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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예술

[춘천문화예술회관] ‘상+생’, 미래를 여는 상상력과 생명력의 세계로 초대합니다

by 피터 스토리 2022. 12. 1.

 


2022 춘천 모두의 미술, 미술인들의 작품을 한 자리에

총 9가지 섹션에서 다양한 작품들의 ‘상+생’을 만난다


 

주말에 춘천문화예술회관으로 갑니다. 지난 11월 18일부터 12월 4일까지 ‘상+생’이 춘천문화예술회관 전시관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이번 전시에는 221명의 춘천 미술인이 함께하고 있습니다. 특히 108명의 아동 작품들도 만날 수 있습니다.

 

당신과 세계의 상+생

발을 내려다보지 말고 고개를 들어 별을 바라보자. 눈으로 보는 것을 이해하려 하고, 우주가 존재할 수 있는 이유가 무엇인지 의문을 품자. 상상력을 가지자. 삶이 아무리 어려워도, 세상에는 해낼 수 있고 성공을 거둘 수 있는 일이 언제나 있다. 중요한 것은 포기하지 않는 것이다. 상상력을 가두지 말고, 미래를 만들어 나가자.

— 스티븐 호킹(1942~2018)

 

다른 누구도 아닌, 바로 당신의 상상력과 생명력이 더 멋지고 새로운, 세상과 미래를 만듭니다.

 

상+생

미술; 그 상상력과 생명력의 세계로 초대합니다.

상상력; 새로운 시각으로 사물과 현상을 바라보는 눈이며, 그것을 창의적으로 표현하는 힘입니다.

생명력; 탄생-성장-변화-소멸하고 또 그것이 반복되는 현상이며, 세상에 창조된 것이 공감을 얻고 소통하고 유지되는 힘입니다.

상상력+생명력; 춘천 미술인들이 보여주는 다채로운 상+생 속에서 우리 모두의 상생과 과거-현재-미래의 상생을 꿈꿉니다.

 

 


Section 01

가장 위대하고 경이로운 것

인간과 자연의 상+생

 

우리는 어머니의 품과 같은 자연을 향해 달려가서, 자연의 따사로운 주름 속에 몸을 숨기는

이상한 족속이다. 자연 속에서 우리는 잠을 자고, 그곳에서 깨어난다.

- 알랭(1868~1951)

 

가장 위대한 것, 가장 경이로운 것, 그것은 언제나 자연입니다. 인간과 자연의 공존을 꿈꿉니다.

 

참여 작가

황순란 홍미료 허정아 최찬희 최영희 최덕화 조윤영 조미행 정승혜 정보경 정광옥 전영진 이희영 이현숙 이승호 이성재 이샤우드 이광택 윤현정 유동균 오흥구 엄해조 양혜란 신철균 송신규 서현종 박무숙 목선혜 김은비 김윤선 김운연 김아영 김순옥 김민지 김경옥 김경남 김환 강태호 강연이 강선주

 


Section 02

꿈속의, 사실, 속의 꿈

리얼리즘과 판타지의 상+생

 

하루는 장자가 꿈에 나비가 되어 훨훨 나는 것이 참으로 기쁘더라. 그래서 스스로 장자임을 알지 못했다가, 깨어나 눈을 크게 뜨고 보니 장자더라. 과연 장자 꿈에 나비가 된 것인가, 나비 꿈에 장자가 된 것인가?

- 장자(BC.369~BC.289?)

 

리얼리즘과 판타지는 서로를 비추는 거울입니다. 리얼리즘은 판타지를 바탕으로 탄생하며, 위대한 환상 또한 사실을 바탕으로 탄생합니다. 인간 개체가 모두 그러하듯 세상의 모든 예술은 저마다 다른 우주이며 다른 세계관을 창조해 냅니다.

 

 

참여 작가

황선희 허미순 최지관 최영식 최애주 진선미 정지인 정순애 전선아 장대석 임태은 임근우 이형석 이종봉 이성주 이상원 유영아 원영은 손준호 선우미애 서유진 서슬기 박미란 문해숙 남월이 김혜옥 김춘심 김춘식 김진우 김옥경 김영경 김승선 김솔비 김선옥 김분호 금동춘 강민주

 


Section 03

형상과 관념을 담아낸다는 것

구상과 비구상의 상+생

 

모든 자연은 기하 형태의 범주 안에 들어 있다.

- 폴 세잔(1839~1906)

 

구상 - 자연의 형상을 담은 것, 비구상 - 관념을 표현한 것, 그러나 그 경계를 넘나드는 경우도 많으며, 굳이 그런 구분을 할 미학적 필요성에도 물음표를 던집니다. 구상과 비구상의 조화를 꿈꾸며...

