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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산책

[고속도로 휴게소] 고속도로 휴게소 탐방기(10) 탄천휴게소(논산방향)

by 피터 스토리 2022. 11. 10.

두 형제가 약 보름 동안 전국 여행을 하며 겪는 대한민국 고속도로 휴게소 탐방기(1~10)는 이번으로 마칩니다.

 


탄천휴게소(논산방향)

밤빵은 기본! 간식천국 탄천휴게소의 즐거움


 

해가 노루꼬리만큼 짧아졌네요. 6시 반을 넘어선 시간, 어둠 속에서 탄천휴게소로 들어갑니다. 탄천휴게소는 행정구역 상 옛 백제의 땅인 공주에 위치해 있습니다.

 

이 시간엔 우동, 라면, 김밥 다 맛있습니다. 역시 손님들이 많군요.

 

공주는 알밤빵이 유명합니다. 그 종류도 많아 찰밤빵, 초코밤빵, 밤슈아자 등등...

 

밤빵을 삽니다. 다 사고 싶지만... 

 

여기도 소떡소떡이 있습니다. 휴게소 판매율 1위인 이유입니다. 핫도그, 어묵바도 기본 간식으로 자리 잡았죠.

 

만주, 와플, 옥수수, 통감자, 오징어구이 등등 간식 코너는 늘 손님으로 붐빕니다.

 

우리밀 호두과자도 삽니다.

 

탄천휴게소는 간식천국 같습니다. 휴게소에서 볼 수 있는 간식은 모두 있네요.

 

상대적으로 식당가는 한산합니다. 아, 스포츠 의류도 있군요. 

 


둘러보고 나서

식당가는 여느 휴게소와 다를 바 없습니다. 간식 역시 다양한데, 호두과자, 만주, 오징어, 떡볶이가 기본으로 보이고, 공주의 명물인 알밤을 사용한 알밤빵과 공주 군밤, 군고구마, 식혜, 뻥튀기, 아이스크림 등 먹거리가 풍부합니다. 커피 생각이 나면 탐앤탐스나 할리스를 이용하면 됩니다. 던킨도넛도 빼놓을 수 없고요. 요즘은 어딜 가나 골프나 등산 등 스포츠웨어를 판매하는 매장을 볼 수 있습니다. 밤빵은 꼭 한 번 드셔 보시길 바랍니다.

 

탄천휴게소 논산방향

충남 공주시 탄천면 논산천안고속도로 27

지번; 탄천면 장선리 151-13

041-854-3521

 

 

사족

공주 설화 두 가지; 인절미의 탄생과 도루묵이 은어가 된 사연

조선 인조 때 이야기입니다. 이괄(李适)의 난을 피해 공주에 파천한 임금에게 임 씨 성을 가진 사람이 맛있는 떡을 해서 올렸습니다. 임금이 그 맛을 크게 칭찬하고, 임 씨 성에 매우 뛰어난 맛이라는 절미(絶味)를 붙여서 떡 이름을 ‘임절미’라 한 것이 와음되어 지금의 ‘인절미’가 되었다고 합니다.

도루묵 설화도 이때 나온 이야기입니다. 인조는 이괄의 난으로 근심에 쌓여 있어 식사를 제대로 하지 못했는데, 충청도 관찰사가 금강에서 잡은 은어를 반찬으로 올리니 그제야 만면에 희색을 띄우고 맛있게 식사를 마쳤다고 합니다. ​인조는 원래가 민물고기를 좋아했다고 합니다. 아무튼 이괄의 난이 진압되자 인조는 한양으로 올라가게 되고, 정사에 신경을 쓰다 보니 밥상을 소홀하게 됩니다. 이에 근심한 신하들이 은어를 구하러 장터에 나갔다가 바다에서 잡은 도루묵을 은어로 착각하고 그 물고기로 찬을 만들었습니다. 인조는 밥상에 오른 도루묵을 은어인 줄 알고 먹었으나 맛이 없어 내시에게 묻습니다. “오늘 밥상에 오른 것은 무슨 물고기냐?” 그러자 내시는 공주에서 밥상에 올렸던 그 민물고기라고 답합니다. 인조는 고개를 갸우뚱하며 “그 민물고기가 그렇게 맛이 없었느냐?”며 도루 갖다 버리라고 합니다. 그래서 은어(銀魚)를 ‘도루묵’이라고 혼칭해서 부르게도 되었다고 합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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