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당=두부’ 생각에 먹은 순두부, 다음엔 황태요리로...
시장기가 살짝 들 무렵 속초시립박물관을 나와 음식점을 찾습니다. 그때 ‘초당할머니집’이 보입니다. ‘원조’라는 큰 글씨에 순두부 요리 외에도 황태요리와 선지해장국이 들어가 있으나 ‘초당=두부’이라는 고정 이미지에 빠져 ‘맑은’ 순두부를 먹기로 합니다.
순두부요리 원조에 방송에도 소개된 집이라 기대가 자뭇 큽니다.
한상이 멋지게 차려지고, 순두부도 있습니다. 그런데 오른쪽 상단에 있는 건 뭔가요?
아, 된장이 들어간 비지탕입니다. 비지는 언제나 부담 없고 맛있습니다.
신김치를 제외하곤 다 먹었습니다. 반찬에서 느껴지는 내공? 얘길 안 하는 게 좋을 듯합니다. 아무튼 시장기가 빈 그릇을 만듭니다. 아쉬움을 뒤고 한 채 자리에서 일어납니다.
요즘 물가가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습니다. 걱정입니다.
계산대 옆에는 초당할머니 오징어젓갈과 건오징어, 황태 등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초당할머니집
강원도 속초시 관광로 433
033-635-8700
사족
초당두부에 대하여
이미 잘 아는 분도 계시겠지만, ‘초당두부’는 강원도 강릉을 대표하는 음식입니다. 초당(草堂)은 말 그대로 ‘초가집’이며, 두부는 누구나 즐겨 먹는 음식입니다. 왠지 모를 따스함이 느껴지는 이름입니다. 강릉 경포호 남쪽에 초당동이 있는데 동해바다가 가까이 있어 파도소리가 솔숲을 통해 들려올 것 같은 동네, 그렇습니다. 바로 ‘초당두부마을’입니다. 그런데 강릉이 아닌 속초에서 손두부라니... 차라리 황태구이를 먹어야 했습니다. (2022.06)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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