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심한 가족
소심한 가족과 귀신들이 펼치는 좌충우돌 코믹 연극
저녁노을이 봄내극장에 걸쳐있습니다. 주차장은 이미 만석이고, 시민들의 ‘코미디 경연작’에 대한 관심은 나날이 높아지는 것 같습니다. 서둘러 극장에 들어서니 객석이 꽉 찬 듯합니다. 좌석번호 65번, 중간에서 조금 뒤로 간 좌석입니다. 공연시간 직전 진행 스텝이 나와 임의로 좌석번호를 부르며 선물을 나눠줍니다. 선물? 따끈따끈한 공연 포스터입니다. 재밌습니다.
주요 내용
주위 사람들의 권유를 거부하지 못하는 소심한 성격의 소유자 김천식. 결국 보증 사기극에 말려들어 집을 경매에 넘기고 맙니다.
당첨되지 못해 실망할까 봐 복권도 긁지 못하는 그가 소심함의 끝을 보여주는 그의 딸 인경, 인숙과 함께 우연히 들린 복덕방에서 일주일간 빈 집에서 산다면 돈 한 푼 받지 않고, 2년간 살게 해 준다는 소식을 듣고 빈 집으로 향하게 됩니다.
하지만 아무도 살지 않는다고 했던 그 집에 정체를 알 수 없는 아이가 돌아다니고 왠지 음산한 기운이 느껴집니다. 과연 그 아이의 정체는? 소심한 가족은 그 집을 사수할 수 있을까요.
CAST
김천식 역 조호성
김인경 역 배유진
김태화 역 서동민
고명 역 유채영
귀신엄마 강수지
귀신아빠 김범준
멀티1 한준수
멀티2 이한용
STAFF
소심한 가족
극단 : 예술집단 호야
공연시간 : 90분
연출 박소은
작가 김학선
기술감독 정의영
음향오퍼 신민진
조명오퍼 정예지
무대크루 홍창의
사족
젊은 배우들의 ‘접신’ 연기 놀라워
즉석복권을 긁지 못할 정도로 소심 끝판왕 가족! 점입가경이라, 공연은 갈수록 흥미진진합니다. 특히 젊은 배우들의 ‘접신’ 연기는 놀라울 정도입니다. 집 없는 설움, 공감합니다. 덧붙여, 공연 전 임의 추첨으로 몇몇 관객들에게 포스터를 증정한 것은 재치 있는 발상이네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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