 

참여 작가

황효창 홍석재 최인엽 최선아 조옥주 조병국 장혜란 장미자 임미미 이희용 이희숙 이효숙 이한나 이청옥 이재복 이인기 이성숙 이덕용 이구하 오선화 안종중 안용선 안경애 신명순 신리라 박치환 박선옥 박부용 박복균 박난희 박경자 민 서 김정현 김윤근 김영훈 김성희 김선영 김민건 김남주 강선혜

 


작고 미술인의 과거와 현재

메멘토 모리 Memento Mori

작고 미술인의 과거+현재

허재구 이수억 변희천 김봉국

 

세상에 태어난 자는 하나의 집을 짓는다. 그는 가고, 다음에 오는 자에게 그 집을 양도한다. 그러나 그는 또 다른 방식으로 고쳐 짓는다. 그리하여 누구도 건설을 끝내는 자는 없다.

- 괴테(1749~1832)

 

갑자기 생겨난 현재는 없습니다. 어제가 오늘을 만들고, 오늘이 내일을 만듭니다. 춘천의 어제를 살며 미술을 개척한 작고 미술인들의 과거와 오늘을 돌아봅니다.

 

춘천미술, 근대의 기억

60년대 전후 춘천 미술의 중심에서 선구적 역할을 하셨던 많은 분 중 변희천, 이수억, 김봉국, 허재구 화백을 모십니다. 춘천 미술의 근대를 그려낸 네 화백님의 예술 의지와 삶의 흔적들을 잠시나마 경험하고 가슴속에 새겨보는... 그리고 기억하기를 기대합니다.

 


변희천(1909~1998)

• 일본 제국미술학교 졸업

• 백우회 조직, 춘천고, 춘천여중 미술교사

• 춘천음악미술연구회 조직

• 6.25 6사단 종군화가

• 서라벌 미술대학 강사 역임

• 1938 재동경 조선미협전

• 1954 김종하, 이철이, 변희천 3인전(화신화랑)

• 1994 변희천, 이철이, 김종하 3인전의 재회전(서남미술전시관)

• 1957 신조형파 조직(추상화연구발표)

예총 강원도지부장 역임

• 변희천 회고전(춘천), 강원도 문화상 수상(1982)

• 미협전(62~72, 74, 75, 76, 77, 78, 80, 81, 82, 84, 86, 87, 89, 96)

 

정물, 50×70cm, oil on canvas(1980년대), 유병훈 소장

 


이수억(1918~1990)

• 일본 제국미술학교 서양화 전공

• 1969 개인전(중앙공보관)

• 1971 개인전(일본 한국 공보관)

• 1972 개인전(명동화랑)

• 1983 개인전(아랍문화회관)

• 일본 동경 삼본화랑 초대개인전

• 일본 泉 화랑 초대개인전

• 춘천미협전(1962~1970)

• 이수억 화집 발간(1988)

• 2018 탄생 100주년 기념전(경인미술관)

• 국전 초대작가 및 심사위원, 목우회 이사 등

• ‘벨라스케스(편저)’(서문당, 1982)

• 6.25 종군화가단전 참모총장상

• 강원도 문화상 수상

• 한국미술협회 강원도지부 초대회장

• 춘천미술협회 1~3대 회장(1962~1970년)

 

설악산 달마봉, 25P, oil on canvas(1967), 이명희 소장

 

정물(조개), 25×34cm, oil on canvas(1973), 최재혁 소장

 

자화상, 10F, oil on canvas(1970), 이명희 소장

 


김봉국(1922~1997)

• 일본 무사시노 미술학교 회화과

• 미술교사 수년

• 예총 창립회원

• 6.25 당시 종군화가단 및 정훈 관계 P10요원

• 선전 입선

• 국전 출품 2회

• 개인전 10회(춘천)

• 개인전 2회(서울)

• 한미친선전 출품

• 한일친선전 출품

• 개나리 문화제 특선 2회

• 한국판화협회 회원

• MBC 초대작가전 출품 2회

• 미협전(62~77, 85, 86, 87, 88, 93, 95, 96) 외 그룹전 다수 출품

 

(), 화선지 반절, 강태희 소장

 

오늘, 30×30cm(1993년), 신승복 님 소장

 

풍경, 41×53cm(1971년), 신승복 소장


허재구(1939~2007)

• 함경북도 무산 출생

• 강원 아동미술교육연구회 창립회원

• 춘천 일요 사생회 창립 및 지도위원

• 예총 강원지부 이사 및 미술분과상 역임

• 한국미술협회 강원도 초대작가 및 운영위원

• 한국미술협회전 및 국제교류전 수회

• 초, 중, 고교 교직 36년 국무총리상 및 수상 다수

• 개인전 10회 불우돕기

• 미협전(72년 이전 기록 없음, 73, 74, 75, 76, 77, 78, 80, 81, 82, 83, 86, 87, 88, 90, 96) 및 단체전 수회

 

옥담(), 11×15cm, 종이에 수채(1979) 허충남 소장

 

풍경, 30×40cm, 종이에 수채(2006), 허충남 소장

 

골목길, 50x36cm(1963), 허충남 소장  

 

태생, 91×74cm, oil on canvas(1979), 허충남 소장

 


Section 04

미래를 창조한다는 것

미술과 테크놀로지의 상+생

 

미래가 우리를 향해 오는 것이 아니다. 우리가 그것을 향해 가는 것이다.

