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악샌드매지컬 놀고가려던~!’
국악그룹 락드림과 샌드아트가 어울린 독특한 공연
R.O.K(Republic of korea) Dream
해가 짧아졌습니다. 오랜만에 석사천 특별무대로 갑니다. 춘천연극제가 매주 목요일 석사천 특별무대를 마련, 거리공연을 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국악샌드매지컬 놀고가려던~!’ 공연이 있습니다.
공연은 오후 7시에 시작하는데, 10분 전에 도착합니다. 이미 무대 세팅은 되어있고, 부지런한 일부 관객들은 공연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드디어 공연이 시작됩니다. 정겨운 가락이 석사천 밤하늘에 울려 퍼집니다.
소리를 맡고 있는 이밝음 씨의 경기민요 ‘태평가’를 시작으로 ‘풍년가’, ‘쑥대머리’가 이어집니다. 그리고 관객들의 뜨거운 반응이 국악가락과 어우러집니다.
채승웅 샌드아티스트는 공연에 맞는 샌드화를 그려 나갑니다. 국악과 샌드아트의 만남입니다.
채승웅
샌드아티스트
2016.10 주 브루나이 한국 대사관 코리안 페스티벌 오프닝 공연(Brunei Korean Festival)
2017.3 19대 대선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통령 후보 정책홍보 동영상 제작
2018.4 한화 예술더하기 시즌4 예술강사 선정
2018.10 KBS2 불후의 명곡 故김중순 작곡가 편 ‘잊게해주오’ 라이브 공연
2018.3~2019.2 월간 <학교도서관저널>에 “채쌤의 샌드아트 교실” 연재
2019.4 주 사우디아라비아 대한민국 대사관 초청 ‘Ahlan Korea, 아흘란 코리아, 한국문화의 밤’ 샌드아트 특별 공연
2020.9 서울필하모닉오케스트라(SPO) 샌드아트 영상 제작
2019.3 현재 KBS2 생생정보 <전설의 맛> 코너 샌드아트 영상 제작
2017.1 현재 샌드아트코(SANDARTKOR) 대표
흥겨운 가락에 관객이 나서 어깨춤을 춥니다. 마치 양주나 송파의 산대놀이에서 쓰이는 깨끼리, 돌단이 등의 사위가 예사롭지 않습니다.
역시 우리 가락은 좋은 것입니다. 남녀노소 누구나 부담 없이 공연을 즐기고 있습니다.
공연 중간중간 박수가 터져 나옵니다.
늘 그렇듯 행인의 발길은 공연 중에도 끝없이 이어집니다.
성춘향과 이몽룡의 꿈같은 사랑 이야기를 담은 ‘춘몽’이 나오자 채승웅 샌드아티스트가 그에 맞는 이미지를 멋지게 그려 나갑니다.
이어서 공연에 사용된 악기를 소개합니다. 악기 소개를 담당한 유성희(피리) 씨는 피리와 태평소(사진)를 멋지게 불어 뜨거운 박수를 받았습니다.
25현의 가야금은 피아노와 같은 역할이라고 합니다.
장구와 꽹과리의 조합, 신나는 놀이판처럼 경쾌합니다.
공연에 맞게 채승웅 샌드아티스트가 멋진 샌드화를 그려 나갑니다.
이밝음 씨의 각설이타령이 이어집니다.
이렇게 공연은 막을 내립니다.
늘 그렇듯 공연이 끝나면 관객들의 귀갓길이 분주해지고, 춘천연극제 스텝들은 능숙하게 공연장을 정리합니다.
돌아오는 길, 특별무대 옆 석사천 징검다리에 새로운 것이 등장했네요. 징검다리마다 태양광을 이용한 LED 불빛이 생겼습니다. 어두운 밤길에도 안전하게 건널 수 있게 되었습니다.
산책 삼아 거두교 아래를 지나는데, 마치 안방처럼 깔끔해서 그냥 지나칠 수 없을 정도입니다. 사진을 남깁니다.
국악그룹 락드림
장르; 국악, 크로스오버
활동; 2020년~
구성원; 이밝음(소리) 유성희(피리) 황가연(장구) 박한결(타악) 조성일(베이스)
‘락드림’은 대한민국의 국악 그룹으로 2020년 싱글 앨범 ‘춘몽’으로 데뷔했습니다.
방송; 조선판스타(2021)-Top30(29위)
음반; 춘몽(2020), 청산별곡(2021), Flying(새가 날아든다) (2021), 조선판스타 Part.3(2021)
공연; 대한민국 방위산업전 DX KOREA(2019), 달빛공감 음악회(2019), DYNAMIC KOREA-신명(2019), 동고동락 X 예술열차(2019), 피스타치오 청춘버스킹(2019), Korea Culture Night :Ahlan Korea(2019) 외
수상; 문화가 있는 날 청춘마이크 우수예술가 우수상(2018)
※ 참고; 락드림
사족
때와 장소 관계없이 늘 열정 넘치는 공연을 기대하며
춘천연극제 홈페이지에는 국악그룹 락드림에 대해 ‘장단을 타고 노는 과정을 통해 우리 가락으로 질탕하게 놀아보자! 전통적인 어법을 따르면서도 현대적인 가사와 색감들을 가득 넣은 콘서트. 전래놀이, 탈춤 등을 새롭게 창작, 국악의 모든 장르를 아우르며 함께 호흡해보자!’라고 소개하고 있습니다. 모처럼 흥겹고 즐거운 공연입니다. 탈춤이 빠져 아쉬웠지만, 공연은 상황에 따라 변경될 수 있습니다. 그동안 석사천 특별공연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진정한 프로’의 모습을 보인 곡예사 안재근 님이었습니다. 돌아오는 길, 공연 내용이 장소에 따라 바뀌는 것에 대한 얘기를 나누었습니다. “세종문화회관이나 시골 야외공연장의 공연이 다르지 않아야 한다”는 의견과 “공연은 수시로 변할 수 있으니 편협하게 굴지 말라”는 의견이 대립합니다. 다 좋습니다. 공연이 주는 또 다른 즐거움이 되니까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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