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성비 아닌 제값 하는 음식을 기대한다면 ‘본토반점’
기차 시간에 쫓겨 간단히 식사를 하려는데 쉽지 않네요. 그래서 찾아간 곳이 부천역에서 두 블록 떨어진 ‘본토반점’입니다.
피노키오 상가 1층에 있는데, 매장 앞이 열린 공간이라 식당 상단의 ‘본토반점 24시 영업’이라는 글자가 멀리서도 한눈에 들어옵니다. 이곳은 모든 메뉴가 포장 배달되는 곳입니다.
중국집의 기본은 짜장, 4천 원입니다. 짬뽕 간짜장 우동 울면은 각각 5천 원입니다. 두 가지 맛 코너에서는 탕수육+볶음밥, 탕수육+짬뽕, 탕수육+짜장면 등이 있는데 각각 9천 원입니다. 짬뽕+짜장면은 7천 원!
삼선짬뽕(8천 원)을 주문합니다. 젊은 분이 서빙과 계산을 담당하는데 중국분 같군요. 그래서 본토반점인가요.
정신없이 먹다보니 사진촬영 시간을 놓칩니다. (1/3은 먹고 사진을? 이런 멍청한 녀석을 봤나...) 아무튼 삼선짬뽕의 양은 충분했고, 해물이 기대 이상으로 많습니다. 시원하고 진한 짬뽕 국물은 평균 이상입니다. 대충 먹고 가는 곳으로 알고 들어갔는데... 맛있습니다.
본토반점
경기 부천시 부천로3번길 48
지번; 심곡동 385-19
032-710-0689
사족
주방장의 도마 소리가 경쾌, 상쾌, 유쾌하게 들릴 줄이야
기대 이상의 맛입니다. 흔히 가성비를 얘기하는데, 잘 아시는 것처럼 싸고 좋은 건 없습니다. 다만 음식이 제 값을 하느냐를 따지는 게 맞겠죠. 본토반점은 음식 값을 하는 곳 같습니다. 주방 앞에 앉아 주방장의 도마 소리를 즐겁게 듣습니다. 재밌네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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