- 바슐라르(1884~1962)

미래를 예측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미래를 창조해 내는 것이다.

- 링컨(1809~1865)

 

낯섦이 익숙해지고 익숙함이 낯설어지는 사이, 인간은 과학을 발전시켜 왔고, 과학은 인간을 변화시켜 왔습니다. 과학으로 달라지는 예술의 미래. 미래의 예술은 어떤 모습일까요?

 

 

참여 작가

허은미 최정숙 장승근 장소영 이채원 이수현 윤유리 운운복 유환석 우희경 신선남 김홍열 김제현 김영숙 김수정 김명숙 김동유 김창인 강승원

 


Section 05

점, 선, 면, 그리고 공간

입체와 평면의 상+생

 

수학에는 놀라울 정도의 상상력이 존재한다. 아르키메데스의 상상력은 호메로스 못지않았다.

- 볼테르(1694~1778)

 

쓸쓸하고 무한한 공간에서, 모든 것은 단지 점 하나에서 시작됩니다. 점에서 연장된 X축과 Y축에서 평면이 탄생하고, 여기에 Z축이 더하여 입체가 탄생합니다. 수많은 이음과 나눔, 굽힘과 다듬기로 탄생한 오브제는 매핑을 통해 또다시 평면으로 펼쳐질 수도 있습니다. 입체와 평면의 상생과 조화를 생각합니다.

 

참여 작가

홍현지 함섭 한창봉 최중갑 최종운 최정산 최관순 지유선 조휘증 정춘일 정재선 정소희

정두섭 전태원 장선화 장덕진 이형재 이향미 이재선 이완숙 이승호 이봉수 이길종 유병훈 안성환 신정민 손채이 빅터조 배요한 박수빈 문용기 남복경 김현우 김종현 김은별 김수학 김민진 김대영 김길하 김광남

 


Section 06

함께 걷는다는 것

작가와 동호인의 상+생

 

아는 자는 좋아하는 자만 못 하고, 좋아하는 자는 즐거워하는 자만 못 하다.

- 공자(BC. 551~BC. 479)

 

미술에 진심이라면 당신이 바로 작가입니다. 미술을 사랑하고 즐기는 사람들, 전문 작가를 꿈꾸고 노력하는 사람들이 당당히 춘천 미술의 오늘을 함께하며 내일을 만들어 갑니다.

 

참여 작가

황현숙 황향익 황필자 황은희 황순조 홍은협 한기옥 최기중 최경선 정필순 장익자 장윤정 임옥빈 이현순 이창원 이창우 이은주 이선자 이경아 윤혜숙 유승현 원용석 오병화 양기례 안혜숙 신승복 송선양 손기자 서관홍 백민호 박인옥 박병민 박명옥 박경애 민병관 김효영 김혜숙 김현옥 김춘배 김정숙 김인순 김영애 김명춘 국경 구자근

 


아이와 더 큰아이

천 개의 꿈, 천 개의 씨앗

 

사과 속에 들어 있는 씨앗은 셀 수 있지만, 씨앗 속에 들어 있는 사과는 셀 수 없다.

- 켄키지(1935~2001)

 

도토리 한 알에는 미래의 떡갈나무가 이미 다 들어 있다. 그 작은 한 알에 들어 있는

미래의 나무가 그를 올려주고 밀어주고 당겨주면서 도토리에 뿌리가 뻗고 줄기가 솟고

잎이 생겨 피어난다.

- ‘내가 만난 사람은 모두 다 이상했다’(김혜자, 2013)

 


체험존

 

무료 체험; 10시 30분~12시 30분, 11시 30분~3시 30분

 

 

 

춘천문화예술회관 전시장

강원 춘천시 효자상길5번길 13

지번; 효자동 산 40-12

033-259-5848

 

 

사족

담을 보물이 너무 많아 그릇이 턱없이 부족합니다. 전시장을 둘러보며 좀처럼 나아가지 못합니다. 한 곳 한 곳 눈길을 뗄 수 없는 작품들, 결코 무심히 지나칠 수 없는 공간... 오늘따라 시간이 부족합니다. 다양한 구성, 다채로운 작품들... 아쉬움을 남기고 나오는 발걸음이 무겁습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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