렸다고 합니다. 한국전쟁 후 군복과 미제 물건을 팔던 중앙시장이 커지면서 마가리고개까지 좌판이 벌어졌고, 1967년 고개 아래에 육림극장이 생.. 2022. 9. 16. [카페 홍1000] 홍천 지명을 응용한 이름 ‘카페 홍1000’ 미술관 옆 갤러리&베이커리 CAFE HONG1000 보이는 풍경마다 영화 장면 같아 보슬비가 내리면 괜히 센티해집니다. 약속 시간이 남아 홍천미술관을 찾은 길, 미술관 옆에 격조를 느낄 수 있는 갤러리&베이커리 카페 홍1000으로 들어갑니다. 카페 입구 가까운 곳에 자리 잡습니다. 홍천미술관에서는 두 곳에서 전시회가 열리고 있는데, 한 곳을 둘러보고 잠시 쉴 겸 카페에 들어선 겁니다. 그러니 차 한 잔 마시고 다른 전시장을 둘러볼 생각입니다. 비가 와서 그런가요. 카페 입구부터 이국적인 분위기입니다. ‘어서 와요. 소중한 당신’이라는 카피가 따뜻하게 느껴집니다. 영업은 오전 10시부터 저녁 10시까지며, 월요일은 휴무입니다. 1층 전경입니다. 곳곳에 볼거리가 있습니다. 카페의 분위기가 예사롭지 않습니다... 2022. 9. 5. 이전 1 ··· 3 4 5 6 7 8 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