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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예술

[묵화연 墨花緣] 짙은 묵향에 취하다

by 피터 스토리 2022. 11. 4.

 


Calligraphy Group MukHwaYeon

제5회 묵화연 정기회원전

힘든 시기에도 5년 동안 꾸준히 준비한 작품들


 

서울 가는 길, 남춘천역에 가면 늘 둘러보게 되는 곳이 문화공간 ‘역’입니다. 오늘은 ‘제5회 묵화연 정기회원전’이 열리고 있네요. 며칠 전 받아본 춘천시정지 ‘봄내’를 통해 전시회 소식을 본 적이 있어 더 반갑습니다. 캘리그라피그룹 묵화연이 주최·주관한 이번 전시회는 지난 10월 28일부터 11월 3일까지 열렸습니다. 전시회 후원은 춘천문화재단, (사)한국캘리그라피디자인협회, 묵각공방이 했습니다.

 

5회 묵화연 정기회원전이 열린 문화공간 역, 묵향이 가득합니다. 

 

권기찬 작, 함께
김수미 작, 포정해우
김자연 작, 母
김자연 작, 酒
김창묵 작, 꽃
김춘식 작, 바람
김현지 작, 파랑새
박영은 작, 그 때
서영민 작, 등불2
송옥진 작, 여유
안주희 작, 희망
양승희 작, 풀잎처럼
양승희 작, 별

 

정인순 작, 빛

 

정희자 작, 재원강진

 

조선옥 작, 빨래
조정욱 작, 꽃이 피었네

 

조정욱 작, 무제

 

최동준 작, 그때 그 사람(김수환 추기경님)
최동준 작, 이태석 신부님을 기리며

 

 


인사말 

다섯 번째 묵화연 전시회를 준비하며

깊어가는 가을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이 아름다운 날에 ‘캘리그라피그룹 묵화연’의 다섯 번째 정기회원전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아직은 혼란스럽고 어려운 시기이지만 꿋꿋하게 이겨내고 견뎌 밝고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만나 감사한 마음입니다.

 

힘든 시기에도 멈추지 않고 5년이라는 시간 동안 꾸준히 준비하고 발표한 작품 속에는 많은 추억과 기억을 만들었고, 앞으로 더 발전할 수 있는 희망의 기회가 되었습니다. 특별히 이번 전시회에는 언제나 밝고 건강한 모습으로 묵화연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 주시는 어르신들의 작품도 함께하게 되어 더 뜻깊은 자리를 마련할 수 있었습니다.

 

‘캘리그라피’는 글씨를 쓰는 예술 분야입니다. 하지만 단순히 글씨를 쓴다는 것에 그치지 않고, 작품에 작가만의 해석과 의미를 담아 새로운 작품으로 구상을 해 표현한다는 것은 굉장히 어려운 작업입니다. 여기에는 끊임없는 노력과 열정이 없이는 할 수 없다는 것을 알기에 회원 여러분들의 수고에 감사드리며, 올해도 빛나는 작품을 볼 수 있어서 영광입니다. 또한, 이 자리를 통해 많은 것을 지도해 주시는 조정욱 선생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다섯 번째 묵화연 전시회를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앞으로도 저희 묵화연은 캘리그라피, 현대서예, 기타 등등의 여러 미술 분야의 발전과 문화예술 활동에 꾸준히 노력하고 이어 나가겠습니다. 남은 한 해 멋지게 잘 마무리하시길 바라며, 가정에 행복과 건강을 기원합니다.

 

2022년 10월 28일

캘리그라피그룹 묵화연 회장 정희자

 


참가 작가(가나다순)

권기찬 김수미 김자연 김창묵 김춘식 김현지 박영은 서영민 송옥진 안주희 양승희 정인순 정 희자 조선옥 조정욱 최동준

 

 

연혁

 

2018

· 캘리그라피그룹묵화연 발족

· 제1회 캘리그라피그룹묵화연 정기회원전 ‘緣始展'

· 임들을 잊지 않겠습니다展’ 참여

· 국립서울현충원 6·25 추모글캘리그라피 전시 참여

· 도봉문화재단 평화기원 캘리그라피 전시 참여

· 캘리콘서트 ‘그때그사람展' 참여

2019

· 국립 서울현충원 3·1운동, 대한민국임시정부수립 100주년기념 캘리그라피로 만나는 독립운동가 100인 ‘대한국인展’ 참여

· 제2회 캘리그라피그룹묵화연 정기회원전

· 캘리콘서트 ‘점순이展’ 참여

2020

· 6·25 70주년 기념전시 평화전차展 참여

· 캘리콘서트 ‘자작곡展’ 참여

· 유관순열사순국100주기기념전시 참여

· 추모의 시 캘리그라피를 만나다展 참여

· 제3회 캘리그라피그룹묵화연 정기회원전

2021

· 광복76주년 캘리그라피로 보는 독립운동 ‘나는대한사람이다展’ 참여

· 제4회 캘리그라피그룹묵화연 정기회원전 ‘드리우다展’

2022

· 캘리콘서트 4월과5월 ‘마음展’ 참여

 

 

사족

한가로운 오후입니다. 열차 시간은 충분히 남아있어 문화공간 역으로 들어갑니다. 은은한 묵향이 가득 퍼지는 느낌입니다. 마침 전시장에는 신야 조정욱 선생(묵각 대표)이 계시네요. 간단히 인사를 나누고 관람을 시작합니다. 마주하는 작품마다 사연과 정감이 묻어납니다. 학창 시절 사군자를 배우던 생각이 납니다. 벼루에 먹을 갈아 화선지에 먹물을 흠뻑 묻히던 시절... 오늘 묵화연을 통해 잠시 그 시절로 돌아갑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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