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이든 탕이든 역시 장작불에 해야...
장작불 곰탕, 불을 잘못 땠나?
서울에서 춘천으로 가는 길, 경춘로를 타고 청평에서 가평으로 가다 보면 조종교를 건너 우측에 넓은 주차장과 함께 보이는 곳이 바로 가평 원조 장작불 곰탕집입니다. 간판이 커서 쉽게 알아볼 수 있습니다.
처음 가는 집은 무조건 메뉴판 맨 위에 것을 주문합니다. 메뉴판에는 다섯 가지가 있는데 역시 장작불 곰탕을 주문합니다. 가격은 1만 1천 원(1천 원은 부가세)입니다.
점심시간이 되려면 두어 시간이 남았는데 드문드문 손님들이 보입니다.
장작불 곰탕이 나왔습니다. 송송 썬 대파부터 넣습니다.
볶은 소금으로 간을 맞춥니다.
장작불 곰탕 상차림입니다. 깍두기와 겉절이, 고추가 반찬입니다.
브런치 곰탕, 잘 먹었습니다. 곰탕 맛은 평범했습니다. 장작불이 뭔가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했는데...
카드와 함께 카운터에 제출했습니다. 과제물 제출하듯...
원조 장작불 곰탕집을 빠져나오는 길, 바로 옆에 전주 장작불 곰탕집이 있네요. 기회가 되면 가봐야겠습니다.
원조 장작불 곰탕
경기도 가평군 청평면 경춘로 980
031-584-0751
사족
밥이든 탕이든 역시 ‘장작불’이다!
장작불 곰탕집은 ‘장작불’을 자랑스럽게 강조합니다. 또 대부분의 사람들은 “장작불로 조리하면 맛있다”라고 생각합니다. 정말 맛있을까요? 예컨대, 똑같은 쌀과 물로 밥을 지어도, 전기밥솥과 장작불로 지은 밥맛은 확연히 다릅니다. 맛에 대해 신경 쓰지 않는 사람도 장작불로 지은 밥은 “맛있다!”라고 말할 정도입니다. 그러니 장작불을 강조할 수밖에 없는 것이죠. 하지만 오늘 맛 본 장작불 곰탕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서울 곰탕의 기준이라는 하동관이 생각납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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